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3곳은 ‘채용 계획 전면 취소하거나 보류

  • 등록 2021.08.02 13:59:56
크게보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자 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보였던 기업들도 비상등이 켜졌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42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영 변동’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84.5%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복세가 꺾임’(32.8%), ‘경계해야 할 미약한 수준’(27.3%), ‘중대한 타격을 입음’(24%), ‘생존에 심각한 위기(15.9%) 순이었다.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소비 둔화로 인한 현격한 매출 감소’(40.4%, 복수응답), ‘경영상황 악화’(39.7%), ‘영업 활동 위축’(29%), ‘채용 어려움’(23.1%)을 겪고 있는 기업도 많았다.

 

또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으로 효율성 하락’(13.1%), ‘해외로부터 자재수급 난항’(10.9%), ‘확진자 발생으로 사업장 폐쇄 등 생산성 하락’(10.5%) 등의 어려움도 있었다.

 

기업 10곳 중 3곳(28.8%)은 ‘채용계획 전면 취소 및 보류’(30.8%, 복수선택)했다고 답했으며, ‘연차소진 장려’(28.2%), ‘근로시간 단축’(20.5%), ‘전사 재택근무 진행’(19.9%), ‘구조조정 검토’(17.3%), ‘무급휴가’(1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인건비 부담’(54.9%, 복수응답)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확산 우려’(36.7%), ‘거리두기 강화로 채용 과정을 진행하기 어려움’(24.7%) 등의 부담감도 있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기적인 사무실 소독’(56.1%, 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두었고, ‘비대면 회의 의무화’(25.5%), ‘재택/원격 근무 제도화’(22.9%) 등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은 유형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대기업의 경우는 52.2%가 ‘재택근무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8.4%만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답했다.

 

대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은 이유는 ‘원래 재택근무를 하지 않아서’(42.4%, 복수응답)가 가장 많은 반면, 중소기업은 ‘재택근무 시스템 마련이 어려워서’(34.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김다훈 기자 sy1004@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4.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