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지난해 온실가스 6985만톤 배출...국내 최대 다배출 기업의 ‘탈탄소 고충’ 토로 포스코가 탄소감축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월성 1호기 등 원전 전력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정부와 국회에 지도 개선을 요구했다. 철강산업 특성상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력 사용량과 생산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확보가 기업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직접배출(Scope 1)만 6844만 톤...“수소환원제철 시급” 9일 국회에서 열린 ‘무탄소 PPA 확대와 전통산업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는 원전 전력을 기업이 장기계약을 통해 직접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원전과 PPA 사업 연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행 제도에서는 재생에너지의 경우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중·대형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특정 기업이 PPA 방식으로 공급받는 제도는 마련돼 있지 않다. 이날 포스코는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기업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일(9일)부터 11일까지 엑스코(대구 북구 소재)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2026'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국제물주간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에 5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국제물주간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계승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 분야 국제행사다. 올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대구광역시, 한국환경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특히 한수원은 물과 에너지의 연계 논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주최기관으로 처음 합류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착 폰(Sachak Ponh)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쿤도 매튜(Kundo Mathew) 탄자니아 수자원부 차관 △샤이카 살렘 알 다헤리(Shaikha Salem Al Dhaheri) 아부다비 환경청장 등 해외 정부 인사를 비롯해 세계물위원회, 국제수자원협회, 미국수도협회 등 각국의 물 분야 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50년(1970~2021) 간 기후 관련
한미 양국이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후속 사업으로 미국에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짓는 방안을 놓고도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산업통상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정 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대미 협상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투자 1호로 유력한 엔시날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최근 텍사스에는 첨단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대거 들어서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시날 프로젝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설비용량은 약 6.3GW다. 한미 양국은 엔시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사업비 규모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펼쳤다. 당초 정부는 200억 달러 안팎을 검토했으나 미국 측이 돌연 250억 달러로 25% 증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양
국내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이 철강과 석유화학 등 일부 다배출 산업에 여전히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 전체 배출량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배출이 특정 탄소집약 산업에 집중된 구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31일 기후솔루션 등 14개 단체가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공개된 2025년 기업별 온실가스 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할당대상업체의 산업부문 배출량은 약 3억162만 톤CO₂eq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1차 철강 제조업은 약 1억487만 톤으로 전체 산업부문 배출량의 34.8%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이 주로 포함되는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은 약 4754만 톤,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물질 제조업은 약 617만 톤으로, 두 업종을 합하면 약 5372만 톤으로 산업부문의 17.8%에 달한다. 철강과 석유화학 관련 업종만 합쳐도 산업부문 전체 배출량의 52.6%를 차지하는 셈이다. 여기에 석유화학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석유 정제품 제조업의 약 3298만 톤까지 포함하면 이들 업종군의 비중은 63.5%까지 올라간다. 전년과 비교하면 배출량은 소폭 줄었다. 1차 철강 제조업은 약 2.3%, 석유화학 관련 두 업종은 약 1.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농어촌 기본소득과 재생에너지, 주민자치 등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을 지역 단위에서 연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분과위원회와 농어촌기본소득특별위원회,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간 제1차 연계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각 분과와 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정책과제의 접점을 찾고 공동 대응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과 재생에너지 등 개별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공통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다만 정책별 대상과 추진 방식, 공간적 범위 등이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한 연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주민자치회와 마을회 등 주민 의사결정기구와 협동조합 등 사업 실행조직 간 관계가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햇빛소득마을의 경우 마을 주민의 공동 동의를 토대로 협동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마을공동체의 의사가 사업 추진과 운영 과정에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어떻게 관리하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정부가 원자력과 핵융합,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에너지 기술 관련 R&D 현황에 따르면 내년도 과기정통부 에너지 기술 관련 R&D 예산안은 총 7336억원으로 올해보다 48%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정부 R&D 예산이 대폭 줄었던 2024년과 비교하면 약 2.4배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원자력 관련 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도 원자력 R&D 예산안은 3864억원으로 올해보다 16.6%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차세대 원전 기술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가 크게 확대됐다. 정부의 7대 시드(SEED)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SMR R&D 예산은 1275억원으로 올해보다 55.7% 증가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용량과 설비 규모를 줄이고 모듈화한 원자로로, 전력망이 취약한 지역이나 산업단지·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가 차세대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전기차용 대형 셀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최적화 조건을 적용한 40Ah급 LMR 대형 셀은 883회의 충·방전 평가 이후에도 초기 에너지의 92.2%를 유지했다. 소형 실험용 셀이 아닌 실제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 셀 수준에서 장기 수명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대학교 화학부 임종우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LMR 배터리의 전기차용 대형 셀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술적 성과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 산소 반응 가역성 조절로 가스 발생 억제...대형 셀 상용화 기틀 공동연구팀은 LMR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용량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대형 셀 최적 운용 조건을 개발했다. LMR은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망간을 주원료로 활용해 소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양극 소재다. 니켈
현대제철이 미국 최초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 건설에 착수한 가운데, 향후 이곳에서 생산되는 강판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에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이 아틀라스에 적용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스페이스X 등 로켓에도 철강을 공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도널드슨빌에 연간 자동차용 180만t(톤), 일반용 90만t 등 총 270만t의 열연·냉연·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HPLS를 짓는다. 투자 비용은 58억달러(약 8조원)이며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HPLS는 철광석과 천연가스를 활용해 제강 원료인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고, 이를 고급 철스크랩 등과 함께 전기로에서 녹여 최종 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 제철소다. 이 같은 방식으로 쇳물을 만들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고로 쇳물 대비 탄소 발생량을 약 70% 줄일 수 있다는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 본사에서 미국석유협회(API, American Petroleum Institute)와 수소 산업 전반의 안전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권택 가스공사 수소신사업단장과 안샬 리다(Anchal Liddar) API 수석부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분야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소 및 저탄소, 천연가스 분야의 글로벌 기술표준 제·개정과 기술교류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생산·저장·공급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사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수송용 수소 구축 기반 확충을 위해 수소충전소 57개소와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평택에 수소생산기지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에 구축된 천연가스 배관망을 활용한 수소공급을 위해 국내 최초의 수소혼입 시험시설을 통한 수소혼입 안전성 검증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가스공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천연가스 및 수소 인프라 설계, 건설, 시설 운영 기술을 글로벌 표준에 적극 반영해 공사의
국내에 보급되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70%에 육박(69.3%)한 반면, 국산 비중은 30%(30.7%)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급량은 늘어나는 와중에도 중국산은 급증하고 국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5년 국내 태양광 모듈 보급량은 3천753MW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국가별 보급량 및 비중의 핵심 변화를 보면 2025년 중국산이 2천601MW(69.3%)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한 반면, 국산은 1천152MW(30.7%)에 그쳤다. 특히 중국산은 2024년 1천932MW에서 2025년 2천601MW로 34.6% 급증했으며, 비중 또한 58.36%에서 69.30%로 10.94%p 상승했다. 이처럼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도 국산은 2024년 1천379MW에서 2025년 1천152MW로 16.5% 감소했다. 반면, 중국산 비중은 불과 1년 만에 58.36%에서 69.30%로 10.94%p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국산 비중은 더욱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국내 보급 모듈의 78.4%를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의 첫 결실인 ‘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다만 대산과 달리 울산과 여수에서는 기업 간 사업재편 방안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 석유화학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석화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통합법인 H&L Advanced는 이날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H&L Advanced 공동대표인 조남수·천양식 대표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90여 명이 참석해 통합법인의 비전과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H&L Advanced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대산 1호 프로젝트’를 통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사명은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의미하는 ‘Advanced’를 결합했다. 통합법인은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강점을 연계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 퍼시피코 에너지가 국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진도 해상풍력 사업에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 만호해상풍력(990MW)과 진도바람해상풍력(1.8GW)에 대한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산업통상부에 조 단위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전남 진도군 해역에서 개발 중인 만호해상풍력과 진도바람해상풍력 사업에 전액 투입된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확대에 따라 청정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상풍력을 첨단산업 전력 공급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진도군 해역에서 총 3.2GW 규모의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1단계 명량해상풍력(420MW)은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뒤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만호해상풍력과 진도바람해상풍력은 지난 8월 정부가 지정한 2.13GW 규모 진도 2단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시행자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