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2월 예정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안전 국제기준 이행실태’ 평가를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9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이 참여한 합동 대응체계를 살피며 평가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ICAO 평가는 국가의 항공안전 관리 수준을 국제기준에 따라 검증하는 절차로, 결과는 국가 신인도와 항공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평가는 국토부를 비롯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상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7개 부처와 한국교통안전공단, 항공안전기술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4개 공공기관, 그리고 항공업계가 대상이다. 평가 분야는 법령, 조직, 종사자 자격, 운항, 항공기 감항, 사고조사, 항행지원, 공항, 안전관리 등 항공안전 전반에 걸친 9개 분야로 구성된다. 정부는 우수한 평가를 위해 지난해부터 합동대응반을 운영하며 국제기준 이행 실태를 점검해 왔다. 올해 5월부터는 ICAO 평가 경험이 있는 국제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과 모의평가를 진행하며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또 국제기준과 국내 제도의 정
고성능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과 방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정부가 안전한 AI 시대를 위한 국가 정보보호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행사는 ‘안전한 AI 시대, 대한민국이 앞서갑니다’를 주제로, 국민 생활과 기업 운영, 주요 기반시설, 국가 안보까지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독 축사를 통해 “AI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범부처 협력체계를 확대해 새로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AI 기반 보안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I가 취약점 분석과 공격 자동화에 활용되면서 취약점 공개 후 악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2018년 2.3년에서 올해 3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공격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 정부는 강화되는 공격력에 대응해 사후대응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정책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거래소 코빗(korbit) 인수를 승인했다. 일반적인 금융그룹과 가상자산 산업 간 결합의 첫 사례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약 1334억원에 취득하게 됐다. 이는 금융그룹 계열사가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최초의 기업결합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 운영을 주력으로 하는 비금융 계열사이며,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코빗은 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와 함께 특정금융정보법 요건을 충족해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이지만, 시장점유율은 약 0.5% 수준으로 제한적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구조로 유동성이 높은 상위 거래소로 이용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 코빗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증권업–가상자산 거래소, 자산운용업–가상자산 거래소 간 두 가지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고 보고 경쟁 제한 가능성을 심사했다. 증권업 측면에서는 상장주식 투자 플랫폼과 가상자산 거래소가 통합될 경우 진입장벽이 생기거나 경쟁사업자가 배제될 가능성을, 자산운용업 측면에서는 향후 가상자산 기반 ET
아시아 최대 게임 전시회로 꼽히는 도쿄게임쇼 2026(Tokyo Game Show 2026)에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게임쇼는 오는 9월에 개최된다.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가 8일 공개한 참가사 명단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51개국 759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 3946개 부스가 마련되는데, 올해 행사 30주년을 맞은 TGS는 처음으로 닷새간 진행된다. 도쿄게임쇼 2026은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와 TKP 도쿄 베이 마쿠하리 홀에서 열린다. 17~18일은 비즈니스 데이(B2B), 19~21일은 일반 관람객을 위한 퍼블릭 데이로 운영된다. 지난해 방문객 수가 26만여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일정 확대와 30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다시 흥행이 기대된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엔씨가 일반 전시 구역에 참가해 신작과 기존 인기작을 선보인다. 넥슨은 올해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RX’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엔씨는 퍼블리싱을 맡은 디나미스원의 서브컬처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NXP와 ADI가 국내 유통사의 거래처 확보와 판매가격, 마진율 등을 통제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절차에 올랐다. NXP는 네덜란드의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로 국내 자동차용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DI(Analog Devices Incorporated)는 미국의 다국적 반도체 소자 생산기업으로 글로벌 데이터 변환 반도체 시장 1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2위 사업자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국내 반도체 유통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제한하고 유통사의 자율적 경영 판단을 침해했다고 보고, 심사보고서를 송부하며 심의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두 회사는 국내 대기업과는 직접 거래하지만, 중소업체 대상 공급은 유통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Ship & Debit(S&D)’ 방식이 활용되는데, 이는 제조사가 표준 공급가격을 정하고 유통사가 특정 고객사에 할인 판매하면 본사가 차액을 보전해 주는 구조다. 공정위는 이 거래 방식이 유통사의 가격 결정권을 사실상 제한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NXP는 최소 2012년부터 특정 유통사가 고객사를 확보하면 다른 유통사가 해당
국내 최초의 농림·산림 전용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4호가 발사와 교신에 성공하며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국산 기술 기반의 표준형 플렛폼으로 제작된 이번 위성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농업 산림 및 재난 관측 체게는 한 단계 더 노약하게 됐다. 차세대 중형위성 4호는 7일(한국시간) 오후 4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후 약 2시간 30분이 지나 고도 888km에서 정상으로 분리됐으며,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첫 교신 이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도 교신하며 위성의 상태가 양호하고 태양동기궤도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에 발사된 차세대 중형위성 4호는 중량 514kg의 광역관측 농림위성으로, 관측 폭 120km, 해상도 5m급의 광학탑재체를 갖췄다. 한반도 전체를 단 두세 번의 궤도 통과만으로 촬영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관측 범위를 확보했으며, 사흘 주기로 대한민국 전역을 촬영할 수 있어 최신 정보를 빠르게 수집·확보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농작물 작황이나 산림 변화는 해외 위성 영상과 현장 조사에 의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최종 후보 2곳 중 하나로 경쟁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TKMS를 CPSP 사업의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캐나다의 안보 환경 변화와 북극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후화된 캐나다 왕립 해군(RCN) 잠수함 전력을 대체할 새로운 잠수함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TKMS의 212CD급 잠수함은 초저음속·저자기 신호 설계로 은밀성이 뛰어나고, 북극 순찰·해저 감시·특수부대 작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독일·노르웨이가 운용하는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도 캐나다 정부가 강조한 선정 배경 중 하나다. CPSP는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도쿄 경시청이 일본 장난감 기업 ‘반다이 남코 홀딩스’의 자회사인 반다이 남코 필름웍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반다이 채널’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15세 남학생을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팬타임즈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1학년인 이 학생은 지난해 11월 반다이 채널 서버의 취약점을 악용해 약 4만6000여명의 회원 계정을 무단으로 탈퇴시키고, 서비스 운영을 한 달 가까이 중단시키는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시청 조사에 따르면,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익혀 왔으며, 반다이 채널의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해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한 뒤 생성형 AI인 챗GPT(ChatGPT)를 이용해 공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허위 정보를 서버에 반복적으로 전송해 계정 구독을 해지시키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갔으며, 회사 측이 접속을 차단하자 약 30차례 IP 주소를 바꿔가며 무단 접근을 이어갔다. 일본 경찰은 통신 기록을 추적해 지난달 타인의 계정에 무단 접속한 혐의(부정액세스금지법 위반)로 학생을 체포했다. 학생은 경찰에 “회사에 원한은 없었고, 통신 내용을
휴대전화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절차가 6일부터 대폭 강화되면서, 기존의 신분증 제시만으로 가능했던 개통 방식이 안면인증 등 추가 절차를 포함한 ‘다중 본인확인 체계’로 전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사업자는 이날부터 모든 대면·비대면 개통 채널에서 강화된 본인확인 절차를 일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움직임은 명의도용을 통한 불법 개통과 대포폰 유통, 보이스피싱 범죄를 가입 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휴대전화 부정 사용 방지 종합대책’의 핵심 조치다. 새로운 절차에 따라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신청자는 기존 신분증 확인 외에 △안면인증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 주민등록초본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인증을 받아야 한다. 다만 같은 통신사 내 기기변경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휴대전화가 금융거래와 각종 온라인 서비스에서 본인확인 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만큼, 개통 단계에서 명의도용을 원천 차단하면 대포폰 범죄와 보이스피싱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는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시행 초기에는 이용자 불편과 현장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면인증은 촬영 환경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전 세계 개발자들을 겨냥해 유명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정교하게 모방한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SW 기업 제이프로그(JFrog) 보안연구소는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공식 저장소 ‘npm’에서 정상 패키지와 거의 구분되지 않는 악성 패키지 6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기능을 직접 구현하지 않고, 공용 저장소에서 검증된 패키지를 내려받아 활용한다. 해커들은 이러한 개발 관행을 악용했다. 월 12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는 인기 패키지를 그대로 복제한 뒤 악성코드를 삽입하고, ‘rollup-plugin-polyfill-node’와 혼동하기 쉬운 ‘rollup-packages-polyfill-core’, ‘rollup-runtime-polyfill-core’ 등 유사한 이름으로 게시했다. 패키지 설명서와 홈페이지 주소까지 원본과 같게 꾸며 육안으로는 사실상 구분이 어려웠다. 악성코드 탐지를 피하기 위한 우회 기법도 치밀했다. 실행 환경이 보안 위협을 감지하는 ‘샌드박스’일 경우 악성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설계했고, 악성 기능 일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sports World Cup 2026(EWC 2026)’이 이달 6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이 대회를 단독 생중계한다. EWC는 글로벌 인기 e스포츠 종목과 정상급 프로팀이 총출동하는 종합 대회로, 총상금 7500만 달러(한화 약 11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며 도타2(DOTA 2), 스플리트 1(SPLIT 1) 파탈 퓨리(FATAL FURY),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등 25개 게임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치지직은 올해 대회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PUBG: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국내 팬 관심도가 높은 9개 종목에 한국어 중계를 제공한다. 여기에 6개 종목은 결승전 한국어 중계, 나머지 종목은 영문 중계+인공지능(AI) 자막을 적용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한다. 특히 새롭게 적용되는 AI 자막 기능은 실시간 저지연 환경에서 경기 상황과 맥락을 빠르게 반영해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난도가 높은 e스포츠 전문 용어 처리까지 강화해 몰입감 높은 시청
정부가 변화해 가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적용될 개인정보의 핵심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위험 기반 규율체계 전환 △AI 전환 지원센터 운영 △데이터 주권 강화 △고위험군 상시 점검 및 공공 안전조치 강화 △국외 데이터 이전 네트워크 확대 △원스톱 권리구제 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계획은 AI 활용 증가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뢰 기반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촉진하는 제3차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2027~2029)’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인공지능 대전환으로 데이터 활용 수요가 급증하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되는 환경 속에서 향후 3년간 국가가 추진할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청사진이다. 정부는 ‘신뢰받는 개인정보 환경, 안심하고 누리는 AI 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체계 혁신 △예방 중심 보호체계 확립 △범정부 협력 및 안전한 국외이전 체계 고도화 △국민 권익 증진 및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