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글로벌 1위 AI 글라스인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Ray-Ban Meta AI Glasses)’를 동시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주요 매장을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하고, 각사별 특화 할인 프로모션을 공개하며 초기 수요 확보에 나섰다.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는 메타(Meta)와 세계 최대 안경 제조·유통사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수백만 대가 판매된 글로벌 대표 AI 웨어러블 기기다. 메타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레이밴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결합된 형태로, 기존 스마트 글라스 대비 기능성과 착용감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한국어를 정식 지원해 국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사용자는 “헤이 메타(Hey Meta)”라고 부른 뒤 질문하기, 사진·영상 촬영, 미디어 제어, 메시지 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수행할 수 있다. 궁금한 점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과 상황에 맞춘 추천 기능도 제공해 일상 속 AI 활용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하드웨어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오스티움(Ostium)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이 가격 정보를 공급하는 오프체인 인프라가 해킹되면서 총 2375만 달러(한화 약 349억7425만원) 상당의 USDC(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가 유동성 공급자 금고에서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15일 공격자가 오스티움의 가격 입력 시스템을 조작하며 시작됐으며, 회사는 16일 커뮤니티에 거래 중단 사실을 처음 알렸다. 이후 19일에는 SNS X를 통해 유동성 공급업체 볼트가 총 2375만2746 USDC 규모로 악용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스티움은 미국 기반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주식·지수·원자재·FX 등 실물 금융자산을 온체인에서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비트럼(Arbitrum)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 위에서 운영되며, 거래는 미국 달러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DC로 결제된다. 가격 정보는 외부 데이터 피드를 통해 전달되는데, 이번 공격은 바로 이 오프체인 가격 보고 인프라를 노린 것이었다. 플랫폼이 공개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공격자는 유효한 가격 보고서처럼 위장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포지션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 개정안이 21일부로 시행된다. AI기본법은 인공지능(AI)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해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I 법·제도 체계가 한층 구체화되며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생성형 AI 표시 의무와 고영향 AI 관리체계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산업 육성과 규율을 아우르는 정책을 본격 가동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제품·서비스를 조달할 때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우선 고려하도록 하는 ‘공공수요 창출 제도’다. 새롭게 출시된 AI 기술을 공공부문이 선제 도입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취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 활용 여부를 기술적으로 확인하는 ‘AI 제품·서비스 확인 제도’도 도입됐다. 기업이 확인서를 취득하면 다수공급자계약 참여 요건 완화, 총액계약 적격 심사 가점 등 조달 시장에서 우대받을 수 있어 빅테크와 스타트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A
신종 민생금융범죄가 휴대폰 렌탈 계약과 eSIM(이심) 투자사기를 매개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공조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불법사금융 및 유사수신 범죄 사례를 확인하고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동일 업자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과 제보는 불법사금융 8건, 유사수신 15건에 달해 관련 범죄가 이미 상당한 규모로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공개한 첫 번째 사례는 휴대폰 렌탈계약을 악용한 불법사금융이다. 범죄 조직은 대출이 시급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배달대행업으로 사업자등록만 하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접근한다. 피해자가 안내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마치면 특정 렌탈업체와 여러 대의 휴대폰을 빌리는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휴대폰 실물도, 유심 개통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해자에게는 정상적으로 휴대폰을 인도받았다는 설치확인서나 서류에 서명하도록 해 허위 계약을 완성한다. 그 이후 불법업자는 이 허위 렌탈계약을 담보로 연 150%를 훌쩍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실행한다. 계약서 없이 구두로만 대출을 진행해 대부업법 적용을 피하고,
중국발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판을 깨고 있다. ‘딥시크(DeepSeek)’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중국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공개한 초대형 멀티모달 모델 ‘키미 K3(Kimi K3)’가 미국 최상위권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AI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중심의 폐쇄형 생태계에 균열이 생기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는 키미 K3의 지능 지표를 57점으로 평가하며 현존 모델 중 4위에 올려놓았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60점), 오픈AI의 ‘GPT-5.6 솔(max)’(59점) 및 ‘GPT-5.6 솔(xhigh)’(58점)에 이어지는 성적이다. 구글 제미나이, 스페이스XAI의 그록, 메타의 뮤즈스파크 등 미국·유럽 주요 모델을 앞선 결과다. 특히 코딩 능력 부문에서는 미국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키미 K3가 주목받는 이유는 성능뿐 아니라 모델의 구조와 배포 방식에 있다. 이 모델은 총 2조800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
국민 대다수가 반도체·배터리·첨단소재 등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국가경제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처벌 강화와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핵심기술 해외유출 대응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2.5%가 기술 유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62.6%로 절반을 크게 웃돌았고, 심각성 평가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8.6점으로 집계됐다. 기술 유출 사건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86.5%에 달해, 국민 인식 속에서 기술 유출 문제가 이미 현실적 위협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었다.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도 명확했다. 응답자의 91.4%는 “미국·중국처럼 경제안보 차원의 법체계를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방식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경총은 “한국은 기술 보호·육성을 위한 개별 법률에 처벌 규정이 포함된 구조지만, 주요국은 기술유출 억제를 위한 별도 법체계를 갖추고 있다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은폐하거나 관련 증거를 없앤 기업을 적발하기 위해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내부 제보 없이는 확인하기 어려운 자료 은닉·폐기 행위를 외부로 드러낼 강력한 유인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조사 결과 수천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되는 대규모 사고의 경우, 포상금 지급률이 높게 책정되면 신고자에게 수십억~수백억원대 보상이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에서 “자료 은닉·폐기 행위는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어렵다”며 “과징금의 일정 비율을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를 법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의 최대 30%까지 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불공정거래·회계부정 신고포상금 상한을 폐지하고 과징금의 30%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했으며, 공정위도 과징금의 최대 10%를 상한 없이 지급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바꿨다. 이 대통령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신고포상금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부자가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일본에서 2025년도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360만대를 넘어, 7년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으로 민간 조사회사의 조사로 밝혀졌다. 민간조사회사 MMRI(MM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작년도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전년도를 12.4% 웃도는 360만 7000대로 7년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번 2025년도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 조사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1년이다. 이 기간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요인 중 하나가 신품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이다. MMRI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도출한 신종 스마트폰의 평균 구매 금액은 올해 1월 시점에서 7만 8771엔(한화 약 72만1022.47원)이다. 이는 2021년 12월에 비해 약 30% 상승한 금액이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과 엔 약세, 스마트폰의 고기능화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MRI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9년에는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5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메인 스마트폰을 중고로 사용하는 비율(2025년 기준)을 살펴봤을 때 30대의 메인 스마트폰 중고 이용률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유럽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GITEX AI 유럽 2026’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단순한 전시회 참가로 끝나지 않고 실제 계약·투자유치·현지 실증·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스페이스쉐어(spaceshare) 서울역 센터에서 GITEX AI 유럽 2026 참가기업들을 초청해 후속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의 성과를 공유했다. GITEX AI 유럽은 중동 최대 ICT 전시회인 GITEX의 유럽 행사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시, 대구시 등과 협력해 GITEX 행사장에 ‘블록체인 한국관’을 조성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업 23개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에서 국내 기업들은 총 957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투자 관련 상담은 286건에 달했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도 다수 나왔다. 세이브더팜즈는 독일 기후테크 기업과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공동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양사는 14일 ‘2026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5개를 포함해 총 6개의 상을 휩쓸었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는 제품 디자인·브랜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콘셉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받은 작품은 현대차·기아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에 기반한 ‘모베드 어반호퍼&골프’다. 모베드는 올해 미국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최고 혁신상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 등을 이미 수상하며 기술·디자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모베드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만 네 차례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모베드 어반호퍼&골프는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고작에만 주어지는 ‘루미
국내 빅테크 양대 축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평가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글로벌 AI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두 기업이 선택한 수익화 방식과 사업 구조 개편 방향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어, 국내 IT 업계에서는 “2026년은 한국 빅테크의 AI 전략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부터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를 중심으로 한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 왔다. 특히 검색·쇼핑·클라우드·핀테크 등 기존 주력 사업에 AI를 깊숙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확장형 수익화’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광고 효율 개선, 쇼핑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기업용 AI 솔루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이미 방대한 데이터와 플랫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AI 적용에 따른 실질적 매출 증대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AI 기반 광고 효율이 기존 대비 조금씩 개선됐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하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전 세계 IT 산업을 뒤흔들면서 소비자 전자기기 시장이 ‘칩플레이션(Chipflation)’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제조기업들이 고부가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그 여파로 모바일·PC용 메모리 공급이 급감했다.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작년 4분기 40~50%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같은 폭으로 추가 상승이 이어졌다. 2분기에도 약 20% 상승이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95% 급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PC에 주로 쓰이는 DDR4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11.5달러(한화 약 1만7286.80원)에서 6월 21달러(한화 약 3만1567.20원)로 반년 만에 약 80% 뛰었다. 서버용 제품에 생산이 집중되면서 모바일 메모리 공급은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필요한 물량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결국 제품 가격 인상으로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IDC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