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차세대 주택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제어를 넘어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로봇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AI 홈'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은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AI 기반 주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시대를 맞아 스마트홈 기능이 아파트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삼성물산은 스마트홈 자체 브랜드 '홈닉(Homeniq)'을 래미안 단지뿐 아니라 다른 건설사 아파트에도 공급하며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홈닉은 SK에코플랜트, 한화, 두산건설, HS화성,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의 아파트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상품화를 통해 회사 매출에도 기여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HJ중공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헤모로 아파트에 '해모로 by 홈닉'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AI 주차 서비스와 에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와 맞물린 자금조달 여건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자체보다 은행권의 대출 한도 축소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실수요자의 주택 매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세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자 통화 긴축 기조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직방은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기준금리보다 대출 규제 강화가 먼저 체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고, 우리은행은 대출 한도 확대 수단으로 활용되던 모기지보험 가입을 중단했다. 국민·신한·하나·NH농협·iM뱅크·IBK기업·BNK경남은행 등도 모기지보험 판매를 중단하면서 동일한 소득과 조건에서도 이전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영업점별 대출 취급 규모 관리가 강화되고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택금융을 주제로 두 번째 부동산 토론회를 진행했다. 주로 규제완화 문제가 쟁점이 됐다. 청년층을 위해서 대출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출규제 완화보다는 특별공급 형태의 지원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금융·주택·건설업계, 일반 국민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는 실타래처럼 많이 얽혀있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청년과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를 보호할 방법은 무엇인지 등 허심탄회하게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주택정책에서 청년층의 주거사다리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중요한 관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대열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본부장은 "정부 지원이 없다면 개인의 상환능력보다 부모의 자산지원에 따라 주택구입 가능 여부가 달라져 청년층 내부 간 격차가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원 방식이 대출규제 완화라는 것에는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을 위해 대출규제를 완화한다지만 의도와 반대로 청년이 사야 할 집값만 올리고, 이득은 매
오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동산 토론회에 앞서 관계 부처별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첫 대국민 주택공급 토론회에서 주택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 방안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공급 파이프라인 복원과 비아파트 활성화, 정비사업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두고는 완화와 유지 의견이 맞섰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김윤덕 장관과 김이탁 1차관, 학계·업계·시민사회 전문가, 청년·신혼부부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공급 확대방안 경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부동산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진미윤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공급의 파이프라인을 복원해야 한다"며 인허가부터 착공·분양·준공·입주까지 이어지는 공급 체계가 착공 단계에서 병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금융·세제 지원과 정비사업 활성화, 건축 규제 유연화, 임대주택 공급 방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와 정비사업 금융 지원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규제지역 지정으로 담보인정비
6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상승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늘며 수도권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지방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은 47.3%로 전월(45.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상승거래 비중은 50.1%로 5월(46.6%)보다 3.5%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같은 기간 47.7%에서 57.1%로 9.4%포인트 뛰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상승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자치구가 5월 5곳에서 6월 23곳으로 늘었다. 강남구와 광진구를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에서 상승거래가 절반을 웃돌았다. 자치구별 상승거래 비중 증가폭은 용산구(17.7%포인트), 마포구(15.8%포인트), 중랑구(15.5%포인트), 서초구(14.6%포인트), 관악구(13.3%포인트), 영등포구(13.0%포인트), 금천구(12.4%포인트), 성동구(12.2%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중랑·관악·영등포·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도 상승거래 비중이 확대됐
GS건설이 LG전자와 손잡고 AI·로봇 기반 미래 주거 표준 만들기에 나선다. GS건설은 허윤홍 대표와 LG전자 류재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지난 10일 ‘차세대 AI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체결한 ‘미래형 주거 로봇 서비스 모델 구축’ 업무협약에 이은 양사의 두 번째 미래 주거 서비스 개발 협력이다. GS건설과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로봇·공간을 하나의 주거 경험으로 연결하는 미래 주거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자이(Xi) 아파트의 단지 인프라와 LG전자의 AI홈 솔루션을 결합한 공동주택 전용 AI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자이 아파트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차세대 AI홈’은 단순한 기기 연동을 넘어,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주거 환경을 AI가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하는 통합 거주 환경을 목표로 한다. 자이 아파트의 세대 및 단지 인프라와 LG전자의 LG 씽큐(ThinQ) AI 플랫폼을 연동해 세대 내 빌트인 기기, 단지 공용부, 외부 생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진화된 AI홈
서울시가 모아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전자투표‧온라인총회’ 지원을 전면 확대하며 개최 비용의 50% 이내, 조합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해 조합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 속도는 높인다. 시는 모아주택(가로주택), 자율주택, 소규모재건축, 소규모재개발 등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조합을 대상으로 ‘전자투표·온라인 총회 활성화 지원’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그동안 대규모 정비사업 위주로 적용하던 디지털 총회 지원책을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넓힌 것이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자금력이 부족해 총회 때마다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조합원들의 참여 저조로 의사결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에 소규모 사업까지 모바일·온라인 방식을 전격 도입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전체적인 사업 기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조합은 전자투표와 온라인 총회를 여는 비용의 50% 이내를 지원받는다. 조합별 지원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시는 올해 총 20개 내외의 조합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조합별 지원금액은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조합 규모와 총회운영 계획, 기존 조합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한다. 오는 15일부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서울시 토지관리과와 함께 보상 업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무자 간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일 ‘2026년 서울시-SH 합동 보상 실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공익사업 보상 업무를 수행하는 SH 보상처 및 유관 부서 직원들과 서울시 토지관리과 실무진이 한자리에 모여 보상 현안을 공유하고 대시민 보상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현업 애로사항과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법령과 현장 쟁점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 제고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강의도 진행됐다. 고윤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상기획처장이 ‘손실보상의 이해’를 주제로 보상 법령과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현장 견학도 진행됐다. 서울시와 SH는 앞으로도 실무자 중심의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협조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상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대시민 보상 행정의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합동 워크숍은 서울시와 SH 실무자들이 보상 현안을 공유하고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정부가 공급·금융·세제를 아우르는 부동산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기 위해 공개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부동산 세제 개편을 비롯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공개 대토론회를 주재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공급·금융·세제 등 부동산 정책 전반을 주제로 공개 대토론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토 론회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며, 온라인 의견수렴 창구를 통해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국민들의 의견도 함께 반영한다. 김 실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주거는 국민 삶과 가장 직결된 문제로 집값과 전월세, 대출, 내 집 마련 부담이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이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경기 고양창릉지구를 찾아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택 공급 속도 제고를 주문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한 공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교통·교육 등 기반시설도 주택 공급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고양창릉지구를 방문해 3기 신도시 추진 현황과 공공택지 조성 속도 제고 방안을 점검했다. 고양창릉은 서울 서부권에 위치한 3만8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공공택지로,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4년 첫 마을 단지를 시작으로 주택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9·7 대책과 1·29 대책 등 주요 주택 공급 정책을 보고받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3기 신도시와 고양창릉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토교통부와 LH에 3기 신도시 주택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입주민의 정주 여건과 직결되는 교통, 교육, 전기, 상하수도, 지역난방 등 주요 기반시설도 주택 공급 속도에 맞춰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3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격차도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분양가 상승을 넘어 서울 내부에서도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9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부동산R114 REPS 자료를 재가공한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3년 3553만원에서 2024년 4818만원, 2025년 5131만원, 2026년 5905만원으로 상승했다. 3년 동안 약 66% 오른 셈이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6% 급등했고, 2026년에도 1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공사비와 인건비, 토지비 등 공급비용 증가가 꼽힌다. 함 랩장은 “서울 전체가 같은 흐름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며 “지역별로 분양가 상승 속도에 차이가 나타나면서 가격 격차도 확대됐다”고 짚었다. 대표적으로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의 분양가 차이는 2023년 3.3㎡당 194만원에서 2024년 1548만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2025년에는 877만원으로 다소 축소됐지만 2026년에도 1345만원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는 강남3구를 비롯해 동작구, 영등포구
대우건설이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큰 폭의 이익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악성 현장 준공이 마무리되고 신규 현장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정상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13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93억원으로 69.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1416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사업부의 마진 체력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주택 부문은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들의 준공이 마무리되고 신규 현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개선돼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준공예정원가 조정이나 정산이익이 추가로 반영될 경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플랜트 부문 역시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 실적 회복세는 연간 기준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LS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8조85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8150억원 영업손실에서 7190억원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