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프리카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를 중심으로 경제·개발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AI 허브를 설립하고, 농업·보건·에너지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인프라에 AI 기술을 결합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재정경제부는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AFEC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 고위급 경제정책 대화와 개발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2006년 출범한 협의체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45개국의 재무·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관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소개하고, 모든 국가와 국민이 AI가 제공하는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한국의 AI·디지털 역량과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해 양측의 AI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아프리카 AI 협력의 3대 분야로 △AI 인프라 확충 △분야별 AI 솔루션 활용 △AI 인재
최근 5년 반 동안 집값 담합과 불법 중개, 실거래가 거짓 신고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로 적발된 사례가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 분양 시 대출 한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거래가보다 계약금액을 부풀린 ‘업계약’ 사례도 함께 적발됐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행정처분과 수사의뢰, 세무서 통보 등 조치는 총 1005건으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는 수사 의뢰 등이 477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처분 337건, 세무서 통보 등이 191건이었다. 연도 별로는 2021년 53건에서 2022년 2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 121건, 2024년 218건, 2025년 373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38건이 적발돼 지난해 연간 조치 건수의 약 64%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조치 가운데 행정처분은 65건, 수사의뢰 등은 73건, 세무서 통보 등은 100건이었다. 위반 유형을 보면 집값 담합은 수사의뢰 등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무서 통보 등 18건, 행정처분 3건이 뒤를 이었다. 중개 대상물에 대한 설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에는 행정처분 112건, 수사의뢰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이자가 13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저소득 가계의 이자 부담이 4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전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13조1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득계층별로는 고소득 가계의 이자 부담이 8조4000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중소득 가계는 3조2000억원, 저소득 가계는 1조4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소득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총 4조6000억원에 달한다. 금리 상승 폭이 커질수록 부담도 가파르게 늘어난다.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전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6조5000억원 증가하고, 2%포인트 상승할 경우에는 26조1000억원까지 불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도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해 현재 연 3.0
지난 5월 조기 완판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두 번째 판매에 들어간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일반 국민으로부터 모집하는 금액은 1차와 같은 6천억원이며,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예정된 기간보다 일찍 판매가 종료된다. 판매는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은행 등 10개 은행과 KB·NH·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증권 등 14개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 2차 펀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서민 전용 물량이다. 1차에서는 전체 판매액의 20%인 1천200억원을 서민 몫으로 배정했지만, 실제 서민 판매 비중은 약 35%,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38.8%까지 올라갔다. 특히 만 19~34세 청년 가입자 가운데 약 61%가 서민 기준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2차 펀드에서 서민 전용 물량을 전체의 50%인 3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5천만원 이하이며, 근로소득 외에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종합소득 3천800만원 이하로 서민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첫 주에 서민 몫이 남으면 10
NH농협은행이 ‘내부통제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확인의무(KYC) 위반에 따른 금융당국 제재가 잇따라 나오면서 강태영 농협은행장 체제의 내부통제 실효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농협은행은 계좌 개설 과정에서 고객확인의무를 56차례 위반해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과태료 5억5450만원을 부과받은 데 이어 이달에도 고객확인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2590만원의 추가 제재를 받았다. 다만 이번에 제재 대상이 된 위반 행위는 2021년에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제재 이후 새로운 위반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과거 농협은행의 고객확인 절차에서 발생한 허점이 강태영 행장 취임 이후 잇따라 금융당국 제재로 드러나면서, 앞선 대규모 제재 이후 유사 사례를 얼마나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10개월 만에 또 KYC 제재...기본 확인 절차서 허점 8일 금융권에 따르면 FIU는 지난 2일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을 이유로 농협은행에 과태료 2590만원을 부과했다. 문제가 된 거래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고객 본인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자가 대신 개설한 ETF 특정금전신탁 계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행사는 ‘Beyond Smart City, Into AI City(스마트시티를 넘어, AI 도시로)’를 슬로건으로 지난 10년간의 스마트시티 성과와 정부가 추진하는 ‘K-AI 시티’의 미래상을 선보인다. 9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AI 시티, 지방정부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위베르 베로슈 Urban AI 대표가 ‘AI·사람·도시의 공생’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도시를 지능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AI’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공식 행사로는 ‘AI 특화 시범도시 출범식’과 ‘WSCE 리더스 포럼’이 마련된다. AI 특화 시범도시 출범식에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원주와 천안·아산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투자로 조성되는 새만금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2엔대까지 하락했다. 오전 11시24분께에는 달러당 152.88엔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엔·달러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5시께 달러당 155.5엔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이후 154엔대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 152엔대까지 하락했다. 한때 달러당 164엔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가파르게 내려오면서 엔화 가치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환율은 지난 4~5월과 7월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당시에도 도달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투기세력뿐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들도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엔화 강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쓰비시UFJ 관계자는 “헤지펀드뿐 아니라 중장기 관점의 거래 주체들도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등 모멘텀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는 미·일 통화당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꼽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엔화 가치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일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제사용품 구매에 드는 비용이 4인 기준 평균 31만3천89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추석을 2주가량 앞둔 지난 3∼4일로 조사 대상은 서울 백화점, 대형마트, 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총 90개 매장이다. 올해 추석 제사용품 구매 비용은 한 해 전(9월 15∼16일)보다 2.3% 내렸다. 전년과 비교 가능한 조사 대상 23개 품목 중 14개 가격이 한 해 전보다 하락했다. 햇배(-12.9%)와 햇사과(-8.7%) 등 주요 과일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 기간 중 진행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중에서는 참조기(-24.5%)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체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돼지고기(다짐육·-13.7%) 가격도 내렸다. 반대로 삶은 고사리(12.0%), 깐 도라지(5.5%) 등 나물류 가격은 상승했다. 차례상에 꼭 필요한 황태포는 7.3% 상승했다. 또 쇠고기(산적용·4.1%), 계란(3.9%), 명태살(3.0%)이 한 해 전보다 올랐다. 유통 업태별로 보면 축산물, 채소·임산물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30.7%, 26.0% 저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과 민간 소비가 동반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1인당국민총소득(GNI)이 4만달러‘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6%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한 뒤 2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수입도 자동차, 기계 및 장비 위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7.7%)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3%) 증감이 엇갈리면서 0.2%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등이 증가하며 3.4% 늘었다. ◇순수출·내수가 이끈 2분기 성장…민간소비 0.4% 증가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나란히 증가하면서 0.4%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이
지난달 전세사기 피해자 658건이 추가로 인정되면서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결정한 피해자 등이 누적 4만936건으로 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도 1만718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세 차례 열어 총 1,798건을 심의하고 이 가운데 658건을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 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가결된 658건 가운데 627건은 재신청을 포함한 신규 신청 건이며, 31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사례다. 이의신청 31건은 추가 심의 결과 전세사기피해자법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자로 인정됐다. 나머지 심의 건 가운데 626건은 피해자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239건은 보증보험이나 최우선변제금 등을 통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가운데 275건은 재심의에서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전세사기피해자법이 제정된 2023년 6월 이후 위원회가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누적 4만936건으로 늘었다.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 요청 결정은 누적 1,225건이다.
주택 구입 과정에서 대출 상환 부담을 크게 늘린 가구가 금리 상승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이들 가구의 연체확률 상승폭은 전체 주택취득가구 평균의 약 1.5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 이슈노트 ‘가구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가계부채 리스크 평가’를 발표했다. 한은은 기존 개인 차주 중심의 가계부채 분석을 가구 단위로 확장하기 위해 KCB 신용정보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가구를 식별하고, 총 206만 가구의 부채·자산·소득·지출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월별 패널 DB를 구축했다. 표본은 전체 모집단의 9.2%에 해당한다. 가구DB를 이용해 금리 상승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의 연체확률은 0.81%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차입 주택취득가구는 주택을 구입하면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위 10% 가구를 의미한다. 같은 수준의 금리 상승 충격을 적용했을 때 전체 주택취득가구의 평균 연체확률 상승폭은 0.56%포인트였다.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의 상승폭이 전체 평균의 약 1.5배에 달하는 셈이다.
대상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 대금 4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대상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243곳으로,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30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했다. 대상은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제 대금 조기 지급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 계열사 27곳은 1만2천여개 파트너사에 결제 대금 9천495억원을 조기 지급했고,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도 중소 협력사 1만곳에 결제 대금 2천738억원을 조기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