
국민의힘은 1일 민주당이 어제 5차 장외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시민의 소중한 휴일을 망쳤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족한 세력에 당 대표가 참여를 독려하고, 시민단체 행사에 편승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집회에서는 ‘이재명 무죄’, ‘트럼프 취임 전 판을 바꾸자’, ‘6개월 안에 승부를 내자’는 등의 선동적 주장들이 쏟아져 나왔다. 민주당 주장과는 달리 정치적 혼란이 본 목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위증교사 사건 선고 후, 이재명 대표는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며 “들뜬 마음에 내뱉은 가벼운 말이 아니었다면, 시민 불편만 야기하는 장외 방탄 집회부터 중단하고, 무분별한 탄핵 선동 역시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살을 에는 추위에 동료들을 거리로 내모는 사람이 과연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를 위한 헌정집회를 그만두고, 국민에 헌신하는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제1야당의 본분”이라면서 “나라 살림의 틀과 방향을 정하고 민생과 직결되는 예산정국 상황에서조차 정치적 공세만 일삼는다면, 결국 민심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