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보보호 및 사이버안보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단체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다 적발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국보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보연 사이버안보훈련센터 소속 직원 5명은 2024년 근무 시간 중 스타크래프트 게임 서버 '배틀넷'에 최대 90시간 이상 접속한 것으로 조사돼 징계받았다. 이들은 관리자가 휴가나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업무용 PC 등을 이용해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반복해 게임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버안보훈련센터는 대전 유성구 본원과 떨어진 인근 건물에 별도로 자리 잡고 있고, 외부 교육용 회선을 사용해 게임 서버 접속 차단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한 직원은 하루 접속 시간이 최대 8시간 53분에 달했고, 다른 직원도 7시간 21분 동안 접속하는 등 정상적인 근무 시간 대부분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게임 서버에 접속한 것도 드러났다. 일부 직원은 같은 해 12월 실험인터넷 회선이 막히자 내부 로컬망을 이용해 다시 접속한 흔적도 확인됐다. 이들의 행위는 같은 센터
북한이 12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12일 오전 9시 20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장 실장은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900km 이상을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언론 공지를 통해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8월 20일 동해상으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6번째이자, 지난 3일 이후 9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3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중거리 전략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8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전력설비 전문기업 LS일렉트릭과 ‘풍력발전설비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노후 풍력발전설비의 안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도 육상풍력 전주기에 걸친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사고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는 안전성 평가기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춰 두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설비의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기술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기안전공사는 설비 검사·점검 과정에서 축적한 안전관리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기후·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풍력발전량 예측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풍력발전설비 안전기술 개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정보 교류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안전기준 및 표준 개발 등에 힘을 합친다. LS일렉트릭 연구개발본부장(CTO)은 “풍력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설비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활용하는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두 기관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으로 13명이 숨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하루 만에 다시 공격받아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야드 도심에서도 연쇄 폭발음이 감지되는 등 공항과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따르면 이날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관계 당국과 공항 시설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관할 당국이 진화와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별도로 사우디 방공망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순항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리야드 중심부와 북부 도심에서도 강력한 폭발음이 최소 두 차례 감지됐다. 북부 알아리드 지역의 한 주민은 폭발음 직후 새들이 놀라 날아올랐고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번 공격은 전날 같은 공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전날 사망자에는 사우디인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을 비롯해 미국·이집트·요르단·인도 등
성평등가족부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영상물의 삭제요청 정보가 외부 사이트에 공개된 사건을 계기로 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과 피해자 보호 및 정보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성평등가족부는 12일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메타, 틱톡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피해영상물의 신속한 삭제·차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구글과 협업하는 해외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의 삭제요청 관련 정보가 외부에 공개된 사례를 계기로 마련됐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삭제요청 정보가 오히려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의 정보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간담회에는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디시인사이드 등 국내 플랫폼과 구글, 메타, 틱톡, 엑스(X) 등 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여한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회의에서 삭제요청 정보 공개 사례에 대한 정부의 대응 상황과 후속 조치를 공유하고,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피해자 관련 정보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피해영상물 삭제를 위해 수집된 정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한 주 만에 7.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5.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함'은 24.1%, '잘하는 편'은 11.1%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61.4%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이 50.5%, '잘못하는 편'이 10.9%였으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26.2%포인트로 벌어졌다. '잘 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해당 지역의 긍정 평가는 전주 42.4%에서 33.7%로 8.7%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7%포인트 하락한 30.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6%포인트, 40대에서 5.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 평가
정부가 지난 9월 전세사기 피해 사례 623건을 추가로 인정하면서 특별법 시행 이후 누적 피해 인정 건수가 4만1000건을 넘어섰다. 피해자의 약 76%가 40세 미만 청년층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주택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세 차례 개최해 총 1642건을 심의한 결과, 623건을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가결된 623건 가운데 579건은 신규 신청과 재신청 건이며, 나머지 44건은 기존에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임차인이 이의를 제기해 추가 심의를 거쳐 피해자로 인정된 사례다. 반면 심의 대상 가운데 583건은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보증보험 가입이나 최우선변제금 수령 등을 통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208건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이의신청 228건은 기존 결정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2023년 6월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 이후 위원회가 심의한 총 7만1058건 가운데 피해자로 인정된 사례는 4만155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심의 건수 대비 피해 인정 비율은 58.5%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사회초년생과 청년층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모델이 인간의 의도와 통제를 벗어나 행동할 가능성에 대비해 언제든 작동을 중단할 수 있는 '비상 브레이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보 접근과 작업 수행 권한을 엄격히 관리하고, 인간이 최종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1일(현지시간) 나델라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슈퍼지능 시대 내부자 위험으로서의 모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신뢰 체계를 재검토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델라 CEO는 "AI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고, 한계를 검증할 수 있으며, 행동을 항상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정보의 제공과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폐쇄형 AI 모델과 개방형(오픈소스) 모델을 구분하지 않고 첨단 AI 모델을 기업의 '내부자 위험'과 같은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중요한 정보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들에게 신원 확인, 접근 권한 제한, 활동 기록 관리 등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 키르야 군 본부에서 고위 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란과 가자지구, 레바논 등 중동 지역의 주요 안보 현안과 확전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 직후 소집됐으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역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아 12명의 다국적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사우디 정부와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사우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희생자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