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피해자 단체 “신탁 전세사기 피해주택, 명도소송 멈추라”

  • 등록 2025.06.05 1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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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사기 피해자, 경·공매 유예·우선매수권·LH 매입임대 등 주요 지원 대책의 사각지대”

 

더불어민주당 김남근·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대구 전세사기피해자모임,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5일 “신탁사기 피해주택의 명도소송을 멈춰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신탁 전세사기 피해 주택 명도소송 및 공매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전세사기특별법이 제정된 지 2년이 지났으며, 현재까지 약 3만 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면서 “신탁사기 피해자들은 ‘피해자 등’으로만 분류돼 경·공매 유예, 우선매수권, LH 매입임대와 같은 주요 지원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신탁주택 전세사기는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지 못해 경.공매를 통해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사실상 전 재산과도 같은 전세보증금을 모두 잃고 쫓겨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지난해 8월 말 법 개정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탁사기 피해 주택을 매입할 수 있게

되었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매입 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전세사기피해자모임 등 단체들은 “그동안 금융기관과 신탁사는 임차인들이 전세계약을 맺고 거주하는 동안 별다른 관리를 하지않다가, 공매를 앞두고 명도소송을 진행해왔다”며 “그 결과 신탁사기 피해자들은 보증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정부와 국회에 신탁사와 금융기관의 명도소송 연기 및 취하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으며, 일부 신탁사와 금융기관은 명도소송을 연기하기도 했다”면서 “LH의 신탁사기 피해 주택 매입 기준 마련이 지연되면서, 최근 다시 신탁사와 금융기관이 명도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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