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 완화 테스트를 대폭 확대한다. 올해 6월 1차 테스트를 통해 기본적인 운영 경험과 안전성 검증이 이뤄지면서, 2차 테스트에서는 대상 업권을 넓혀 금융권 전반에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망분리 규제란 업무용 내부망과 인터넷망을 서로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강제로 분리’하는 보안 규제다. 이는 외부 불특정 침입과 내부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요구사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융위원회, 국가정보원 등 규제기관이 의무적으로 망분리를 적용하도록 법·지침·규정을 마련해 요구해 왔다. 이는 2010년대 초 국내에서 대형 보안 사고가 잇따르자, 공공기관·금융권은 업무망을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원칙 하에 강력한 규제가 도입됐다.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완화 조치는 금융위원회가 3일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과 함께 ‘프런티어 AI 상황대응반’ 5차 회의를 열어 확정했다. 2차 망분리 규제 긴급완화 조치의 핵심은 신청 자격 완화, 선정 규모 확대, 업권 범위 확장이다. 기존 망분리 규제는 2013년 도입 이후 금융권의 기본 보안 체계로 자리 잡았다. 그러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의 시행 1년 성과를 점검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해 종합대책 발표 이후 △통합대응단 출범 △범행 전화번호 긴급차단 △인공지능(AI) 기반 탐지·경고 강화 △국제공조 확대 등 6대 정책과제와 15개 실천과제를 마련해 집중해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증가세를 보이던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발생 건수는 2만900건에서 1만2554건으로 39.9% 줄었으며, 피해액은 1조1137억원에서 6324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통합대응단은 인력을 대폭 확충해 24시간 365일 신고 접수가 가능해졌으며, 응대율도 9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청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신 3사, 삼성전자와 협력해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의 수신·발신 기능을 일주일간 정지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제도 시행 후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참여팀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SK텔레콤 컨소시엄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두 팀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사업권을 놓고 최종 경쟁하게 됐다. 처음에는 LG CNS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 진영에 합류하면서 양강 구도로 경쟁이 이어지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안 분야에 특화해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정부는 최종 1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엔비디아 B200 GPU 256장을 약 10개월간 제공하며, 개발된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7월까지였다. 2026년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해야 2단계 지원이 이어진다. 평가 항목은 기술력 및 개발 경험(30점), 개발 목표(30점), 시장성 및 파급효과(40점)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방위 사이버 보안 특화 AI
폴리마켓에서 미군 내부정보를 이용해 베팅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계정) 152개가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반부패 데이터 콜렉티브(ACDC)의 분석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계정들은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내 미군 행동과 관련된 예측 시장에서 이상 거래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부패 데이터 콜렉티브(ACDC)는 5월 5일까지 정산된 시장 종목 중, 1시간 내 2500달러(약 350만원) 이상이 투입된 적중 확률 35% 미만의 의심스러운 베팅 사례를 분석했다. 이 중 내부 정보를 활용해 특정 항목에 집중적으로 베팅한 후 수익을 현금화해 사라진 전자지갑 556개를 '오르카(범고래)'로 지목했다. 이 지갑 거래자들은 일반적으로 계좌를 개설한 후 내부자가 정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베팅을 하고 딴 돈을 대부분 현금화해서 사라졌다. 이 가운데 152개의 지갑은 군사·방위산업 분야 항목들에 투자해 평균 97.2%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이 얻은 이익은 총 800만달러(약 110억원)에 달한다. ACDC는 기밀정보를 이용한 베팅이 불법일 뿐만 아니라, 군사 관련 오르카 거래가 거대 자본가와 자동 거래 봇의 모방 거래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무더기로 발사했으나 관영매체들은 발사 이튿날 인 21일까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도 침묵을 지키는 한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담회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북미 간의 관계를 언급하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는 태도를 보였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공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경우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약 2주 사이 세 차례나 이어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0일 오후 5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약 300㎞를 비행했다. 한미 군 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이 무기체계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의 최고 고도를 약 90㎞, 비행거리를 약 320㎞로 분석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 ‘ASAP(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이 출범한 지 약 9개월 만에 금융권에서 7000건이 넘는 계좌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지고, 무려 660억원대 피해가 사전에 차단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경찰청, 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주요 시중은행 등이 참여한 ‘제2차 보이스피싱 근절 협의회’를 열고 ASAP 기반 통합 정보공유체계의 가동 현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ASAP 출범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은행권에서 공유된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는 약 46만3000건에 달한다. 이 정보를 토대로 총 7009건의 계좌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졌으며, 피해 규모는 약 663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금융회사 간 개별적·수동적 정보 공유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통신·수사기관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체계가 구축된 데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ASAP은 금융회사, 통신사, 수사기관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실시간 공유
미합중국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도입 사업에서 시제품 제작 및 시험 평가를 수행할 단독 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되며 K-방산의 세계화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높은 장벽으로 여겨졌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육군은 18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육군이 추진하는 자주포 현대화 사업의 시제품 단계에서 한화의 K9 기반 차륜형 자주포 ‘K9MH’가 단독 선정된 결과다. 한화는 기존 궤도형 K9의 글로벌 성공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1억302만 달러(한화 약 1417억원)이며,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달러(한화 약 3715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우선 6문의 시제품을 신속히 납품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추가로 12문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미 육군은 약 4년간 시제품 제작과 시험, 병사 실전 실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와 육군, 현대자동차그룹이 피지컬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고 로봇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세 기관은 14일 충남 계룡대에서 ‘국방분야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민·관·군이 공동으로 국방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피지컬 AI를 군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군 병력 자원 감소와 첨단기술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방 분야의 자동화·지능화 수준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지원 업무에 로봇을 투입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협약에는 △국방 로봇·피지컬 AI 연구개발을 위한 민·군 협력 △현장 실증환경 구축 △실증 장비·인력 지원을 통한 실증 확대 △경계·정찰·지속지원·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도입 확대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국방 로봇 기술개발과 실증 지원, 로봇 기업과 군 수요 연계를 담당하며 관련 산업 정책을 마련한다. 현대차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제도가 오는 20일 대대적으로 손질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진입규제가 사실상 금융회사 수준으로 강화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13일 가상자산사업자 및 예비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정 신고매뉴얼 설명회를 열고,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과 하위 규정의 시행에 맞춰 새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히 형식적 요건을 확인하던 기존 신고제에서 벗어나, 사업자와 대주주의 건전성·신뢰성·준법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로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변화는 심사 대상의 확대다. 기존에는 대표자와 임원만 범죄경력 및 법률위반 이력 심사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대주주까지 포함된다. 대주주의 범위도 넓어졌다. 최대주주뿐 아니라 의결권 있는 주식의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 경영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 그리고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까지 모두 심사 대상이다. 최대주주가 법인일 경우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와 대표자 등도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 사업자는 상위 지배구조와 특수관계까지 확인해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해외 법인이나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진 사업자는 신고 준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탐지하고 제작·유포 과정을 역추적하는 수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419명이 검거됐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구속되는 등 대응이 한층 강화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딥페이크 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소프트웨어 판별–전문 영상 분석–AI 포렌식 기법으로 이어지는 ‘3중 대응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구축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는 얼굴 생성·교체 여부뿐 아니라 눈 깜빡임, 혈류 변화 같은 생물학적 특징과 파일 메타데이터 구조까지 종합 분석해 영상의 합성 여부를 판단한다. 국내 허위영상물 탐지에 특화된 AI 모델도 탑재해 성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으며, 개발 이후 지금까지 총 1636건의 수사에 활용됐다. 올해는 성범죄뿐 아니라 선거범죄 등 다른 분야에서도 70건 이상 적용되며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에는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는 해외 성착취물 사이트에 피해자의 사진을 합성한 허위영상물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해당 사이트에 범행 계정과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여러 시도경찰청에
북한이 오늘(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70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6일 오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바 있는데, 6일 만에 다시 발사에 나선 것이다. 당시 북한은 관영매체 등을 통해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아 이례적인 패턴을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번에 같은 기종을 재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발사는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본인전송요구 대리인 사전협의’ 3차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본인전송요구권 확대 시행에 맞춰 진행된다. 정부는 기존 ‘스크래핑’ 기반 서비스를 안전한 정보 전송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제도 변화 과정에서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폭넓게 지원할 방침이다. 본인전송요구권이란 정보주체(개인)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내려받거나, 다른 기관·서비스 사업자에게 ‘안전하게 전송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다. 또 스크래핑이란 이용자의 아이디·비밀번호·공동인증서 등 인증정보를 대리인에게 제공해 해당 기관 시스템에 자동 접속한 뒤 정보를 가져오는 방식이다. 이는 개발이 빠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왔지만, 인증정보를 제삼자에게 넘기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과도한 정보 수집, 인증정보 유출, 목적 외 이용 등 보안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본인전송요구권이 시행되면 이러한 스크래핑 방식은 원칙적으로 제한되며, 정보 이동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편된다. 다만 정부는 국민이 이용하던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전협의’를 거친 경우 기존 스크래핑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