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4000명 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증가 폭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14만명 넘게 줄고 고용률도 하락하면서 청년 고용 부진은 지속됐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20만6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월별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10만8000명,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 증가한 뒤 4월 증가 폭이 7만4000명으로 축소됐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 이후 6월 6만3000명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7월 10만8000명, 8월 18만4000명으로 석 달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19만1000명 늘어 전체 고용 증가세를 이끌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1000명, 6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발표된 '노란봉투법 시행지침'에 따라 지난 5월 발생한 삼성전자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 파업은 불법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업장은 기존 단체협약 등을 통해 성과급 지급 방식을 정했기 때문에 새 지침이 과거 사례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장관은 새 지침 관련 질의에 "어느 한 기업이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을 냈을 때, 세금도 내기 전에 선이자 내듯이 성과급부터 떼어놓는 게 맞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모든 성과급이 쟁의대상에서 제외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세금도 내기 전에 영업이익의 N%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외국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고, 투자 위축이나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제한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파업은 소급할 수 없지만, 지침대로면 불법 파업인가'라는 질문에는 "네. 영업이익에서 N%를 먼저 떼고 시작하는 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동부는 지난 3일 발표한 시행지침을 통해 기업 이익과 연동되는 경영성과급 요구는 국가나 주주 등 제3자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명시했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190일 넘게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진보당 지도부가 현장을 찾아 한화오션에 교섭 수용을 촉구했다. 진보당 김종훈 대표와 정혜경 의원, 전희영 경남도당 위원장은 4일 ‘불평등 현장 대장정’의 일환으로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통고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 조합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의 원청교섭 요구는 개정 노동조합법 2·3조 시행 이후 본격화됐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는 지난 3월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한화오션에 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당시 교섭요구 노조 확정 공고에서 조선하청지회만 명시하고 웰리브지회는 제외했다. 이에 웰리브지회 등 노동계는 한화오션이 웰리브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 사용자임에도 사용자성을 부인하고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통고조선하청지회·웰리브지회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은 지난 4월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한화오션의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장기간 농성을 이어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개최하며 금융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약 3만명 규모의 ‘금융노동자 총파업’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노조는 자체 집계로 약 2만~2만5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참여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 쟁점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이다.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방침이 공식화되면서 노정 갈등이 심화됐다. 금융노조는 국책은행 지방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며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산업은 기업과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감독기관, 전문인력이 집적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금융기관을 흩어놓는 것이 국가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길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1차 이전의 결과를 제대로 검증하고 산업·국가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따져본 뒤 당사자와 논의해야
국토교통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택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배송·분류 인력 등 5,500명을 추가 투입한다.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막기 위해 연휴 직전에는 집화를 제한하고 휴식도 보장한다. 국토부는 오는 7일부터 10월 2일까지 4주간을 '추석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약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하루 평균 1,840만 박스였던 택배 물량이 특별관리기간에는 하루 1,930만 박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요 택배사들은 급증하는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약 5,500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간선차량 기사 1,600명과 택배기사 1,200명, 상하차·분류 인력 등 2,700명이다. 택배 종사자의 과로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휴식 대책도 병행한다. 주요 택배사들은 명절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를 제한해 연휴 기간 택배 종사자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각 영업점의 건강관리자는 종사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화주에게
국내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을 중심으로 AI 노출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신체 활동이 필수인 생산·건설 기능직은 상대적으로 AI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AI 기술 확산이 고용 구조에 미치는 변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직업군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행한 계간지 ‘고용이슈’에 실린 ‘고용행정 데이터베이스(DB)로 본 직업별 AI 노출도와 고용 현황’ 보고서에 이 같은 분석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고용정보원의 2025년 한국직업정보 재직자 조사 자료와 고용보험 행정 데이터베이스(DB), 해외 연구 결과를 결합해 직종별 AI 노출 수준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AI 고노출군에는 변호사, 법률 사무원, 변리사, 회계사, 판·검사, 산업안전·산업위험 관리 기술자 등 주로 글을 해석하거나 정량 정보를 분석하는 전문직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 직종은 문서 처리, 규정 해석, 데이터 분석 등 AI가 빠르게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업무 비중이 높아 기술 도입 속도가
중소상인과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 대해 골목상권의 생존권과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상인 생존권 보장·노동자 과로사 방지·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새벽배송은 단순히 배송시간을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대형 유통기업이 24시간 소비시장을 장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대책위에는 전국민중행동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민생위원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한국마트협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진보당, 녹색당, 사회민주당 등 노동·상인·시민사회·정당 단체들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이 허용되면 대형 유통기업들이 기존 점포와 물류센터, 배송망, 온라인 플랫폼, 고객 데이터를 결합해 사실상 24시간 영업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소비가 대형 유통기업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더욱 집중되면서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골목상권 등 중소상인의 생존 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게
SK하이닉스가 두 달여의 교섭 끝에 25일 마련한 2026년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아슬아슬한 표 차로 부결됐다. 이번 부결로 노사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새로운 보상 구조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재협상 과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투표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전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조합원 1만6083명 중 1만5045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3.81%로 높았다. 투표 결과는 반대 7535표(50.08%), 찬성 7510표(49.92%)로 단 25표 차이였다. 생산직 중심의 전임직 노조가 먼저 부결을 확정했고, 기술·사무직 노조도 별도로 투표를 진행 중이지만 한쪽이라도 부결되면 재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만큼 사실상 합의안은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의 40%를 현금으로,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였다. 주식 지급분 중 40%는 해당 연도에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각각 10%씩 이연 지급된다. 특히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초과이익분배금에
현대자동차 노사가 110여일간 이어진 임금·단체협약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장기화하고 있는 갈등이 일단락됐다. 앞서 올해 5월 6일 노사가 처음 만나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17차례의 본교섭, 수 차례 부분파업 그리고 10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상호간 불신은 이달 24~25일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밤샘 교섭을 통해 극적으로 합의점에 도달했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며 올해 교섭은 초반부터 어려움 속에 시작했디. 지난달부터 부분파업이 시작됐고, 21일에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면파업까지 발생했다. 노조의 누적 파업 시간은 약 120시간에 달하며, 파업으로 약 5만5200대의 자동차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파업 시간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가 2조3000억~2조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24~25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유보하고 협상에 집중했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이다. 기본급은 월 10만원이 인상되며,
올해 1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29만2000개 증가한 282만 8000개로 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30만개 가까이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은 반도체 분야의 일자리는 5000개 늘었으나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확대되는 데 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올해 2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천82만 8000개로 1년 전보다 29만 2000개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분기(31만4000개)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 역대 최소인 1만 5000개로 급감한 후 2분기 11만 1000개, 3분기 13만 9000개, 4분기 22만 1000개로 연속 회복세를 넓히며, 올해 1분기에 꾸준한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일자리 중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자리를 지킨 지속 일자리는 1천541만 6000개(7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퇴직이나 이직으로 새로운 근로자가 대체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 끝에 10년 만에, 오늘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인 18일 울산공장에서 16차 교섭을 재개했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가 실질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임금협상 대상이 아닌 사안들에 대해 명분 없는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임금·상여금 인상과 같은 경제적 요구에 대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해고자 복직 문제는 연말에 복직 여부를 논의하자는 선에서 한발 물러섰고, 정년 연장 역시 관련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즉각적인 합의는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당장의 파업을 피하려는 보여주기식 제안”이라고 규정하며 거부했다. 노조는 “장기간 교착됐던 교섭을 재개했지만 회사의 협상안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파업을 통해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추가 파업에 돌입한다. 먼저 19~20일과 24~25일에는 오전·오후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
삼성전자서비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고 임금 인상과 복지 제도 확대에 합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이달 12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CS 아카데미에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임금 4.1% 인상이 합의됐다. 또 출산 경조금 상향, 장기근속 휴가 사용 확대 등 복지 제도 개선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정년 이후 재고용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고용 안정성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노사는 올해 4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7월까지 총 12차례 집중 교섭을 진행했다.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며 상호 합의에 도달했다. 그 결과 비교적 이른 시점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체결식에는 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김영천 상생팀장 상무, 고은하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김지훈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공유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노사가 함께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을 포함한 가전제품 서비스 수요가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