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은 IMF 당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제2의 IMF급 위기”라며 “민생과 국민 통합이라는 두 축을 매일 빠짐없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지금은 경제 흐름 자체가 침체 국면이기 때문에 국민 생활의 어려움이 당시보다 더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경제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해왔다”며 “어제 대통령이 비상경제TF를 직접 소집한 것도 그 절박함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등 국제 정세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진 만큼 위기 대응의 난이도도 높아졌다”며 “청문회 준비 기간 동안에도 국민과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민생 해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