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농어업인 자살사망자 1,772명...“정부가 대책 마련해야”

  • 등록 2025.11.08 14:07:23
크게보기

정희용 “농식품부·해수부·복지부 등 관련 부처, 대책 마련 나서야”

 

최근 5년 사이 자살로 인해 사망한 농어업인이 1천7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최근 5년치 (2019~2023년) 「자살예방백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382명, △2020년 360명, △2021년 324명, △2022년 351명, △2023년 355명이었다. 2023년의 경우, 농어업인 자살사망자 355명 중 남성이 316명, 여성이 39명이었다.

 

지난 4년간(2019~2022년) 농어업인 자살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2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208명, △전남 206명, △경남 155명, △경기 142명, △전북 116명, △강원 98명, △충북 98명, △제주 56명 등의 순이었고, 2023년부터는 지역별 분류를 하지 않아서 확인이 불가했다.

 

◇농어촌 주민 10명 중 1명은 우울 증상 보여 

 

농어촌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우울 증상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전국 농어촌지역 3천990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한 자료(2024년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증상이 있는 농어업인은 10.1%, 정상범주에 있는 농어업인은 89.9%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노령층일수록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이 높아지는 특징이 나타났다. 연령별 우울 증상을 보인 비율은 △30대 이하 8.6% ,△40대 4.8%, △50대 8.1%, △60대 10.8 ,△70대 이상 16.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 증상이 있는 층의 비율도 높아졌다.

 

정희용 의원은 “농어업인 한 분, 한 분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세심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농식품부·해수부·복지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4.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