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증시와 환율에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최근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07억2000만 달러 순유출이었다. 이 가운데 주식자금 순유출은 323억7000만 달러(한화 약 48조2830억9200만원)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올해 상반기(1월~6월)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은 1102억1000만 달러(한화 약 164조5104억6700만원)였으며, 지난달의 주식투자자금 순유출이 323억7000만 달러(한화 약 48조2830억9200만원)로 상반기 6개월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이번 주식자금 유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국내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 비중을 조절하는 리밸런싱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순유출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자금은 국고채 만기도래 요인이 있었음에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며 편입 비중이 매달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점이 외국인 채권 매수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상자산이 이용된 경우에도 피해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을 피해환급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맞춰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15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최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에서 가상자산이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기존 제도상 피해구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범죄의 사각지대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개정 특별법은 지난 3월 31일 공포됐으며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우선 피해환급자산의 환급 형태와 산정 기준을 구체화했다. 피해환급자산이 금전인 경우에는 금액 단위로, 가상자산인 경우에는 종류와 수량 단위로 지급하도록 했다. 피해자가 탈취당한 자산과 지급정지된 사기이용계좌 등에 남아 있는 자산의 형태가 다를 경우에는 지급정지 시점에 계좌 등에 존재하는 자산 형태로 환급하도록 규정했다. 또 금전과 가상자산이 혼재된 경우에는 금전은 해당 금액으로, 가상자산은 지급정지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평가해 피해환급자산 금액 등을 산정하도록 했다. 가상자산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한국 증시에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는 가운데, 업계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율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가졌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금융투자협회 23층 중회의실에 금융투자협회장과 10개 증권사 대표가 모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해외에서 이미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거래되고 있었으며, 국내 투자자의 접근도 용이했던 상황에서 국내에 도입됐다.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이후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고 해당 종목 주가가 크게 요동치면서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상품은 주가의 일간 변동률을 ±2배 추종하는 구조다. 주가 상승 방향에 투자하는 ‘정방향(2X)’ 상품과 하락 방향에 베팅하는 ‘역방향(-2X)’ 상품으로 나뉜다. 주가 상승에 거느냐 하락에 거느냐에 따라 손익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마치 도박에서처럼 베팅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손익을 크게 키우는 ‘지렛데 효과’와 투자금이 잠식되는 ‘음의 복리효과’라는 부작용이 있어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업계의 의결권 행사율과 주주권 행사 수준은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도 형식적인 의결권 공시와 미흡한 내부통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ETF 거짓·과장광고를 투자자 보호를 저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며 업계의 자정 노력을 주문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과 2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올해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와 주주권 행사 체계 점검 결과, 자본시장 현안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공·사모펀드의 의결권 행사율과 반대율은 2024년 79.6%, 5.2%에서 지난해 91.6%, 6.8%, 올해 91.8%, 8.2%로 높아졌다. 전담조직과 수탁자책임위원회, KPI 등을 갖춘 공모 자산운용사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금감원은 삼성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VIP자산운용 등을 올해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다만 의결권 공시의 형식주의는 여전한 과제로 꼽혔다. 금감원은 올해 점검 대상 285개 운용사 가운데 121곳(42.4%)이 절반 이상의 의결권 행사 사유를 '주주총회 영향 미미', '주주권 침해 없음' 등 획일적인 문구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지난 10일 밤(한국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입성하며 첫 날 10% 급등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국내 증시 개장 첫날 10% 넘게 급등하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본주도 시차를 두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대 급락한 19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에 힘입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S)은 공모가(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ADR은 예탁증권이고 ADS는 이와 연계된 실제 주식이다. ADS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는 지난주 국내 본주 마감가(218만원)보다 15.78% 높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ADS가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 주가와 키 맞추기를 시도하면서 국내 본주도 상승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업황과 관련 없
여름 휴가철 여행자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여행자보험의 보장 범위와 주요 분쟁 사례를 안내하며 가입 전 약관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발생하는 상해·질병 치료비와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항공기 지연 등에 따른 손해를 보장하지만 모든 사고가 보험금 지급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여행자보험은 국내외 여행 중 발생한 신체의 사망·후유장해, 상해·질병 치료비와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항공기 지연 등 재산상 손해를 보장하는 단기보험이다. 보험 가입은 보험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가능하며, 가입자는 질병과 직업 등 주요 사항을 정확히 고지해야 한다. 고지의무를 위반하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거나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은 여러 건을 가입하더라도 실제 손해액을 한도로 비례 보상한다. 자기부담금도 적용돼 실손의료비는 통상 치료비의 일정 비율, 휴대품 손해 등은 일정 금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보장 대상에는 여행 중 발생한 상해·질병 치료비와 사망·후유장해, 휴대품 파손 및 도난, 타인에게 입힌 재산상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 위탁수하물 분실 및 항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 등이 포함된다. 위탁수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회복, 금융안정 리스크를 고려할 때 적절한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총재는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중동 사태 진정에도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 효과가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 측 압력도 커지면서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시스템에 대해서는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실물경제의 성장세 확대와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 등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재확대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증 가능성은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신 총재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저출생·고령화, 지역 균형발전, 기후변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로 오르고 KB국민은행이 한도를 3억원으로 낮추며 실수요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일(10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한다. 규제 지역 외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에도 최대 3억원 한도가 적용된다. 최근 가계대출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증가하자 강도 높은 선제 조치로 총량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한 데 이어 시중은행이 이를 3억원으로 더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주비, 중도금, 잔금 등 집단대출을 비롯해 기금 대출, 보금자리론, 전세 사기 피해자 구입·경락 자금 대출은 이번 한도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대출금 증액이 없는 KB국민은행 대환 대출과 재대출, 상속에 따른 채무 인수도 예외적으로 한도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매매 가격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의 경우 기존 기준에 따라 최대 2억원 한도가 적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와 포트폴리오를
지난해 11월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편의점에서 받은 오만원권이 이상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즉시 탐문수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피의자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오만원권 위조지폐 20장을 제작한 피의자 2명과 이를 편의점 등 11곳에서 사용한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이번 사건에서 압수된 위조지폐 대부분은 앞면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의 기번호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기번호 불일치 지폐를 받았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일 이런 공로를 인정해 이천경찰서를 위조화폐 유통방지 유공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폐 유통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41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장)보다 21장(33.9%) 감소한 규모다. 발견된 위조지폐의 액면금액은 총 47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5장이었던 오만원권 위조지폐가 올해는 5장으로 줄면서 액면금액도 전년보다 57만원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이 22장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 11장, 오만원권 5장, 천원권 3장 순이었다. 오천원권 가운데 17장은 2013년 검거된 대량 위
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전 거래일 대비 5%대 동반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고점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까지 다시 불거지며 증시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5.35% 급락한 7246.79로, 코스닥은 5.35% 하락한 785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닥이 8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331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77억원, 4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이 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또한 KRX 전 업종 및 기아를 제외한 시총 상위 20위 전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종목비율은 13%대로 추락했다. 코스피 하락은 이달 들어 본격화한 반도체 고점 논란에다 이날 또 다시 들려온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갈등 격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상선 공격에 미국이 보복 공습과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대응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 여파로 '반도체 투 톱' 삼성전
농협중앙회는 8일 고강도 조직 쇄신을 골자로 한 ‘농협 대전환 ’방안을 수립하고 전사적인 실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농협개혁위원회가 권고한 개혁 과제를 조기에 실행하고, 외부의 개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는 한편 경제사업 활성화 등 농업인·조합원 중심의 지원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추가 개혁 과제를 담고 있다. 중앙회 운영 쇄신과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를 두 축으로 총 16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농협은 이를 통해 ‘조합원에게 힘이 되는 농협’, ,‘농업소득 3천만 원 시대를 주도하는 농협’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앙회 운영 쇄신’ 부문에서는 투명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혁신을 추진한다. 감사조직의 독립성을 높여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인사 혁신을 추진하고 적자 계열사의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또한 외부위원 중심의 범농협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윤리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지역 고령농업인 돌봄사업을 확대하는 등 중앙회 기능을 농업인·조합원과 농축협 중심으로 재편해 현장 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 부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