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2엔대까지 하락했다. 오전 11시24분께에는 달러당 152.88엔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엔·달러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5시께 달러당 155.5엔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이후 154엔대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152엔대까지 하락했다. 한때 달러당 164엔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가파르게 내려오면서 엔화 가치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환율은 지난 4~5월과 7월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당시에도 도달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투기세력뿐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들도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엔화 강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쓰비시UFJ 관계자는 “헤지펀드뿐 아니라 중장기 관점의 거래 주체들도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등 모멘텀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는 미·일 통화당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꼽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엔화 가치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일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제사용품 구매에 드는 비용이 4인 기준 평균 31만3천89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추석을 2주가량 앞둔 지난 3∼4일로 조사 대상은 서울 백화점, 대형마트, 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총 90개 매장이다. 올해 추석 제사용품 구매 비용은 한 해 전(9월 15∼16일)보다 2.3% 내렸다. 전년과 비교 가능한 조사 대상 23개 품목 중 14개 가격이 한 해 전보다 하락했다. 햇배(-12.9%)와 햇사과(-8.7%) 등 주요 과일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 기간 중 진행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중에서는 참조기(-24.5%)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체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돼지고기(다짐육·-13.7%) 가격도 내렸다. 반대로 삶은 고사리(12.0%), 깐 도라지(5.5%) 등 나물류 가격은 상승했다. 차례상에 꼭 필요한 황태포는 7.3% 상승했다. 또 쇠고기(산적용·4.1%), 계란(3.9%), 명태살(3.0%)이 한 해 전보다 올랐다. 유통 업태별로 보면 축산물, 채소·임산물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30.7%, 26.0% 저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과 민간 소비가 동반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1인당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6%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한 뒤 2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수입도 자동차, 기계 및 장비 위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7.7%)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3%) 증감이 엇갈리면서 0.2%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등이 증가하며 3.4% 늘었다. ◇순수출·내수가 이끈 2분기 성장…민간소비 0.4% 증가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나란히 증가하면서 0.4%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이
지난달 전세사기 피해자 658건이 추가로 인정되면서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결정한 피해자 등이 누적 4만936건으로 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도 1만718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세 차례 열어 총 1,798건을 심의하고 이 가운데 658건을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 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가결된 658건 가운데 627건은 재신청을 포함한 신규 신청 건이며, 31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사례다. 이의신청 31건은 추가 심의 결과 전세사기피해자법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자로 인정됐다. 나머지 심의 건 가운데 626건은 피해자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239건은 보증보험이나 최우선변제금 등을 통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가운데 275건은 재심의에서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전세사기피해자법이 제정된 2023년 6월 이후 위원회가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누적 4만936건으로 늘었다.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 요청 결정은 누적 1,225건이다.
주택 구입 과정에서 대출 상환 부담을 크게 늘린 가구가 금리 상승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이들 가구의 연체확률 상승폭은 전체 주택취득가구 평균의 약 1.5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 이슈노트 ‘가구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가계부채 리스크 평가’를 발표했다. 한은은 기존 개인 차주 중심의 가계부채 분석을 가구 단위로 확장하기 위해 KCB 신용정보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가구를 식별하고, 총 206만 가구의 부채·자산·소득·지출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월별 패널 DB를 구축했다. 표본은 전체 모집단의 9.2%에 해당한다. 가구DB를 이용해 금리 상승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의 연체확률은 0.81%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차입 주택취득가구는 주택을 구입하면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위 10% 가구를 의미한다. 같은 수준의 금리 상승 충격을 적용했을 때 전체 주택취득가구의 평균 연체확률 상승폭은 0.56%포인트였다.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의 상승폭이 전체 평균의 약 1.5배에 달하는 셈이다.
대상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 대금 4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대상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243곳으로,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30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했다. 대상은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제 대금 조기 지급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 계열사 27곳은 1만2천여개 파트너사에 결제 대금 9천495억원을 조기 지급했고,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도 중소 협력사 1만곳에 결제 대금 2천738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인 미취학 아동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이들이 2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0~1세 영아도 9명이 포함됐으며, 미성년자 전체의 1인당 평균 부동산 임대소득은 1700만원을 웃돌았다. 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에 따르면 2024년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0~5세 아동은 17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세가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4세 51명, 3세 33명, 2세 15명 순이었다. 0~1세 영아도 9명이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3세가 18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세 1500만원, 0~1세와 4세 각각 1470만원, 2세 1230만원이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4년 0~5세 인구는 158만2000명이다. 이 가운데 약 0.01%가 미취학 시기부터 부동산 임대수익을 올린 셈이다. 다만 미취학 아동의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 인원은 최근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0년 252명이던 신고 인원은 2021년 238명, 2022년 250명, 2023년 217명으로 집계됐고 202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와 미국의 관세 정책, 예상보다 더딘 전기차 보급,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해 대대적인 원가구조 재편에 나섰다. 과거 협력사의 부품 단가를 낮추는 데 집중했던 원가 절감 방식에서 벗어나 부품 공용화와 차종 축소, 생산능력 조정, 인력 감축, 개발기간 단축 등 자동차 개발·생산 전반을 뜯어고치는 구조적 혁신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혼다는 2030년까지 1조5000억엔(약 13조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혼다는 최근 주요 협력사 회의에서 프레스·단조 부품과 전장 부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관련 부품 등 3개 핵심 분야에서 30%의 비용 절감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협력사에는 소재 조달 방식을 재검토하고 2·3차 협력사가 생산하는 표준화 부품의 활용을 확대하도록 촉구했다. 가능한 범위에서 중국산 부품 사용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과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응하는 동시에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은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와 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APSF)은 3일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륨 홀에서 제21차 APSF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스마트 유닛로드 스쿨' 추진 현황과 아시아 역내 파렛트 규격 표준화를 위한 'APSF 로드맵 2030' 가이드라인 개정안(내용)을 공유 논의했다. 'APSF 로드맵 2030'은 아시아 역내 파렛트 규격을 표준화해 국가 간 화물 이동 시 재적재 과정없는 물류 효율화를 달성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공유·반납 체계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순환물류 마스터 플랜이다. 국가마다 제각각인 파렛트 규격을 하나로 통일해 국경 이동 시 화물을 다른 파렛트로 옮겨 싣지 않아도 되므로 물류 프로세스가 단축되고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특히 국가간 파렛트 공유 및 반납 체계인 '공동순환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빈 파렛트를 회수할 때 발생하는 자원 낭비와 물류 트럭의 탄소 배출을 줄여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연맹은 아시아 국가별 인프라 격차를 고려해 일괄 규제 대신 국가별 상황에 맞춰 단계적 실행을 추진하고, 최종적으로는 유럽(EU) 수준의 국경 없는 아시아 통합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오는 11월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초기 투자에 참여한 글로벌 빅테크와 벤처캐피털(VC)들이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10월 중순 IPO 마케팅에 돌입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며칠 앞두고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다음 주 초로 예상됐던 IPO 투자설명서 공개 시점은 9월 말로 미뤄질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시장 상황과 규제 심사 등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공식화했다. 현재 IPO 과정의 하나로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회전 신용한도 설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PO 주관사로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이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 IPO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도 4년 새 50% 넘게 늘어나면서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대출 이용자는 2022년 60만4000명에서 2023년 77만1000명, 2024년 67만8000명, 2025년 7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91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31만5000명, 52.2% 증가한 규모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이용자는 374만9000명, 공급액은 31조5417억원에 달한다. 해당 통계는 햇살론뱅크와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햇살론유스 등 서민금융보완계정 내 보증부대출 상품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치는 전망치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이용 비중이 두드러졌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누적 대출 699만8121건 가운데 20대 이하는 197만6189건으로 28.2%를 차지했다. 30대는 193만1707건으로 27.6%였다. 두 연령층을 합하면 전체 대출의 55.8%에 달한다. 40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7월 경상수지가 42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6월 497억3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3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00년대 들어 2019년 3월까지 이어진 83개월 연속 흑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올해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450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404억3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6월 478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100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3% 증가했다. 전월 1123억7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월 분기 말 수출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