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위원회의 출범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시한 ‘해양 강국 대한민국’ 비전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해양 전략 의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북극항로 개척 관련 정책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월 부산 공약 발표를 통해 제시한 해양수산부 및 해양 공공기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해운물류기업 본사 유치 등 부산 지역의 핵심 과제들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을 위원장으로, 김두영 전국해운협의회 의장을 수석상임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권기철 지역사회연구소장이 공동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실행 중심의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각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러 분야별 추진단을 구성했다. 주요 추진단은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이전 ▲해양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 신설 ▲해운기업 본사 ▲해양금융 활성화 ▲해양수도 부산 추진단 등이 있으며, 각 추진단은 박상익 노동포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세부 정책 설계와 실행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북극항로 개척 추진단’은 기후 위기와 해양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북극항로를 대한민국 해상 물류의 핵심 축으로 만들고, 부산을 그 출발점이자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이 추진단은 박진영 부산항도선사협회 회장, 이동화 영산대 특임교수, 이대식 부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공동 단장으로 이끈다. 특히 박진영 단장은 부산항의 복잡한 수로에서 선박을 안전하게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동화 단장은 극지개척의 선구자로, 북극항로와 극지 정책 분야에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대식 단장은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플랜트, 자원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단’에는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단장으로 참여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해양 수도 부산의 위상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해운기업 본사 유치단’에는 전정근 HMM 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 단장으로 참여해, 국내 주요 해운·물류 기업의 본사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 해운 대기업 노조가 본사 이전 추진단 활동에 함께 뜻을 모은 것은 부산과 해운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과 현장의 공동 문제의식을 반영한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해양공공기관 이전 추진단’에는 부산공공기관 노조협의회, 전국선박관리 노동조합, 한국선급 노동조합 등 다양한 노조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공기관 이전 방안과 유치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재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부산의 바다와 미래를 향한 진심 어린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비전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동력을 얻고, 그 동력으로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이 진정한 해양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 전략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해양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