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절반 가량이 내년 경영기조로 ‘긴축경영’을 꼽았다.
10곳 중 8곳은 현 경기상황에 대해 ‘장기형 불황’이라고 평가했고, 경영환경의 최대 걸림돌로는 ‘정치·사회 불안’을 지목했다.
내년 경제성장률로는 2.3%를 예상했고, 2019년 이후에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회원사 및 주요기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49.5%가 ‘긴축경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상유지’는 30.7%, ‘확대경영’은 19.8% 였다.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의 60.5%로 300인 미만 기업 42.9%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경총은 2011년 이후 6년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 ‘확대경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현상유지’를 제외하고 매년 ‘긴축경영’이 주된 경영기조였다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기업들은 구체적인 긴축경영계획으로 ▲인력부문 경영합리화 32.7% ▲전사적 원가절감 22.1% ▲사업부문 구조조정 17.3%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국내경기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2019년 이후(4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17년에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현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는 81.5%가 ‘장기형 불황’으로 보고 있어 기업의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들은 내년 경제성장률(GDP 기준)로 2.3%를 전망해 국내 주요 기관들의 전망 2.4~3.0%보다 낮았다.
2017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요인으로는 ‘정치·사회 불안’이 24.6%로 가장 높았고, ‘민간소비 부진’ 21.1%, ‘기업투자심리 위축’ 14.6%, ‘보호무역 강화’ 12.9%, ‘중국경제 둔화’ 12.3% 순이었다.
관련해서 기업들은 규모에 관계없이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줄이겠다(39.6%)고 답했다.
채용규모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고, 축소 35.8%, 확대 18.0%였다.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 38.6%, 300인 미만 34.7% 였다.
응답기업의 64.4%는 미국 대선 결과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부진이 심화될 것’이라고 봤고, 43.1%는 내수부진 타개를 위해 ‘규제개혁 등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