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 ◎ ‘대학 기준’의 의의에 관하여 대학 기준은 대학기준협회의 대학평가를 실시하는 때의 기준이면서 동시에 대학으로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스스로 정한 이념·목적 실현을 목표로 개선·향상을 위한 지침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기대된다. 대학 기준은 이 기준을 토대로 실시하는 대학평가를 통하여 대학이 스스로 실시하는 점검·평가의 충실 외에 새롭게 대학 기준협회의 정회원교가 되고자 하는 대학의 개선·향상 노력을 촉구하면서 이미 정회원으로 되어 있는 대학에 대해서도 현재 대학이 하는 노력의 상황을 스스로 검증하기 위한 기준으 로 활용되는 것을 기대하고 그 충실·향상과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 기준의 각 항목은 각각 대학의 자주성, 자율성을 존중하 고 그 특징과 입장에 맞춰 개선·향상을 촉구한다는 관점에 서 서 대학의 이상적인 모습을 추구하기 위한 유의점을 명확히 하는 것에 주안을 두고 있다. ◎ 점검·평가 항목 ■ 이념·목적 1 대학의 이념·목적을 적절히 설정하고 있는가. 또 이를 바탕 으로 학부·연구과의 목적을 적절히 설정하고 있는가 ▶ 학부에서는 학부, 학과 또는 과정마다, 연구
우리나라 대학 기관평가인증 평가는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및 같은 법 시행령,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2008.12 제정)에 근거하여 자체평가와 기관평가인증을 별도로 분리하고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기관에 한하여 기관평가인증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의 자체평가에 관한 규칙(2008.12 제정)에 의거 기관평가인증의 자체 진단평 가로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제1항에 의해 2년마다 최소 1회 이상 수행해야 하는 자체평가를 갈음할 수 있다. 기관평가인증제 시행기관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은 2010년 11월 11 일 정부로부터 기관평가인증제 시행기관으로 지정받아 1주기(2011∼2015년) 기관평가인증 을 운영하였으며,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제4항에 근거하여 대학평가·인증 결과를 2014년부 터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일본의 대학 등을 대상으로 기관별·전문분야별 인증평가를 실시하는 기관인 공익재단법인 대학기준협회의 대학평가 기준인 ‘대학 기준’을 소개하고자 한다. ◎ 대학기준협회 ‘대학 기준’ ■취지 : 대학은 고도의 교육 및 학술연구의 중
지난달 28일 14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감찰 결과가 발표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청북도, 충북경찰청, 청주시, 충북소방본부 등 관계 기관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어느 기관도 이를 위한 사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은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공무원 등 38명을 수사 의뢰했다. 재해 상황 전파, 교통통제 등을 소홀히 한 관련 공무원 63명은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도무지 믿기가 어려운 이태원 참사에 이어 또다시 재난 대비 관리 감독 시스템 콘트롤 타워의 부재와 무책임한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서울이 115년 만의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뒤에 윤석열 정부가 재난 대비를 강화하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많은 사상자를 낳은 재난이 발생했다”고, 하였고, 블룸버그 통신 역시 “한국은 매년 여름 폭우로 고통받고 있으며, 자연재해로 해마다 수십 명이 사망한다”고 보도했다. 가수 ‘싸이’의 노래로 유명해진 ‘강남 물바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까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재난 공화국’이라는
르노코리아가 얼마 전 르노삼성를 버리고 개명했다. 르노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임을 표명하고 '삼성'이라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버리고 독립하겠다는 의지로 표현될 수 있다. 최근까지 로느코리아는 국내 5사 중 최하위를 달리는 제작사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연간 약 8만대 정도를 각각 판매하는 벤츠나 BMW 대비 훨씬 적은 차량을 판매할 정도로 입지도 약하고 차량당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더욱 비참할 정도였다. 더욱이 올해 제대로 된 신차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존재감도 떨어졌다. 역량 대비 그만큼 아쉬움이 커지면서 자심감이 결여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다. 과거 노사 간 갈등도 존재해 부분 파업 등으로 더욱 긴장 감은 크고 국내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큰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유일하게 부산공장을 유지하면서 지역적 기여도도 크고 여기에 초소형차인 트위지 시설도 국내로 들여와 진행할 정도로 고민을 계속 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르노코리아 대표로 프로젝트 매니저 출신 이 부임하면서 점차 제대로 된 신차가 준비되고 있어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 모델 정립에 나서고 있고, 특히 부산공장에서 제작되어 수
「1편」에 이어 ▷▷▷미호강 수량이 부족하다고 한 것은 퇴적물이 쌓여 주변의 지하수가 모이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강과 하천을 원래의 깊이로 준설해서 주변의 지하수가 유입되게 하고 홍수 때 물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물 관리다. 기후위기에 따라 극단적인 가뭄과 홍수가 발생할수록 강과 하천을 원래의 깊이대로 준설하여 대비하는 물 관리정책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강과 하천의 준설은 물 관리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가뭄이 들었을 때 동네사람들이 울력으로 소하천 바닥을 삽이나 괭이로 깊이 파서 물이 흐르게 하였다. 댐이 생기기 전에 전국 4대강에는 배가 다녔다. 그만큼 수심이 깊었지만 혹시 퇴적물이 쌓여 배가 다닐 수 없는 곳이 생기면 사람들이 모여 ‘강치기’를 해서 퇴적물을 퍼냈다. 요즘은 농업용수를 하천이 아닌 콘크리트 농수로에서 공급을 받는다. 그리고 제방은 지자체에서 용역을 받은 업체가 경사진 콘크리트 옹벽을 친다.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치수를 해주는 시대지만 문제가 있다. 하천 제방의 콘크리트 옹벽을 칠 때 농경지를 넓게 쓰기 위해 편법 혹은
이번 오송 지하 차도 침수는 인근 공사장에서 허술하게 쌓은 임시 물막이가 폭우에 불어난 미호 강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한다면,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담수용량이 현격히 줄어들어 든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농업기술연구소 토사유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3,832개소로 흘러드는 토사(土砂)는 연간 수십 억 ㎥(1㎥=1루베=물1kg=물기가 많은 모래 1.9kg)로 이로 인해 모든 강과 하천바닥은 백 년 전에 비해 퇴적물이 최소 2m에서 10m이상 쌓여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 70년간 댐을 건설하고 수중보, 하구(河口)둑을 쌓아 120억 톤 이상의 수자원을 확보했지만 가뭄이 들면 여전히 물이 부족하고 하천제방을 정비하고 하천 변에 펌프장을 설치하는 등 홍수에 대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였지만 홍수가 나면 오히려 하천이 범람하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CJB(청주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충청북도는 2021년 9월부터 오는 2032년까지 6,510억 원을 들여 89.2km의 미호강(천)을 복원하는 ‘미호강 프로젝트’ 구상을 내놨다. 수질개선, 수량 확보, 그리고 여가 공간 확장 등이 목표
새로운 종류의 가상화폐 사업 Levin씨는 약 10년 전에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을 때 친구와 술집에서 가상화폐의 차익거래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마주 보고 있는 2곳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이 차이를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었다. 비트코인을 낮은 가격으로 사서 어느 정도 이익을 붙인 뒤 다시 팔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차익거래는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Levin씨가 실행하기에는 논리가 너무 복잡했다. “아마 내 이름으로 100파운드어치 쯤 가졌을 겁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술집에서의 대화는 레빈 씨가 비트코인에 빠지도록 불을 지폈다. 디지털 화폐는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정체를 잘 알 수 없는 인물이 발명한 것으로 되어 있다. 사토시는 정부나 재정기관의 감독을 벗어나 작동하는 사적(私的)이며, 중앙집권적 금융제도를 탈피한 형태의 상업 활동을 마음에 그렸다고 한다. 필자 주)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세계 최초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만든 사람이며 블록체인 기술의 창시자이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9년
지난 5월 “15억을 재산 신고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직전인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이를 인출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시작된 김 의원과 블록체인 관계는 검찰의 수사까지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월 6~7일자 Business면에 “블록체인을 여는 탐정(Detectives unlock the blockchain)”이라는 기사에서 미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조사가 시작되면서 가상화폐거래를 추적하는 탐정 사업이 뜨고 있다, 고 보도했다. 미국의 블록체인 자금추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블록체인을 전문으로 하는 탐정의 등장 가상화폐 탐정이란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면서 Ryan Pelton은 자신이 몰락하기 전까지 거창한 약속을 하며 은밀하게 세운 계획을 투자자 앞에 내놓았다. 그의 계획은 블록체인의 넷플릭스, 다시 말해 암호 화폐만을 주제로 하는 실시간 방송, FLiK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인기 디지털 화폐인 Ether를 소량만 가지고 있어도 고객들은 FLiK 토큰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 토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플랫폼에서 방영하는 쇼와 영화를
이 연설을 하는 링컨의 목소리는 진심 어린 호소로 떨리고 있었으며 얼굴에서는 그의 선한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그를 향해 몰려오던 폭풍우가 멈췄고, 살기등등(殺氣騰騰)하던 적들의 기세가 누그러지는 듯 했다. 실제로 이 연설을 듣고 많은 이들이 링컨의 친구가 되었다. 거칠고 무도했던 이집트에 사는 주민들이 훗날 링컨이 대통령이 되는 데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로 변모했다. 만약 링컨이 극도로 민감한 쟁점을 놓고 양자의 합의점을 찾지 않은 채 자기 주장만 뜨겁게 내세웠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흥분한 청중들이 링컨에게 위해를 가했을 지도 모른다. 이런 링컨의 연설을 보도한 중도(中道)성향의 신문인 미러(The Mirror)는 그의 연설을 이렇게 평가했다. “처음 30분 동안 그의 적들은 그가 한 모든 말에 구구절절 동의했다. 바로 그때부터 가축 몰이하듯 그는 조금씩 그들을 특정 방향으로 유인해갔고, 급기야 그들을 모두 자신의 우리 속 으로 끌어들였다.” 우리나라 정치인이라고 자신에게 적대적인 사람들과의 합의점을 찾는 링컨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선동보다는 먼저 청중과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부터 해보면 좋겠다. 정치 명문가 출신이 청중
최근 전기차의 보급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작년 보급된 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00만대 정도이나 올해는 적어도 1,500만대 이상으로 판단되고 있고 최대 1,700만대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연간 판매되는 신차가 약 8,000만대 정도로 보면, 4대 중 1대가 전기차라는 의미다. 얼마 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2년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약 67%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언급했다. 3대 중 2대는 전기차라는 것인데,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정도로 전기차의 보급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른 반발로 유럽의 일부 제작사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활용하는 이-퓨얼이라는 연료를 활용해 기득권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발버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가 아직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고 있고 당분간은 분명히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 이 중 하이브리드 차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차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하긴 했으나 아직은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본격 보급된 지 몇 년이 되지 않아 충전시설도 아직은 적고, 전기
협상에 관한 연구는 1960년에 접어들면서 급속히 확대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까지 협상의 연구들은 게임이론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협상가에 대한 수학적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게임 이론들은 처방적인 시각에서 두 의사 결정 주체들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다 1970년대부터 협상의 연구는 행태주의에 영향을 받은 인지과학 패러다임의 지배로 종래의 처방적 연구에서 행태적 의사결정의 연구로 전환이 되기 시작했다. 행태적 의사결정 연구들은 게임이론에서와 같은 합리적 협상가를 가정하기 보다는 실제 협상가의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의 결과 협상가는 더 이상 합리적 의사결정자가 아니었고, 처방적 조언들을 따르는 협상자의 능력을 방해하는 다양한 인지적 제약이나 한계점들이 제시됐다. 특히 Tversky & Kahneman 등을 중심으로 휴리스틱스(Heuristics)에 기반을 둔 협상가의 판단과 의사결정 구조는 게임이론이 가정하는 협상가의 합리성을 부정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게임이론은 게임에 참가하는 게임자들이 자신의 전략을 수립한 뒤 상대방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들을 가정해서 상대방이 선택
최근 신문에는 연일 부산 EXPO를 홍보하는 전면 광고가 등장한다. 결정권이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 부산 EXPO 유치를 독려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지만, 적어도 언론들은 부산 EXPO를 적극 활용하여 광고 수익 창출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EXPO 유치를 위해 영어로 발표를 했다는 것이 언론 보도의 전면을 장식할 정도로 부산시 뿐 이나라 여당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를 비롯한 재벌 회장들도 부산 EXPO 유치에 직접 뛰고 있다. EXPO만 유치되면 우리나라에 제2의 경제 대도약이 올 것 같은 분위기다. 이제 11월의 선정 발표만 기다리면 물가 상승도, 수출 부진도, 부산의 정체된 발전도 모두 해결되는 것일까? 부산 EXPO의 경제적 효과 부산시는 EXPO 홍보하는 홈페이지에 엑스포 개최를 통해 부산을 수도권에 이은 한국 경제의 ‘제2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더불어, 엑스포 6개월 동안 우리나라 전체 인구와 맞먹는 5,050만 명이 부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하는 예측을 올리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 원 등 부산 EXPO를 통해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