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금액 58조6900억원...전 분기 比 23.6%↓

  • 등록 2025.11.13 1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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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전국 부동산 시장 동향 발표...거래량·금액 14.1·17.3%↓
주거용 부동산 중심 하락세 심화...아파트 낙폭 가장 커

 

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금액이 58조6872억원으로 직전 분기 76조9299억원 보다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도 14만406건에서 11만4941건으로 18.1% 줄었다.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0만 건대로 낮아지며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17.3% 줄었지만 100조 원대 규모는 유지됐다. 직전 분기 거래가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주거용 부동산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가운데 아파트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3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5만7871건, 거래금액은 104조2115억원으로 전분기(30만56건, 125조9934억원) 대비 각각 14.1%, 17.3% 감소했다. 전체 26만4652건, 109조304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6%, 거래금액은 4.7% 하락한 수준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6개 유형에서 직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줄었다. 아파트(-18.1%) 거래량의 감소폭이 가장 큰 가운데 뒤이어 토지(-13%), 연립·다세대(-11.9%), 단독·다가구(-9.8%), 오피스텔(-6.5%), 상업·업무용빌딩(-3.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장·창고 등(일반)은 9%, 상가·사무실은 6.4%, 공장·창고 등(집합)은 2.7%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빌딩(15.2%)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유형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23.7% 감소하며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에서도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토지(-16.7%), 상가·사무실(-16.5%), 단독·다가구(-12.8%), 연립·다세대(-10%), 오피스텔(-10%)은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였다. 공장·창고 등(일반)과 공장·창고 등(집합)은 각각 5.1%, 3.6% 하락했다.

 

전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아파트는 전년 동기(12만1973건·62조7501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5.8%, 거래금액은 6.5% 감소한 수준이다. 대출규제를 강화한 9.7 부동산대책이 적용된 9월(4만6690건·26조8561억원)에는 직전월(3만3579건·15조4975억원) 대비 소폭 반등세를 보였으나 분기 전체 상승 전환에는 이르지 않았다.

 

시도별 거래량 동향에서는 제주(615건·8.5%), 부산(8271건·5.3%), 경북(5585건·1.4%)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전 분기와 비교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하락했다.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서울·경기도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6881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29.1%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도 20조1327억원으로 31.8% 감소했다. 경기는 3만531건, 18조1345억원으로 각각 25.7·26.5% 감소했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9545건으로 2분기(1만214건) 대비 6.5% 하락했고 거래금액은 2조3958억원에서 2조1567억원으로 10% 줄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8314건·1조8884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4.8%, 거래금액 1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사무실 시장의 거래량은 총 1만385건으로 전분기 대비 6.4% 상승했으나 거래금액은 16.5% 하락한 4조464억원의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만1001건, 5조1166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5.6%, 20.9% 감소한 수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기조 속에서 자산 유형과 지역별로 상이한 거래 양상을 보였다”며 “상업·업무용 빌딩은 자금 여력을 갖춘 수요자를 중심으로 선별적 거래가 이어지며 거래금액을 유지한 반면, 주거용 부동산은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거래 활동이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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