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발생 9일 만에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됐던 네팔인 직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터널 내부에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른 발전소에 고립된 직원 수백 명에 대한 구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네팔군 등 구조대는 4일(현지시간) 중북부 바그마티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을 수색하던 중 네팔인 직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구조된 직원은 발전소 기계반장 산제이 사씨와 기계 감독관 카비르 마하르잔씨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에는 먼저 구조된 사씨가 온몸에 진흙이 묻은 채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비라지 박타 슈레스타 네팔 에너지부 장관은 "트리슐리 3A 터널에서 한 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밝혔고, 수단 구룽 내무부 장관도 이후 두 번째 생존자 구조 소식을 전했다. 수색 작업에 참여해온 람 네우파네 네팔 의원은 터널 내부에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네우파네 의원에 따르면 구조대는 수색 과정에서 터널 안쪽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구조팀이 "당황하지 마세요. 구조하러 왔습니다"라고 외치자 터널 내부에서 "알겠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
심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환승센터에서 술에 취해 잠든 승객들의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훔쳐 온 소매치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및 장물알선 혐의를 받는 60대 소매치기범 A씨와 장물 취득 혐의를 받는 40대 장물업자 B씨를 지난달 14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A씨와 B씨를 연결해준 70대 장물 브로커 C씨도 장물 알선 혐의로 검거됐으나, 법원은 고령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기각해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전문 소매치기범인 A씨는 누범기간 중 지하철역과 버스 환승센터를 오가며 술에 취해 잠든 승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휴대전화를 반복적으로 훔친 뒤 이를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 C씨를 통해 장물업자 B씨에게 금전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처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물업자 B씨는 이렇게 확보한 휴대전화를 해외로 되팔아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올해 5월 별건 소매치기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지하철에 상습 소매치기범이 있다”며 “훔친 휴대전화를 매입해 해외로 처분하는 장물업자가 활개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약 넉 달간 잠복과 폐쇄회로
인천 중증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 입소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설장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엄기표 부장판사)는 어제(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색동원 시설장 김모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김씨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색동원 입소자 3명을 성폭행하고, 범행을 거부한 피해자의 머리에 유리컵을 던져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성폭행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김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피해자 1명과 관련한 범행에 대해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장애인피보호자 강간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행위가 장애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폭력 행위로 장애인복지법 위반죄가 성립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항거 불능에 이르게 한 폭행이나 협박이 있어야 하는데 폭행·협박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한 형을
부산광역시 오륙도 앞바다에서 하루 전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가 발생해 탑승 중인 선원 6명이 실종됐다. 해양경찰을 중심으로 꾸려진 수색대는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는 2일 오후 1시 29분 무렵 발생했다. 부산 선적 286톤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승선원 8명)가 오륙도 남동쪽 약 9km 해상에서 갑자기 전복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인근 상선이 이를 발견하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된 선박 내부에서는 한국인 선원 1명이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선박은 전복 약 2시간 뒤인 오후 3시 27분 무렵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약 87m로 확인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 직후 구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비상소집을 실시했다. 해경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군
경찰력 낭비를 초래한 온라인 협박 글에 대해 법원이 해당 글 게시자를 찾아 소요된 치안 비용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허위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A씨가 국가에 1256만여원을 물도록 법원이 엄벌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온라인 협박으로 발생한 경찰 치안 비용을 전액 배상하도록 한 첫 사례로 알려지며 잇따르는 온라인 협박에 대한 점한 경각심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국가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경찰이 산정한 인건비, 초과근무수당, 유류비, 급식비 등 총 1256만7881원을 국고 손실금으로 인정하고, 이를 피고가 전액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영상 게시물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렸다. 경찰은 즉시 전국 신세계백화점 일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폭발물 수색과 현장 점검을 위해 총 277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특공대까지 동원되는 등 대규모 치안 인력이 투입됐다. 그 이후 게시자를 추적한 끝에 경남 하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허위 협박 글 한 건으
충남 당진시 송산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협력업체가 운영하는 산소공장에서 2일 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산소탱크와 연결된 배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폭발 직후 화재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현대제철 측은 직원들을 즉시 대피시키고 자체 소방대와 외부 소방대가 함께 현장을 정리해 짧은 시간 안에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 역시 산소 공급을 차단한 뒤 파손된 배관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진입이 가능한 시점에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산소공장(Oxygen Plant)은 제철소의 핵심 기반 설비 중 하나로, 철강 생산 공정 전반에 필수적인 고순도 산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산소공장은 △고순도 산소 생산 및 공급 △제강 공정의 효율 향상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부생가스 처리 및 공정 안전 유지 등의 역할을 한다. 산소 자체는 연소를 촉진하는 성질이 있어, 배관 파손·누출·폭발은 대형 화재·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고압 산소 배관은 작은 균열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경기 광주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열흘 전 발생한 40대 노동자 중상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후 12시~1시 사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경기광주3센터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던 노동자 A씨가 뒤쪽 구조물과 부딪히며 목 부위가 지게차와 구조물 사이에 끼이며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일 오전 9시부터 합동으로 해당 물류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수사관과 노동감독관 등 28~30명이 투입됐으며, 물류센터 관계자들의 업무용·개인용 PC와 안전관리 관련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작업 과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집중해서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물류센터장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센터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물류센터 내 끼임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압수수색과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부가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현지에 파견한다. 정부는 1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KDRT 44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대는 이날 밤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네팔로 출국할 예정이다. KDRT의 해외 파견은 2023년 캐나다 산불 피해 지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파견은 지난달 26일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재산 피해가 확대되면서 네팔 정부가 한국 측에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긴급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네팔 당국은 사고 현장의 안전 문제와 2차 홍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외국 구조 인력의 현장 접근을 제한해 왔으나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 구호 인력의 지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대표를 단장으로 외교부 4명, 소방청 5명, 경찰청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1차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네팔에 파견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2차 신속대응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일 전남광주 지역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광 낙월도에는 203mm, 나주 다도 124mm, 화순 이양 116.5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지난 2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낙월도 230.5mm, 광양 201mm, 순천 191.4mm 등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이날 집중호우가 겹치며 피해가 커졌다. 특히 영광 지역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새로 시행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강한 비가 집중됐다. 이 문자는 1시간 내 100mm 강수량, 또는 1시간 누적 85mm·15분 누적 25mm가 동시에 관측될 때 발송되는 것으로, 실제 영광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다. 화순과 영광에는 호우경보가, 광주를 포함한 인근 7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남·광주 통합소방본부에는 오후 5시 기준 총 48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후 오후 6시 기준으로는 54건까지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와 맨홀 역류 신고가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되면서 국내 발전사들이 추진해 온 해외 수력발전 사업의 구조적 위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네팔을 포함한 남아시아 산악지역은 풍부한 유량과 큰 낙차를 갖춰 수력발전에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국내 발전사들은 2010년대 초부터 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형 사고가 난 이후 기후변화로 극한 기상현상이 잦아지면서 사업성뿐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어퍼트리슐리-1(UT-1) 프로젝트는 한국남동발전이 2011년부터 개발해 온 216MW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유역에 조성 중인 이 사업에는 약 9000억원이 투입됐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다. 사업은 히말라야 산악지형의 낙차를 활용하는 수로식 발전 방식으로, 10km 길이의 터널을 통해 340m의 낙폭을 확보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이후 공정률이 84%를 넘어서며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6일 갑작스러운 대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외국인들을 태권도 선수로 위장해 불법 입국시킨 혐으로 키르기즈공화국 국적의 여성 A씨(57)를 구속 송치했다. 범행을 도운 한국인 남편 B씨(57)를 포함한 공범 3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년 동안 현지 브로커와 연계해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키르기즈공화국인 46명을 모집했다. 이후 이들을 태권도 선수 등 스포츠 종목의 전문 인력으로 위장해 사증(비자)을 발급받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법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들로부터 1인당 약 4500달러(한화 약 620만~690만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남편 B씨는 국내 스포츠 단체를 물색해 초청장을 확보하고, 사증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A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출입국 당국은 허위로 사증을 발급받은 46명 가운데 아직 입국하지 않은 33명의 사증을 취소해 입국을 불허했다. 이미 국내에 들어온 13명 중 8명은 검거돼 강제퇴거됐으며, 나머지 5명은 현재 소재를 추적 중이다. 출입국 당국은 이와 별도로 단체관광객 무사증 제도를 악
해외로 도피해 수사망을 피해 오던 마약 밀수사범들이 국제공조 수사 끝에 잇따라 국내로 송환되며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올해 4월부터 8월 사이 태국·네덜란드·프랑스 등 외국으로 도피한 밀수사범 3명을 범죄인 인도와 강제추방 등의 방식으로 국내로 송환해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라오스에 숨어 있던 대규모 마약 밀수 총책 1명을 현지 경찰과 공조해 검거하고, 그가 소지하던 헤로인 1kg을 압수했다. 송환된 피고인 A씨는 지난 4월 태국에서 국내로 시가 1억3100만원 상당의 필로폰 1.31kg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관련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뒤 공범을 검거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이후 태국에서 개통된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해 은신처를 특정했고, 현지 경찰과의 공조로 지난달 A씨를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베트남 국적의 B씨는 지난해 6월과 8월 영국에서 MDMA 247정과 케타민 129g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공범 진술을 토대로 특정된 그는 네덜란드에서 붙잡혀 지난 4월 국내로 신병이 인도됐다. 재미교포 C씨는 2019년 미국에서 MDMA 600정, 코카인 16.17g, 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