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 차원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인 북부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찰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시를 방문했다. 신화 통신은 우란차부시가 풍력·태양광 자원이 풍부하고, 최근 녹색 전력과 기후·입지 등의 강점을 활용해 녹색 컴퓨팅 산업 발전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차하얼 첨단기술개발구에서 네이멍구자치구가 추진 중인 ‘동부 데이터·서부 컴퓨팅’(東數西算) 허브 건설과 녹색 컴퓨팅 산업 발전 현황 등을 살폈다. ‘동부 데이터·서부 컴퓨팅’ 사업은 2022년 시작된 국가 차원의 컴퓨팅 자원 배치 프로젝트다. 경제와 산업이 발달한 동부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집중되면서 토지·수자원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상대적으로 낙후했지만 광활한 서부 지역에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해 데이터 처리 수요 상당 부분을 이전하자는 구상이다. 전국에 8개 컴퓨팅 허브 거점을 조성해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컴퓨팅 자원 배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멍구는 이들 8대 허브 중 하나다. 시 주석은 “‘동부 데이터·서부 컴퓨팅’ 프로젝트와 전국 일체화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은 당 중앙의 중요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희생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장 안전대책 강화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4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용철 소방청장을 비롯해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어 흰색 장갑을 착용하고 고인의 영정 앞에 무릎을 꿇어 분향한 뒤 일어나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에게 추서된 옥조근정훈장을 직접 단 위에 올리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김 소방위의 순직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부천 화재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신 소방대원의 소식에 참담한 마음"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국
전국 환경청 홍수대책상황실 7곳 중 3곳이 비상전원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도 고장이 잇따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에 한 달 넘게 걸리는 등 홍수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금강유역환경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 등 3곳의 홍수대책상황실에 비상전원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전원은 집중호우 등으로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상황실의 감시·통신 장비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필수 설비다. 그러나 올해 여름철 홍수기를 지나도록 일부 환경청에서는 정전 대비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특히 충청권을 관할하는 금강유역환경청은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사업에 196억9000만원을 투입해 CCTV 1617대와 상황실, 서버 등을 구축했지만 정작 상황실 비상전원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유역환경청 역시 당초 무정전전원장치와 비상발전기 구성을 누락했다가 올해 상반기에야 비상전원 설치를 완료했다. 하천 감시용 CCTV의 잦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순직 소방관을 애도하며 소방 재정 확충과 현장 안전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추 지사는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재정 부담을 설명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추 지사는 "소방 인건비가 약 1조1000억원에 달하지만 정부 지원은 800억원에 불과하다"며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사과가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순직 소방관의 빈소에서조차 자신의 잘못보다 억울함을 앞세웠다"며 "사과하러 간 것인지 변
미국이 미얀마 군부가 이끄는 정부와 일본 도쿄에서 비밀 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사기 범죄 단속을 위해 미얀마 측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미얀마 군부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주 도쿄에서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의 마이클 밴스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측 대표단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얀마 측 참석자와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과 미얀마 군부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지난달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밴스 차관보는 지난달 15~16일 네피도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과 만나 온라인 사기 범죄 거점 폐쇄와 미국인 사업가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당시 양측은 미얀마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국제 온라인 사기 조직에 대한 단속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미얀마 내 온라인 사기 조직들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수십억 달러 규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대통령 탄핵 선동을 멈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와 업무추진비 집행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정치적 시도로 규정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를 두고 탄핵안을 발의하는 순간 대통령은 '데드덕'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국민이 '이재명 탄핵'을 외칠 것이라고 했다"며 "대법원장의 책임을 묻는데 대통령을 끌어들여 협박하는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거론하며 국회 차원의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관 재제청 거부와 장기 공백, 대선 직전 파기환송으로 불거진 선거 개입 의혹, 업무추진비 허위 기재와 부적정 격려금 지급 논란까지 조 대법원장이 답해야 할 문제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대법원장의 국정감사 발언과 감사원 확인 내용이 엇갈린다
지진 다발 지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한 파나마에서 9일(현지시간) 낮 12시 56분께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파나마 남쪽 외곽에 있는 피탈로사 아라바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약 14㎞ 떨어진 지점이며, 깊이는 10㎞다. 이번 강진으로 파나마를 비롯한 중남미 해안가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USGS는 지질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파나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페루,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 주요 중남미 국가들의 해안가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초기 분석 과정에서 지진의 규모를 두고 혼선도 빚어졌다. USGS는 최초 지진 발표 당시 지진의 규모를 8.0으로 발표했으나 곧 7.6으로 한 차례 수정했다가 7.7로 재조정했다. 반면, 파나마대학교 지구과학연구소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이보다 다소 낮은 7.2로 파악했다. 진동의 여파는 파나마 국경을 넘어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까지 전해졌다. 지진이 감지되자 진앙으로부터 약 200㎞ 떨어진 수도 파나마시티 건물이 흔들리고, 주민들이 거리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본진이 지나간 뒤에도 강력한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이 캐나다 현지 광구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채 부실 집행을 강행하다 약 28억 5900만원의 연구비를 날릴 위기에 처한 사실이 감사 결과로 드러났다. 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특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책임자 B씨는 2023년 2023년 비전통오일 개발 사업을 수행하면서 캐나다 앨버타주의 실증 광구를 보유한 국외 업체(이하 A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전문기관 및 사업단과의 광구 적정성 협의가 수개월간 공전을 거듭함에도 B씨는 연구 일정 지연에 부담을 느끼고 같은 해 8월 A사와 47억 8000만 원 규모의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급하게 체결했다. 문제는 계약 체결 이후 2차 연구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관련 법령과 협약서에 따르면 2차 연구비(50%)는 상대 기관이 계약된 과업을 모두 이행하고 그 결과가 담긴 최종보고서를 제출해야만 지급할 수 있는 '과업 이행 담보 장치'다. 그러나 2차 연구비 지급일 당시, 현지 인허가(AER) 신청서는 서류 미비로 접수조차 안 됐고, 원주민 협정도 체결되지 않았다. 시추 장비 본계
채용형 인턴 출신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2천여명이 성과급 등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최누림 부장판사)는 한수원을 상대로 직원 2490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송을 참여한 직원들은 2012년∼2018년 사이에 채용형 인턴제도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한수원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에 따라 해당 기간 채용형 인턴제도를 시행했다. 직원들은 채용형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정규직 근로자와 동일하게 일을 했지만, 신입사원 임금의 80%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기본상여금과 경영성과급,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2023년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당시 인턴들이 정규직 근로자와 실질적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채용형 인턴은 정규직과 달리 사내업무시스템 사용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해 접근 권한이 없었다"며 "이에 따라 정규직 근로자가 수행하는 업무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원고들이 채용형 인
시멘트의 6가 크롬 검출치가 업계 자율협약기준을 지속적으로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자율기준을 낮추고 법적 관리 기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병)이 국립환경과학원의 ‘국내·외 시멘트 중금속·방사능 분석결과’를 분석한 결과, 2009~2025년 연평균 6가 크롬 검출치는 10mg/kg 이내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업계 자율협약기준인 20mg/kg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멘트 소성로 환경관리 개선계획에 따라 매월 시멘트의 중금속·방사능 분석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09년부터 공개된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연도별 편차는 있었지만 6가 크롬 검출치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전년 동기보다 수치가 높아졌다. 일본 수입사를 제외한 국내 시멘트 9개사의 올해 1~8월 평균 검출치는 7mg/kg로, 지난해 같은 기간 4mg/kg보다 상승했다. 9개사 가운데 7개사에서 공통적으로 수치가 높아졌다. 박 의원실은 과거 1~8월 평균과 연평균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고, 다수 업체에서 검출치가 상승했다는 점에
예비창업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능성을 발견하면 제품 개발, 브랜드, 디자인, 판매 채널과 같은 구체적인 사업 준비로 관심이 빠르게 이동한다. 그러나 실제 창업에서 성패를 가르는 것은 아이디어의 독창성만이 아니다. 그 아이디어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에서 선택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얼마나 이른 단계에서 검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창업 초기에는 활용할 수 있는 자금과 인력이 제한되어 있다. 이 시기에 시장성이 확인되지 않은 아이디어에 시간과 비용을 집중하면 이후 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다. 제품을 완성한 뒤 고객을 찾는 방식보다 고객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먼저 파악하고, 구매 가능성을 살펴본 뒤 소규모 판매를 통해 사업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검증은 창업의 속도를 늦추는 절차가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가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이고 시장 진입의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완성된 사업계획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정을 먼저 확인할 것인지, 어느 수준의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단계로 이동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기준을 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 말은 유홍준 교수가 지은‘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제1권의 머리말 일부이다. 이 말은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兪漢雋, 1732 - 1811)이 남긴 명언에서 가져온 말이라고 한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간즉축지이비도축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벤처캐피탈의 딜소싱(Deal Sourcing) 등 여러 업무에 적용하기에 좋은 말이다. 벤처캐피탈이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발굴된 기회를 수집·선별하는 과정에서 투자 대상의 가치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결성된 펀드의 투자 목적에 맞고 좋은 투자처를 먼저 찾으려고 한다. 투자의 질은 딜소싱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좋은 딜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부 검토와 벨류에이션을 아무리 잘해도 성과로 이어지기 힘들다. 벤처캐피탈의 성과는 딜소싱 경쟁력과 비례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벤처캐피탈의 투자심사역이 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 직업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