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실시된 ‘2026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결과,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이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킹 메일에 대한 임직원들의 경각심 부족과 기업 간 훈련 경험 차이가 실제 대응 능력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강평회를 열고 이번 모의훈련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훈련에는 총 630개 기업, 25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훈련은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해킹 메일 대응 △디도스(DDoS) 대응 △모의침투 △취약점 탐지 대응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한 해킹 메일 훈련에서는 569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정 기관을 사칭하거나 일상적인 업무 메일처럼 위장한 해킹 메일을 발송해 열람 여부와 악성코드 감염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임직원의 41.6%가 해킹 메일을 열람했고, 12.7%는 첨부파일을 클릭해 악성코드 감염 단계까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직원 10명 중 4명 이상이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어보고, 10명 중 1명 이상이 실
폴란드 사이버범죄국(CBZC)이 미국 FBI(연방수사국)와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의 지원을 받아 통신사 파트너사를 해킹하고 이메일 계정을 탈취해 SIM 스와핑(SIM swap) 공격을 벌인 조직적 범죄 집단의 구성원 4명을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IT 언론사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CBZC의 수사 결과, 이 범죄자들은 특수 소프트웨어와 사회공학 기법을 활용해 통신사 협력 기관의 인프라와 직원 이메일에 무단으로 침입한 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전화번호를 탈취하고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가로채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을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으며, 자금은 여러 국가의 은행 계좌와 디지털 지갑을 거치는 분산형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세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BZC는 붙잡힌 범인들이 이러한 범죄를 ‘정기적인 수입원’으로 삼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세탁된 자금 규모는 수천만 폴란드 즈워티(미화 약 5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체포된 4명은 모두 구금됐으며, 조직 범죄 집단 가담, IT 시스템 해킹을 통한 절도,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되었고,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픈AI(OpenAI)가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설계한 첫 AI 추론용 가속기 칩 ‘할라페뇨(Jalapeño)’를 공개했다. 할라페뇨는 오픈AI가 모델·소프트웨어·서비스뿐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인프라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다세대 컴퓨팅 플랫폼의 첫 제품이다. 할라페뇨는 LLM(거대언어모델) 추론에 최적화된 완전 신규 아키텍처로 설계됐으며,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고 컴퓨팅·메모리·네트워킹 자원을 균형 있게 배치해 이론적 성능에 근접한 활용률을 목표로 한다. 초기 테스트에서는 기존 최첨단 가속기 대비 와트당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GPT-5.3-Codex-Spark 등 다양한 ML 워크로드를 목표 주파수와 전력 조건에서 이미 구동 중이다. 오픈AI는 브로드컴, 셀레스티카(Celestica)와 함께 칩 설계부터 보드·랙 시스템 통합, 대규모 생산 체계 구축까지 전 과정을 9개월 만에 완성했다. 이는 고성능 ASIC 개발 역사상 가장 빠른 주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을 칩 설계 과정에도 활용해 최적화 속도를 높였으며, 이러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공동 개발 방식이 향후 컴퓨팅 비용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폭증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은 매출 414억5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배, 직전 분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앞서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와 월가 전망치를 모두 크게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84% 중후반대로 치솟았고, 조정 EPS는 25.11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33억 달러, 순이익은 2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역시 대폭 개선됐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은 AI 가속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 급증이다. 클라우드메모리 사업부(137억6900만 달러)와 코어데이터센터 사업부(115억 달러)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두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80%대 초중반에 달했다. 모바일·클라이언트, 자동차·임베디드 부문도 모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마이크론은 AI 인프라 확대
미국의 판타지 스포츠·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드래프트킹스(DraftKings)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계정 해킹 사건의 주요 가담자 중 한 명에게 18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미네소타 출신의 21세 남성 네이선 오스타드(Nathan Austad)는 온라인에서 ‘스누피(Snoopy)’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2022년 11월 발생한 드래프트킹스 계정 침해 사건에 참여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컴퓨터 침입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공범들과 함께 약 6만 개의 사용자 계정을 해킹했다고 시인했다. 미국 IT 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취약한 비밀번호를 악용하거나 다른 사이트에서 유출된 로그인 정보를 재사용하는 ‘자격 증명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래프트킹스는 2022년 11월 당시 해커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고객 계정에 접근했다고 발표했으며, 초기에는 피해 금액이 30만 달러 미만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조사에서 총 6만7995개의 계정이 침해된 사실이 드러났다. 해커들은 이 가운데 1600개 계정에 자신들이 통제하는 결제 수단을 추가해 약 60만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법무부는 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해외로 이전한 사실이 드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2억10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이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회 전체회의에서 빗썸이 개인정보보호법상 국외이전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처분을 의결했다. 조사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테더(USDT) 마켓에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와 ‘오더북(Order Book)’을 공유했다. 오더북은 거래소 간 매수·매도 주문 정보를 공유해 서로의 고객 주문이 교차 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거래량 확대와 유동성 확보에 활용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회원번호와 주문정보 등 개인정보가 해외 시스템으로 이전될 수 있어 법적 규제가 적용된다. 빗썸은 이용자에게 스텔라 거래소로 개인정보를 이전한다는 내용으로 별도 동의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다른 해외 거래소가 운영하는 ‘빙엑스(BingX)’ 시스템으로 정보를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고지한 이전 대상과 실제 이전 시스템이 달랐다는 점을 중대한 위반으로 보고 1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가상자산 이전 과정에서도 추가 위반이 드러났다.
가상자산 과세 공백과 소득세 포괄주의 전환 모색을 주제로 한 '자산가세 정상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가상자산과 같은 신종 금융소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소득원천설이 가진 한계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발제자인 김현동 교수는 일본의 잡소득 체계를 예로 들며 유연한 과세가 가능한 순자산증가설로의 전환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세제 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민적 조세저항과 헌법적 논란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우려를 표했다. ◇ 가상자산·신종 금융상품 확대 발맞춰 소득세 포괄주의로 체계 개편해야 국회도 새로운 금융 환경에 발맞춰 기존 소득세 체계를 개편하고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과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규근 의원은 현행 소득세제가 소득 유형 중심 과세여서 예외 규정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창민 의원은 가상자산과 파생 금융상품 등 새로운 현실에 대응할 합리적 제도를 마련해 조세 정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고, 오규형 의원 역시 가상자산 시장이 커지면서 소득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영환 의원은 최근 배당소득 분리·예외 과세가 확대되는 흐름을 짚으며 소득 형식이 아니라 실제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과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향후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 구조가 빠르게 AI 서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조원 수준에서 올해 1500조원으로 약 4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2100조원에 달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메모리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다.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 전력 효율, 저장장치 성능이 인프라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의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 매출 비중은 2025년 37%에서 올해 56%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내년에는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에는 HBM과 DDR5, 기업용 SSD 등 고성능 제품군의 수요가 동반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미국 정부가 경쟁사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Mythos 5)’와 ‘페이블5(Fable 5)’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나온 행보다. 오픈AI는 보안 특화 모델과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대폭 확장하며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보안 이니셔티브 ‘데이브레이크(Daybreak)’의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보안 전용 모델 ‘GPT‑5.5‑사이버(GPT‑5.5‑Cyber)’의 정식 버전을 신뢰 기관 및 검증된 방어 전문가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GPT‑5.5‑사이버는 대규모 코드베이스 분석, 공격 경로 파악, 취약점 검증, 패치 생성·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모델로, 취약점 재현 능력을 평가하는 ‘사이버짐(CyberGym)’ 벤치마크에서 85.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기존 GPT‑5.5(81.8%)는 물론 앤트로픽의 미토스5(83.8%)보다 높은 수치다. 오픈AI는 “과거에는 취약점을 찾는 것이 병목이었지만, 이제는 패치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더 큰 병목으로 떠올랐다”며 AI 기반 자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4’가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5400억원)를 돌파했다. 업계는 6월 말 기준 매출이 12억 달러(한화 약 1조8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최대 100억 달러(한화 약 15조4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규 메모리 제품이 첫해에 이 같은 매출은 유례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HBM4 수요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에 장기공급계약(LTA)을 적극 요청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일부 고객사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HBM4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주재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HBM3E(5세대)부터 HBM4·HBM4E(6·7세대)에 이르는 중장기 공급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HBM 공급 지연과 SK하이닉스에 D램 1위
- 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주요국의 스테이블코인·시장구조 규율 정착 사례 공유 - 전문가 “우리도 명확한 규율·유동성 인프라·신탁 제도 개선 등 제도화 시급” - 지금이 한국이 글로벌 금융 혁신 흐름에 합류할 마지막 기회...고민보다 실행 중요 암호화폐, 토큰, NFT(대체불가토큰), 스테이블코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디지털 자산의 영역이 끊임없이 확산되면서 국채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어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2일 국회에서는 글로벌 제도화 동향과 대한민국의 입법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블랙록과 JP모건의 토큰화 상품 도입 사례를 들어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디지털 자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 제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국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확보해 디지털 금융 시대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일 같은당 의원도 해외 선진 사례와 거버넌스 변화를 참고해 우리 금융시장에 적합한 한국형 디지털자산 입법 모델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
북한 해킹 조직 ‘사파이어 슬리트(Sapphire Sleet·일명 블루노프)’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의 배후로 지목됐다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밝혔다. 이번 공격은 140개가 넘는 npm 패키지를 손상시키며 개발자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 사건이다. npm 패키지는 Node.js 환경에서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나 도구를 모듈 형태로 배포·공유하고, npm 레지스트리를 통해 설치·관리하는 단위를 말한다. 보안 매체 블리핑컴퓨터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활동은 금융 분야를 주로 노리는 북한 국가 지원 해킹 조직 사파이어 슬리트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내용을 19일 npm 공급망 공격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공격은 npm 관리자 계정 ‘ehindero’가 탈취되면서 시작됐다. 공격자들은 이 계정이 마스트라(Mastra) 패키지 환경 전반에 게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mastra 스코프에 속한 140개 이상의 패키지에 악성 업데이트를 배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격자들은 정상 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