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3% 수준으로 떠받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이 나왔다. 특히 한국과 대만 등 주요 AI 하드웨어 공급국이 집중된 아시아 경제가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ET)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AI 투자 급증이 강력한 수요와 투자 충격을 일으키며 경제 활동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선진국뿐 아니라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투자 급증으로 아시아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이 0.5~1.0%포인트 상승할 수 있으며, 아시아 신흥국 역시 0.2~0.8%포인트의 성장률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AI 투자가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으로 13명이 숨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하루 만에 다시 공격받아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야드 도심에서도 연쇄 폭발음이 감지되는 등 공항과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따르면 이날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관계 당국과 공항 시설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관할 당국이 진화와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별도로 사우디 방공망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순항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리야드 중심부와 북부 도심에서도 강력한 폭발음이 최소 두 차례 감지됐다. 북부 알아리드 지역의 한 주민은 폭발음 직후 새들이 놀라 날아올랐고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번 공격은 전날 같은 공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전날 사망자에는 사우디인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을 비롯해 미국·이집트·요르단·인도 등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 키르야 군 본부에서 고위 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란과 가자지구, 레바논 등 중동 지역의 주요 안보 현안과 확전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 직후 소집됐으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역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아 12명의 다국적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사우디 정부와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사우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희생자 가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맞을 때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수출 합의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판한 직후 나온 발언으로,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한 반면 러시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여러 차례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는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경유 수출 문제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즉시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 추가 공급을 통해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합의가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끝내야 할 전쟁에 대한 투자"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종식
네팔 정부가 대홍수로 실종된 사람들의 법적 사망 선고 대기 기간을 기존 12년에서 약 45일로 대폭 단축했다. 지난 8월 발생한 대홍수로 5천명이 넘는 실종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실종자 가족들의 재난 보상금 수령과 재산 상속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람 찬드라 파우델 네팔 대통령은 전날 재난 실종자의 법적 사망 선고 절차를 변경하는 재난 관련 법률 시행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팔 정부는 앞서 재난 실종자의 사망 선고 대기 기간을 기존 12년에서 약 45일로 단축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한 바 있다. 지난 8월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실종된 이들은 이날로 실종 45일째를 맞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5천285명에 대한 법적 사망 선고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최소 1천4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된 시신은 112구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동안 네팔에서는 재난으로 실종된 사람에 대해 법적 사망 선고를 받으려면 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푸틴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협의 결과 러시아가 즉시 경유 30만t 이상을 공급하고, 11월 중 50만t, 이후 100만t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유 시설의 가동 상황에 따라 단기간 내 300만t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돼 전체 공급 규모는 최대 480만t에 달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에 맞춰 러시아산 경유의 판매와 운송, 미국 수입 등을 내년 4월 6일까지 허용하는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행해 온 에너지 제재를 일부 완화한 조치다. 러시아 정부도 경유 수출 제한을 해제하고 이르면 이달부터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합의는 이란 전쟁 이후 미국 내 경유 가격이 약 70% 급등하면서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오는 11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권법률가 나비 필라이(85)가 선정됐다. 평생 인종차별에 맞서고 국제법과 인권 보호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평화 증진과 국제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필라이 국제사법재판소(ICJ) 임시 재판관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필라이에 대해 "탁월한 용기와 강직함을 바탕으로 더욱 포괄적인 국제법 질서 구축에 앞장서 온 인물"이라며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 집단학살 범죄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1941년 남아공 더반의 인도계 타밀족 가정에서 태어난 필라이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인권 보호에 앞장섰다. 특히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범들의 인권 보호와 법적 지원에 힘쓰며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기여했다. 1995년 남아공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된 이후 국제무대에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에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재판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지난해보다 적게 드러내고 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둔 노르웨이에서는 수상 불발에 따른 외교적 후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노르웨이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경우 불만을 표출하거나 노르웨이 정부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이 여러 전쟁을 종식했다며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당시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재무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수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는 이란과의 전쟁, 유럽 및 국제기구들과의 갈등 등으로 수상 가능성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노벨평화상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상당히 줄인 상태다. 2020년까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지낸 헨리크 쉬세 오슬로평화연구소(PRIO) 연구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노르웨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상 불발을 자신에 대한 홀대로 받아들이고 외교적 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나 투자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 정부가 사업의 경제성을 이유로 투자 확정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지역방송 '알래스카 뉴스소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한국에 일부 정치적 역학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한국의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솔직히 말하면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하든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알래스카 LNG 사업의 경제성과 투자 규모를 둘러싼 한미 간 입장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의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점이 주목된다. 밴스 부통령은 한국 정부가 사업의 상업성 검토와 세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를 돌며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이 선거 전면에 등장하면서 중간선거가 사실상 두 사람의 대리전 양상으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압둘 엘사예드와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조슬린 벤슨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은 상원 과반을 탈환하려면 4석을 추가해야 하는 만큼 게리 피터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불출마로 현역 의원 효과가 사라진 미시간 의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당내 경선을 통과한 엘사예드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후보로,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흑인 유권자 등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WP는 그동안 당내 정책 논쟁이나 개별 선거전에 거리를 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은 경유(디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적색 착색 경유(red-dyed diesel)’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추진한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네브래스카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유세에서 경유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네브래스카는 농업과 축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최근 경유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와 목축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등의 연료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높은 경윳값이 농민들의 주요 불만으로 떠오른 상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행정명령에는 농업·건설용 기계 등에 주로 사용하는 적색 착색 경유와 관련한 연방 규정의 집행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도록 관계 당국에 지시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적색 경유는 일반 도로에서 사용하는 경유와 구분하기 위해 붉은색 염료를 첨가한 연료로, 연방 유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농기계나 건설기계 등 비도로용으로 사용이 제한돼 있으며 일반 차량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물류 차량 등에서도 적색 경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와 고물가 등의 여파로 자신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향해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여론조사들은 항상 마가를 과소평가해왔다”며 “그들은 투표하는 것을 억누르려 했지만 나는 7개 경합주와 전국 득표, 카운티의 86%, 올해 예비선거의 99%를 모두 이겼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 업체들이 선거 때마다 이른바 ‘숨은 트럼프 지지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4년 대선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7개 경합주를 모두 차지하며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나는 투표 용지에 올라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직접 출마하지 않는 중간선거지만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성과에 대한 평가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텍사스와 오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