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숨진 노동자들의 시신이 사고 이틀 만에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이에 따라 장례 절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3일 오전 유가족과 사망자 간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쳤으며, 충남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도 장례식장이 마련된 유성선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성구청 관계자들이 모여 빈소 마련과 장지 결정 등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장례식장에서 일부 유족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족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합동분향소 설치 여부와 장소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오전 두 차례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하게 요구하며 손 대표에게 항의했다. 한 유족은 “당신들이 얘기하는 관성과 타성에 의해 지옥불로 집어넣은 것 아니냐”고 항의했고, 또 다른 유족은 2018년과 2019년 같은 사업장 발생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번하고 달라진 게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1일 오전 추진체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59분 무렵 “폭발음이 들렸다”,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으며, 같은 시간대에만 30~40건의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4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대규모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사고는 대전사업장 부지 내에서 발생했으나 공장 규모가 커 정확한 폭발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장 내 건물 1개 동의 1층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서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6~7명이 인명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대전 사업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술무기 및 대형 추진체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로, 인근에는 R&D 캠퍼스도 위치해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폭발 원인과 사고 경위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로켓 추진체
1일 오전 10시 32분 무렵, 충북 청주에 있는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공장 내 6층에서 불이 난 사실이 확인됐으며,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해 큰 불길은 빠르게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추가 확인 결과 화재는 3동 6층의 가스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불화수소가 약 5ppm가량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화수소 노출로 인해 현재까지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충북소방본부가 현재 화재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는 장비 15대와 인력 45명이 투입돼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보호복을 착용한 소방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누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내부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반도체 생산시설 특성상 화학물질 취급이 많은 환경에서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화재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대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사촌의 신분증을 잘못 제시해 다른 사람 명의로 투표가 이뤄지는 일이 발생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거동이 불편한 사촌 언니 B씨를 대신해 신분증을 보관하던 A씨가 요양보호사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A씨는 본인 신분증 대신 B씨의 신분증을 제시했고, 선거사무원은 이를 본인 것으로 오인해 신원확인 절차를 통과시켰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은 이달 29~30일 이틀간이었다. 사전투표에서는 신분증 확인 후 손도장, 서명, 지문 인식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선관위는 “지문 인식은 주민등록시스템과 연동돼 본인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표 참여 기록을 남기기 위한 용도”라며, 지문이 다르더라도 시스템상 걸러지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B씨가 소지한 신분증은 발급받은지 20여년이 지나 사진이 흐릿했고, 두 사람의 주소와 외모가 비슷해 현장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약 10분 뒤 당사자인 B씨가 요양보호사와 함께 투표소에 도착하면서 드러났다. 전산상 이미 투표한 것으로 표시돼 투표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면서 정부가 온라인상 혐오·허위정보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1일, 2022년부터 4년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에 사회적 참사 관련 허위 주장과 모욕성 게시글 3천여 건을 게시한 남성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여러 커뮤니티 등 사이트에 “세월호는 대국민 사기”, “여객기 사고는 시체팔이 사기극”, “이태원 사고는 더미를 놓고 시체놀이한 영화” 등 참사 자체를 부정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유가족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참사 당시 사진 등을 활용해 ‘조작’이라는 허위 주장을 지속해서 퍼뜨려 유가족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조장했다고 판단했다. 피해 유가족들은 이 남성을 대상으로 한 수사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모멸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속은 지난해 7월 신설된 경찰청 ‘2차 가해 범죄수사과’가 출범한 이후 세 번째 사례다. 특히 이 대통령도 이날 직접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인면수심도 유분수”라며 강한 분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이후 진행해온 복구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31일부터 전 노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한다. 코레일은 30일 첫차부터 서울~신촌 구간 선로를 다시 개통해 그동안 중단됐던 행신~서울·용산 간 KTX 운행을 재개했으며, 청량리까지만 운행하던 강릉·중앙선 KTX-이음도 서울역까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에서 이달 26일 오후 2시 33분 무렵 상판과 거더가 갑자기 붕괴해 현장소장·감리단장·외부 전문가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희생자 3명은 모두 현장 점검을 수행하던 핵심 기술·관리 인력이었다. 사망자는 시공사 흥화건설 소속 60대 현장관리소장 이모 씨, 60대 감리단장 안모 씨, 그리고 외부 구조기술사로 참여한 50대 전문가 이모 씨로 확인됐다. 이들은 새벽 철거 작업 중 발생한 2.9cm 침하 현상을 점검하기 위해 오후 2시경 거더 내부로 진입했다가, 갑작스러운 상판·거더 붕괴로 추락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서울시 토목·도로 담당자와 안전진단 업체 관계자 등 총 13명이 있었으나, 직접 붕괴 지점에 있었던 이 세 명만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1966년 준공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중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사고 원인을 엄정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서울시, 서대문구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이 인명구조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특별시장 후보는 선거유세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무엇보다 빠른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관계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고, 구조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오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와 관계 당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구호 조치에 총력을 다해주시라”며 “현장 작업자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사태가 온전히 수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어제 정오 무렵, 일본 도쿄 주오구 긴자의 대형 쇼핑몰 ‘긴자 식스(Ginza Six)’에서 정체불명의 자극성 물질이 살포돼 다수의 시민이 인후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25일 쇼핑몰 1층 은행 ATM 코너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밝혔다. 당시 주변은 점심시간을 맞아 쇼핑객과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20대부터 80대까지 남녀 26명이 목의 통증, 기도 자극 등 증상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2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의식은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쇼핑몰 내부를 통제하고 공기 중 물질을 분석한 결과, 최루 스프레이 등에 사용되는 캡사이신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느낀 강한 자극 냄새와 호흡 불편 증상과도 일치하는 결과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 분석을 통해 연한 색 바지와 흰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ATM 근처 기둥에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나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ATM 쪽으로 다가가자 갑자기 목이 따갑고 숨이 막혔다”고 증언했다. 일부는 즉시 외부로 대피해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