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로봇 국제대회인 ‘로보컵(RoboCup) 2026’이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로보컵은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개최돼 온 세계적 로봇·AI 축제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 인천 대회가 처음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45개국에서 364개 팀, 2879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을 하며 지난해 브라질 살바도르 대회보다 약 1.9배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기간 약 1만5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천은 글로벌 로봇도시의 위상을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맞게 됐다. 개막식은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렸으며, 인천광역시·세계로보컵연맹·한국AI·로봇산업협회(KAR)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우보 비서(Ubbo Visser) 로보컵연맹 회장,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 회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등 국내외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로봇 기업 관계자, 선수단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세계적 로봇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우보 비서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핵심으로 꼽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방위산업계와 군사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DDX는 기존 KDX-Ⅱ·Ⅲ 구축함을 잇는 차세대 주력 전투함으로, 해군의 전력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한국 방위산업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고도화된 미사일 위협, 주변국의 해군력 증강, 해양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해군이 필요로 하는 ‘지능형·저피탐·고효율’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그 전략적 의미가 크다. KDDX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전투체계,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선체 설계, 고성능 레이더·센서 통합, 전기추진체계(IPS) 등을 적용하는 차세대 구축함이다. 기존 구축함 대비 탐지·추적·교전 능력이 대폭 향상되며, 전기추진을 통해 소음 감소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해 잠수함 탐지 능력과 생존성이 크게 높아진다. 또 향후 레이저 무기나 고출력 전자전 장비 등 미래 무기체계 탑재를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져 ‘미래 확장성’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해군은 KDDX가 실전 배치되면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
우리나라가 세계 경쟁 속 양자기술 주도권 경쟁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퀀텀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퀀텀코리아2026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학계·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양자암호 등 핵심 기술의 로드맵을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이 양자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기술·인재·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국가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확대와 국제 공동연구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양자컴퓨터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가 장기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양자암호는 6G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핵심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무선·위성 QKD 등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면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프런티어 인공지능(AI) 보안테스트 및 보안패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전산장애에 대해 금융회사와 임직원을 제재하지 않는 면책조치를 의결했다. 이는 미토스 등 고성능 AI 모델이 불러올 새로운 보안위협에 금융권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5월 개최된 ‘고성능 AI 보안위협 대응 간담회’의 후속이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과 협력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 기술자문단의 조언을 반영해 면책 범위와 기준을 확정했다. 그동안 금융업계는 AI 기반 보안 테스트나 긴급 패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장애 때문에 적극적인 보안조치를 주저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보안목적 AI를 활용한 취약점 점검, 자동화된 침투 테스트, 그리고 금융당국이 전파한 취약점에 대한 긴급 패치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장애에 대해 신속한 복구와 소비자 보호조치가 이행되면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다. 경미한 장애의 기준은 △고의성 없음 △금전피해 1억원 미만 △장애시간 4시간 이내 △개인신용정보를 제외한 고객정보 유출 1만건 미만 등이다. 다만 개인신용정보 유출은 신용정보법에 따라
미국 정부가 지난달 12일 적용했던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Claude Fable 5)와 클로드 미토스5(Claude Mythos 5)에 대한 수출 통제가 같은달 30일부로 해제됐다. 그때 당시 정부는 아마존 연구팀이 페이블5(Fable 5)의 보안 장치를 우회하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인지한 뒤 즉시 조치했으며, 국적 확인이 실시간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모든 사용자에 대한 접근을 일시 중단했다. 수출 통제 해제에 따라 페이블5는 7월 1일부터 클로드 플랫폼 전반(Claude.ai, Claude Code, Claude Cowork)에서 다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Pro·Max·Team·일부 Enterprise 이용자는 7월 7일까지 주간 사용량의 최대 50%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사용량 크레딧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Microsoft Foundry)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접근이 곧 재개될 예정이다. 고성능 사이버 보안 기능을 갖춘 미토스5(Mythos 5)는 지난달 26일 미국 정부 승인 이후 일부 미국 기관
정부가 보이스피싱과 대포폰 범죄의 주요 통로로 지목되는 명의도용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6일부터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안면인증을 포함한 다중 본인확인 절차를 도입한다. 휴대전화가 금융거래와 각종 본인확인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위·변조 기술이 고도화하며 기존 신분증 진위확인만으로는 부정 개통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대포폰은 2만 건에 달했고,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3000억원에 이르는 등 범죄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는 본인확인 체계 강화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대면·비대면 모든 개통 채널에서 신규 개통과 번호이동 시 다중 인증 절차가 적용된다. 이용자는 안면인증,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원하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안면인증을 선택할 경우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촬영한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며, 인식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인증수단으로 신원이 확인되면 조건부 개통이 가능하다. 정부는 향후 대체 인증수단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에 정부는 안면인증을 의무화
일본 통신기업 KDDI가 자사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인터넷 공급자)용 이메일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최대 1422만건의 고객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KDDI는 이달 17일 침해 사실을 확인한 직후 공격을 차단하고 시스템을 개정했으며, 조사 결과 익명의 제삼자 소프트웨어 취약점이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IT 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KDDI가 여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공동 제공하던 이메일 플랫폼이 공격받으면서 피해가 확산된 구조적 문제도 드러냈다.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STNet, JCOM, Chubu Telecommunications, NIFTY, BIGLOBE 등 5개 ISP의 이메일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 또 현재·과거 고객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휴면 계정까지 포함해 최대 1422만개의 계정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일부 비밀번호는 해시 처리 또는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돼 있었지만, KDDI는 암호화 방식이나 평문 저장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KDDI는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총무성에 사고 사실을 즉시 보고했으며,
오는 9월부터 기업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대폭 강화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0일, 오는 9월 11일 시행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내용을 공개하며 개인정보 유출 대응 체계와 책임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단계에서도 이용자에게 신속히 알리는 ‘유출 가능성 통지제’ 도입 △기업·기관 대표자(CEO)의 개인정보 처리·보호 총괄 관리의무 신설 △마이데이터 제도 전 분야 확대 △공공기관 가명정보 제공 절차 표준화 등이다. 먼저 개인정보 유출 통지 의무가 사고 초기 단계까지 확대된다. 기존 제도는 개인정보처리자가 실제 유출 사실을 확인한 경우에만 정보주체에게 통지하도록 규정해, 사고 발생 직후에는 이용자가 적절한 대응을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는 분실·도난·위조·변조·훼손 등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단계에서도 즉시 관련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피해를 입은 사이트의 비밀번호 변경, 계정 잠금, 추가 인증 설정, 금융거래 모니터링 등 필요한 조치를 보다 신속히 취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위는 “사고 초기부터 정보를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해 2차 피해를 줄이고 이용자의 불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이 발표됐다. 이번 종합대책은 범정부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세부 내용을 안내했다. 휴대전화가 단순한 통신수단을 넘어 금융거래와 본인 인증의 핵심 매개체로 자리 잡은 현실을 반영해, 부정사용 유형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사후 단속과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정부는 휴대전화 부정사용을 △타인 명의 도용 △본인 명의 대여 △법인 명의 악용 △통신사·유통점 불법행위 등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 유출 증가와 위·변조 기술 고도화로 인해 타인의 정보를 악용한 부정 개통이 쉬워진 만큼, 개통 단계에서의 신원확인 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안면인증 도입...내달 6일부터 단계적 시행 첫 번째 대책은 타인의 명의도용 방지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안면인증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왔다. 시범 기간 대면·비대면 모든 개통 채널에 안면인증을 적용해 인식률을 높였으며, 308개 선도대리점을 통해 운영 체계와 보안 취약점을 점검했다. 정부는 “안면인증 과정에서 원본 이미지를 저장하지 않고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웹툰 사이트 ‘마나토끼(Manatoki)’를 운영하며 수년간 해외로 도피했던 핵심 운영자가 국제공조 끝에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저작권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마나토끼’ 사이트를 운영하며 불법 복제 웹툰 약 1400편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일본 만화 등 원본 전자책을 구매한 뒤 한국어로 번역·복제해 사이트에 게시했다. 또 사이트 내 도박 배너 광고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의 단속이 본격화되자 A씨는 일본으로 도주했고, 2022년 6월 일본 국적을 취득한 뒤에도 해외 서버를 활용해 사이트 운영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장기간의 추적 끝에 일본 내 은신처를 특정하고, 법무부·검찰과 협력해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그 결과 이달 11일, 한국-일본 간 2002년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일본 국적자가 국내로 송환된 첫 사례가 성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정부 초국가 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와 함께 온라인 저작권 침해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한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에서 비롯된 논의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이익 구조와 사회적 환원 방식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사회적 대화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달 중 관련 토론회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전문가·노동계·기업·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화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초과이윤 논의는 이달 5월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타결된 직후 김영훈 장관이 ‘한국형 사회연대임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회연대임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하는 정책으로, 스웨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대기업의 초과이윤이나 임금 인상분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활용하는 방식이 논의됐다. 김 장관은 “정부가 기업의 정당한 이익에 관여할 권한은 없다”면서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수준의 초과이익이 발생했다면 이를 어떻게 재분배할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의는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KT가 분사했던 클라우드 자회사 'KT클라우드'를 본사와 다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구조 재편은 통신, 클라우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의 고유 통신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력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이 기업용(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며, 나아가 국내 클라우드 및 IDC 산업 전반의 지형 변화와 생태계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앞서 2022년 KT에서 분사했다. 그 당시 분사 원인은 클라우드·IDC 사업을 전문화하고 민첩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최근 생성형 AI(인공지능) 확산과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이 급격히 심화되면서, 통신사들이 다시 인프라·네트워크·데이터센터 역량을 통합해 움직이는 흐름이 보인다.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가 KT의 재통합 가능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통신분야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조직 개편 수준을 넘어 통신사 클라우드 전략의 전면 재정비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AWS(아마존웹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