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여성도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파장을 몰고 왔다. 결국 김 의원은 선대위에서 사퇴했다.
이를 두고 함초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출산을 표 계산의 도구로 삼은 민주당, 여성 유권자의 분노는 정당하다”고 했다.
함초롬 부대변인은 “이미 늦었다. 2030 남성표를 노리고 젠더 갈등을 피하려는 기회주의적인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라면서 “2022년 대선에서 여성표를 노리고 ‘여성 안심 대통령’을 자처했던 이재명 후보는 사라지고 없고, 표 계산을 위해 여성 공약을 10대 핵심 공약에서 완벽히 빼 버린 상반된 행보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출산율 0.75명에 육박하는 대한민국에서 출산을 가산점으로 생각하는 탁상공론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보”라면서 “청년과 여성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기보다는, 청년층으로부터 꾸준히 외면받으며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구태의연한 정당이 된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의 잘못된 인식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분노하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민주당과 선대위에서는 출산가산점제에 대한 어떠한 검토도 한 바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총괄선거대책본부에서 맡고 있던 직책을 내려놓겠다.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