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에 기증한 보잉 747-400 항공기 전시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는 12일(미국 현지시간) 주요 관계자와 현지 언론을 초청해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 내에 설치된 전시 항공기를 선보이며 향후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제프리 루돌프(Jeffrey Rudolph) 캘리포니아 과학센터 CEO가 참석해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조원태 회장은 기념사에서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50여년 동안 대한항공의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며 “캘리포니아 과학센터를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은 미래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비행의 과학과 상상력을 보여줘 미래의 조종사와 엔지니어, 혁신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돌프 CEO는 “대한항공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지역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전 세계의 미래 과학자와 탐험가들에게 특별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2호가 3일 성공적으로 우주로 향하며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 자립과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다. 차중 2호는 한국시간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약 60분 뒤 고도 498km 태양동기 원궤도에 안착했다. 발사 15분 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해 본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모델로, 본체와 핵심 탑재체 대부분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흑백 0.5m, 칼라 2m급 지상 관측 능력을 갖춘 차중 2호는 국토 자원관리, 재난 대응, 지도 제작 등 다양한 공공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태풍·홍수·폭설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고해상도 영상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어 대응 체계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차중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으로 표준형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며 추진됐다. KAI는 차중 1호 개발 참여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은 뒤 차중 2호의 총괄 개발을 맡아 2018년부터 본격적인 제작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우주로 향한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59분 발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지난 30여일 동안 현지에서 기능점검과 연료 주입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현재 발사 대기 상태다. 발사 후 약 60분 뒤 위성은 발사체에서 분리되며, 이어 약 15분 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정부는 이 초기 교신을 통해 위성이 목표 궤도인 고도 약 498km에 정상적으로 안착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위성은 약 4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함께 국토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일부 계획에서는 본격 임무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제시하고 있어, 임무 전환 시점은 운영 과정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차세대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와 민간 기술 이전을 목표로 개발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이다. 2호의 무게는 534kg이며, 흑백 0.5m·칼라 2m 해상도의 지상관측 능력을 갖춰 국토 관리, 재난 대응, 환경 모
대한항공이 영국 항공서비스 전문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됐다. 스카이트랙스는 1989년 설립된 글로벌 항공 컨설팅 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 서비스부터 기내 서비스까지 약 550개 항목을 평가해 1성부터 5성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5성 인증을 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전 세계 10곳에 불과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평가에서 대한항공은 웹·모바일 서비스, 여객운송 및 라운지, 기내 서비스,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항공기 기재 등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라운지 부문은 전년 대비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 5개월 동안 인천국제공항 내 차세대 라운지 7곳을 새롭게 구축했으며, 이달에는 일등석·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를 새롭게 열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새롭게 단장한 플래그십 라운지를 선보였고, 올해 안에 뉴욕 JFK 국제공항 등 해외 주요 허브 공항에서도 라운지 확장 및 리뉴얼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에드워드 플레이스티드(Edward Plaist
우주항공청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본원에서 한국형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첫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17일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K-문샷 사업의 핵심 미션인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자리로, 우주·반도체·통신·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개발 전략과 우주 실증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간담회는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의 개회 인사를 시작으로, 최웅 사무관이 K-문샷 우주 미션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논의의 문을 열었다. 이어 김승조 서울대 교수가 우주데이터센터연구회 활동을 공유했고, 권용환 ETRI 단장은 우주 반도체 개발 현황을, 강호식 IITP 팀장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항우연 임정흠 팀장은 열제어·전력제어 등 전략연구사업 계획을 설명했으며, 유준규 ETRI 실장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현황을, 이훈희 한서대 교수는 우주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기획연구 내용을 각각 소개했다.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은 K-문샷의 유일한 우주 분야 미션으로,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국가 전략 기술로 평가된다. 우주항공청은 2030년까지 핵심기술의 우주 실증 이력을 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비행 임무 아르테미스 2호가 2026년 4월 10일(현지시간) 태평양에 무사 귀환했다. NASA에 따르면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을 포함한 승무원 4명은 지난 1일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뒤 10일간 달 주위를 비행하고 지구로 돌아왔다. 이번 임무는 오리온(Orion) 우주선의 유인 비행 능력과 귀환 체계를 실제로 입증한 첫 시험비행으로 기록된다. 오리온은 NASA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유인 탐사용 우주선이다.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는 승무원 모듈과 전력·추진·생명유지 기능을 담당하는 서비스 모듈, 비상 시 승무원을 분리시키는 발사중지체계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임무는 오리온이 지구 저궤도를 넘어 달 궤도와 그 주변의 심우주(deep space) 구간을 사람을 태운 채 비행한 뒤 다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선다. 인류의 달 복귀가 더 이상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현실의 기술·산업 경쟁으로 넘어왔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의미는 따로 있다. 누가 달에 가는 수송 체계를 쥐고 있는지, 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언제 종전할 것인가라는 예측을 놓고 세계 주식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전쟁 종식보다는 지금까지의 경직된 신정체제 대신에 새로운 온건 정치세력이 등장하는가 여부가 세계 경제에도 더 중요해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작년 6월에 12일간 이란 핵시설이 있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을 타격했다. 그리고 이번 2월 27일부터 시작한 2차 전쟁은 작년보다 훨씬 대규모 폭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와 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그들 두 나라 사이의 뿌리 깊은 적대감이 누적된 배경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979년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고 이란 주재 미대사관이 점거되며 대사관 직원 50여 명이 인질로 444일간 억류돼 있었고, 이를 구출하러 간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작전 실패로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건이 결정적인 악연이었다. 오마바 대통령 시절 이란과의 핵 협상이 타결되는 듯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적대관계는 1979
대한항공이 31일 에너지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중동 전쟁 여파가 국내 항공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앞서 티웨이항공이 이달 중순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들어간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긴축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항공사들은 한달 넘게 전쟁이 지속되며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비정상적인 고유가 상황의 지속 가능성을 비상경영 배경으로 제시했으며, 단기 비용 절감이 아니라 구조적 체질 개선 차원의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흐름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먼저 감지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전사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투자 계획과 비용 구조 전반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확보를 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불필요한 지출과 투자 집행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유가와 환율이다. 항공사는 유류비 비중이 높고 항공기 리스료·정비비 등 주요 비용을 달러로 지급하는 구조여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뛰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최근 항공업계에
최근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도래로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서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회와 정부,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인력 양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일 국회에서는 김현 국회의원(과방위 간사)과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우주항공 분야 인력양성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가파른 산업 성장세에 비해 부족한 국내 인력 양성 체계를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 우주 인재 3만 명 양성 목표...“시스템적 접근 필요”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력 확대를 넘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인재 양성 정책이 필요합니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 연구위원은 우주 산업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설명과 함께, 우주경제 확장에 따라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는 새로운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우주 산업은 연평균 약 9% 성장하는 고성장 산업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의 발사체와 위성 중심 산업을 넘어 위성 데이터 서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한국카본 등 39개 협력사와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의 핵심은 ‘기술 자립도 향상’이며, 이를 위해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공동 R&D 및 시험평가 체계 구축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카본, 케이피씨엠(KPCM), 한국로스트왁스(KLW), 테스코 등 협력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 등 협력 기관이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협약을 통해 항공엔진 부품·소재 자립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발과 시험평가 인증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 실행과 함께 설계와 가공 등 항공엔진 개발의 다른 분야도 상생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핵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국내 정밀주조 전문기업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천지산업 등과 협력해 지난 20년간 2~3세대 단결정 소재를 적용한 터빈 블레이드(고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DS)를 계기로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 부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차재병 KAI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국산 항공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항공 무장의 국산화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개발을 위한 협력은 물론 KF-21, FA-50 등 항공기와 항공무장 수출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KF-21, FA-50 항공기 플랫폼에 항공 무장을 체계통합하기 위한 협력 △항공기 및 항공무장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에 대해 합의했다. 양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항공무장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무장 기술의 정점에 있는 덕티드 고체 램제트 엔진 기반의 장거리 공대공, 초음속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등 ADD 주관 선행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차재병 KAI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재정경제부 제2차관에 허장 한국수출입은행 ESG 위원회 위원장, 우주항공청장에는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을 임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인사를 발표했다. 허장 신임 차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와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및 개발금융국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강 대변인은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제경제를 총괄하는 2차관 업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출신 오태석 신임 우주항공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거쳤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부교수 등을 맡아 관련 분야를 연구한 경험이 있다. 강 대변인은 “오태석 신임 청장은 과기정통부 차관 재임 시절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만큼 과학기술 정책의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항공우주 강국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급인 국가물관리위원장에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김좌관 석좌교수는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이사장 및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으로 일하는 등 다양한 환경운동 경험이 있다. 강 대변인은 “지역 간 물 갈등 해소, 4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