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1년은 굴욕 외교이며, 경제·민생 파탄, 검찰 공화국과 공포 정치를 통한 노동 탄압의 1년이었다. 총파업 투쟁 통해 윤 정권를 심판대에 세우자.”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노동절대회에 참여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발표문을 읽었다. 그는 “오늘 오전 건설노동조합 소속 건설노동자가 노조 탄압에 저항하는 뜻에서 분신을 했다. (현재 상태가 위독해) 긴급히 서울로 이송했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황”이라면서 “윤 정권의 잔인한 건설 노조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럼에도 오늘 예정된 영장실질 심사는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한다.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윤 정권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국민 자존심을 내팽개친 글로벌 호구 윤 정권을 이대로 놔둘 수 없다. 민주노총의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9시 35분경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간부 양모씨가 강원 강릉 소재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모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양모씨는 현재 헬기를
채무자에 대한 가압류 신청이 인용됐음에도 법원의 소극행정으로 채권자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할뻔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제보자는 제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주민(이하 A씨라 호칭)으로 지난 17일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시법원으로부터 채무자(B씨)에 대한 가압류 인용 결정을 받았다. A씨는 작년 경기 군포시 소재 사업자 B씨로부터 산업용 기계를 구매했지만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B씨에게 수리 및 보상·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의 연락을 제대로 받지 않았고 ‘따로 연락드리겠다’는 답장만 남기며 수리·보상·환불 요청을 기피했다. 이에 A씨는 법률사무소를 통해 B씨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서를 제주지법 서귀포시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가압류 결정문에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있으므로, 담보로 공탁보증보험증권(서울보증보험주식회사 증권번호 제100************호과 금 1,300,000원을 공탁(2023.4.12. 서귀포시법원공탁관, 2023년 금 제 12호)하게 하고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라고 적혀 있다. 이후 A씨는 법률사무소를 통해 가압류 결정문을 KB국민은행으로 송달했지만 지난 20일 제주지법 서귀포시법원
새벽 경남 밀양 한국카본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산으로 번지며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4시 47분경 경남 밀양 소재 한국카본 2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고 오전 6시 16분경 불이 커지며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산불로 확산된 상황이며 소방과 산림당국은 헬기 6대, 진화장비 38대, 진화인력 132명을 투입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 공장 내 근무자 24명이 긴급 대피하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진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하며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서는 위기경보단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설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일본은 작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민당 선거 지원 연설 도중 피습당해 사망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악몽을 꿀 뻔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28분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항구 사이카자키항에서 폭탄 투척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3일 투표가 실시되는 국회 중의원 와카야마 1구 보궐선거 지원 유세중이었고 오전 11시 40분 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기시다 총리는 사이카자키항에서 해산물 시식을 마치고 연설대로 이동하던 도중 군중 사이 있던 한 남성이 은색 모양 원통 물체를 던지자 경호 인력에 둘러싸여 현장을 피했다. 기시다 총리가 현장을 떠나자마자 폭발음과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고 용의자 기무라 류지(24)는 당시 주변에 있던 어부들에 의해 곧바로 제압당했고 이후 와카야마현 경찰에 체포됐다. 기시다 총리는 사이카자키항 연설은 중지했지만 이후 예정된 유세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고 사고 한 시간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교인들을 현혹해 투자금을 가로챈 강남 대형교회 집사가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집사는 투자금을 자녀 해외 유학과 명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는 교인 등 53명에게 총 537억원을 받아 챙긴 신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씨는 2016년 1월부터 재작년 7월까지 피해자들에게 “기업에 긴급자금을 빌려주고 정치자금 세탁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매일 새벽기도에 참여하고 각종 봉사·장애인단체를 후원하거나 활동에 참가해 신망을 얻었고 투자 초기 고액의 이자를 약속한 날 정상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피해자들이 받은 이자와 원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수익을 창출할 만한 사업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기존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적반하장식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거나 자신이 지급한 이자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강남 소재 유명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중이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3일 오전 7시 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을 중거리급 이상 미사일로 보고 있는데 자세한 제원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해당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1000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비롯 새로운 체계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미사일이 지난 2월 북한당국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병식 때 공개한 여러 무기체계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으며 자료를 계속 분석 중”이라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2019년 고성-속초 산불과 작년 3월 울진-삼척 산불 이후 올해로는 처음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난 산불은 현재 강풍을 타고 인근 민가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오전 9시 18분경 발령된 소방대응 2단계는 동시 43분 3단계로 격상됐다. 소방청은 오전 9시 29분부터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9시 42분에는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하며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선다. 이번에 발령된 소방동원령의 경우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1호는 동원력 250명 미만, 2호는 250명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장비 기준으로 보면 1호는 소방차 100대 미만, 2호는 100대 이상 200대 미만, 3호는 200대 이상이다.
대전 서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학생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자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죄송하다”는 얘기만 반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친 초등학생 중 9살 B양은 9일 새벽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한 교차로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9~12세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았다. 당시 초등학생들은 인도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 사고로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현장 사진을 보면 A씨 차량은 가로수에 부딪혀 범퍼가 크게 훼손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죄송하다는 얘기만 반복 중이시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소방서는 8일 오후 2시 30분경 용산구 소재 지하 1층~지상 5층 상가 건물 외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해 건물 내 교회·카페에 있던 이용객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건물이) 무너진 것은 아니고, 금이 가서 소방관들이 출동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건물에 대해서는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진화가 강한 바람으로 더딘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력 377명과 소방차 수십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79%, 영향구역은 475ha(헥타르), 잔여 화선은 3.9km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1시 진화율이 84%까지 올랐다가 최대 풍속 초속 15m 강풍에 진화율이 점점 내려갔다. 전날(2일) 오후 12시 19분부터 시작된 이 불로 민가 1채와 암자 1채가 불에 탄 것으로 드러났고 인근 요양병원 입소자와 주민 등 619명이 이재민 시설로 대피했다.
지난 2일 오후 12시 20분경 충남 금산군과 대전 서구가 맞닿은 경계 지점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금도 꺼지지 않고 있다.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나가며 어젯밤부터는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다시 헬기 16대를 투입해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아직 주불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진화율은 84%다. 현재 불씨가 살아있는 화선은 2.6km로 오전보다 다소 줄어들고 있다. 충남 논산 화재현장은 소방헬기가 바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상황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금산군과 대전 서구 일대에 아직 산불이 남아 있는 상태로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며 인근 논산까지 번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남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3명 이외 추가 공범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언론브리핑에서 “사건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20대 A씨(무직)를 살인예비 혐의로 추가 입건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피의자 황모씨로부터 피해자 B씨를 살해하자고 제안받았고 미행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A씨에게 “(피해자)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는 황씨, 또 다른 피의자 연모씨와 함께 피해자를 미행·감시하며 납치, 살해 시기를 엿보다가 지난달 중순 범행에서 손을 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이외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