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비판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마케팅에 사용했다는 비판이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 정부까지 확산되며 정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논란은 스타벅스가 18일 텀블러 행사 홍보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스타벅스는 즉시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도 “5·18 영령과 유가족, 국민께 상처를 드렸다”며 서면 사과를 내고,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와 관련 임원을 즉각 해임하는 표면상 강력한 조치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 차원의 이러한 움직임에도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질타에 가세했고, 시민단체는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고발해 서울경찰청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신세계그룹이
외교부는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던 한국인 활동가들이 현지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해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구호선에 올랐던 활동가 김아현 씨와 김동현 씨는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체포되었다가 구금 없이 지난 20일 풀려나 귀국했다. 이들은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에게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아현 씨는 "군인들에게 얼굴을 수차례 맞아 고막이 파열되면서 왼쪽 귀의 청력이 약해진 상태"라고 설명했으며, 김동현 씨 역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고문하고 감금하는 등 가혹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탱크데이(Tank Day)’로 표기한 스타벅스코리아의 마케팅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통령의 공개 질타에 이어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 장관이 잇따라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대응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이번 사안이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스타벅스의 행위를 “반역사적 행태”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장관은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이를 상업적 소재로 소비하는 기업의 태도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행안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들이 각종 설문조사나 공모전에서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 왔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역사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행안부 부처 차원에서 스타벅스 절연 방침을 선언했다. 윤 장관은 이어 다른 기관과 국민들도 이번 조치에 공감해주길 바란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같은 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SNS를 통해 스타벅스의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과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권 장관은 “5·18민주화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인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 그리고 정 회장에 의해 해임된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시민단체와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로부터 잇따라 고발당했다. 20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두 사람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일 이틀 전, 애플리케이션에서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 표현이 5·18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이나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켜 유공자와 유족, 광주 시민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광주 지역에서도 고발이 이어졌다. 황일봉 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등 유공자 5명은 정 회장과 손 전 대표,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등 4명을 모욕 및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가 ‘스타벅스코리아’ 논란에 전격 해임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손정현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8일 오후 손 대표에게 직접 해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 문구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을 연상시키고,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신세계그룹은 반역사적 극우 행보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앱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후 손정현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추가로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강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손 대표
수원지방법원 민사31부가 18일 삼성전자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노조의 파업 자체를 막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생산라인 등 핵심 시설의 안전보호·설비 손상 방지 작업은 평상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노조는 쟁의행위 기간에도 안전보호시설과 보안 작업을 평일·주말과 동일한 인력과 가동 규모로 운영을 방해해서는 안 되며, 조합원에게 이를 저해하는 행동을 지시할 수도 없다. 법원은 또 초기업노조와 최승호 위원장에 대해서는 시설 점거, 잠금장치 설치, 근로자 출입 방해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명령도 내렸다. 이번 결정은 노조가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12만 명의 노조 중 약 5만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 뒤의 노조의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Seyyed Abbas Araghchi)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와 한‑이란 관계,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의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우리 선박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임을 설명하고, 이란 측에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외교부 장관의 현 사태에 대한 대응 요청에 아락치 장관은 중동 정세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하며, 해협 내 안전한 통항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외교장관은 긴장이 고조된 해협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북한산에 오른 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신고 2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5일 오후 북한산 노적봉 하단에서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으며, 신원 확인 결과 실종된 김모(52)씨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김씨의 실종은 지난달 17일 오전 11시 28분, 남편이 “아내가 출근하지 않았다”는 직장의 연락을 받고 아들과 함께 집 주변을 찾은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수색에 나섰고, CCTV 분석을 통해 김씨가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 뒤 서울 광진구 강변역 인근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지하철을 이용해 강북구 북한산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 CCTV에는 김씨가 실종 당일 정오 무렵 도선사 인근에서 용암문 방향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은 수색을 이어왔으나 김씨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실종 28일 만에 노적봉 하단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지형·기상 상황 등을 종합해 사고 가능성 등을 검토할
‘받들어총’ 형태 제작으로 논란을 빚은 ‘감사의 정원’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범여권과 시민단체들은 세종대왕 동상 바로 옆에 6.25m에 달하는 23개 돌기둥을 세운 것은 세종 정신을 훼손하고, 국가주의를 내세운 것이라 규정하고 지적해 왔다. 이날 준공식에는 6·25 참전 22개국 주한대사와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감사의 빛 23’ 조형물은 모듈형으로 제작해 준공 후에도 기증받은 석재를 설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참전국이 기증한 석재를 활용해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시민적 공감도 충분한 숙의도 없이, 행정적 절차도 도외시한 채 밀어붙인 이 사업은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긴급 입찰공고로 ‘광화문광장 상징조형물(받들어총) 제작·구매·설치 입찰 공고’를 냈는데 이 사업은 긴급입찰공고를 할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입찰에는 두 개 업체가 응했으며, 그중 10억 원이나 높은 39억 6천만 원을 써낸 업체가 낙찰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초등학교 6학년 A군(11세)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함께 공원을 찾았다가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주봉 방향으로 홀로 산행에 나섰고, 정오쯤 기암교 인근에서 연락이 끊겼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볼 때 A군은 휴대전화도 소지하지 않아 위치 추적이 어려웠던 가운데 가족의 신고로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은 헬기, 드론, 구조견 등과 함께 집중 수색을 벌였다. 수색대는 기암교에서 주봉(해발 720.6m)까지 약 2.3km 구간과 주변 비탈면을 중심으로 탐색을 이어갔고, 12일 오전 10시20경 주봉 하단부에서 경찰특공대가 쓰러져 있는 A군을 발견했다. 당국은 A군이 홀로 산행 중 실족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우리나라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 조사단은 지난 8일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10일 오후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 선미를 타격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가 드론 등 특정 무기체계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종과 물리적 크기를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를 추가 분석해 공격 수단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고 직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발포가 있었다”고 언급했지만, 한국 정부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 왔다. 이번 발표로 외부 피격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향후 외교적 대응과 해역 안전 대책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한국남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53분 발전소 상층부에서 연기가 다량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볼 때 불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염은 건물 4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4시 무렵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확대되자 오후 4시 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소방인력 70여명과 장비 20여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연기 확산 우려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발전소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