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위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경범죄를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관의 저연차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단속 대상 사업장은 5년 새 20% 가까이 늘었음에도 인력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특사경이 관리해야 할 전체 사업장 수는 2021년 60만 3908개소에서 2025년 72만 3455 개소로 5년만에 약 19.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환경특사경 인력은 82명(2022년) → 79명(2023 년) → 81명(2024·2025년)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인력 구성이다. 2026년 9월 기준 전체 환경특사경 82명 중 ‘1 년 미만' 근무자가 50명(61%), ‘1년 이상 2년 미만'이 21명(26%)으로, 전체의 87%(71 명)가 재직 2년이 채 안 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5년 이상' 경력자는 단 2명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전원 기후에너지환경부 본부 소속으로 8개 지방(유역) 환경청에는 5년 이상 경력자가 단 한 명도 없다. 특히 대구지방환경청은 소속 특사경 7명 전원이 재직 2년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환경특사경 관련 예산은 2022~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에너지 분야 중계 전문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전기·가스 사용정보를 한국전력공사나 도시가스사 등 정보보유기관에서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로 전송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에너지 사용정보는 기관별·에너지원별로 분산 관리돼 국민이 소비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거나 민간 서비스와 연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의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마이데이터 제도를 에너지 분야로 확대 적용했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지정에 따라 국민의 전송 요구를 바탕으로 한전·도시가스사 등 정보전송자와 민간 서비스 기업 등 정보수신자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단은 그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전, 도시가스사업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중계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중계 인프라가 안착되면 전기·가스 사용량 통합 조회, 맞춤형 에너지 절감 방안 추천, 에너지 요금 관리 등의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IT 기업과 스타트업 등 민간 기업의 에너지 데이터 기반 사업 발굴에도 도움이 될 전망
석탄발전기의 잦은 기동·정지가 설비 손상과 비용 부담,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전공기업 5개사의 최근 5년간 석탄발전기 기동·정지 횟수는 6257회로, 반복 기동·정지에 따른 수리·교체비용과 발전손실비용은 총 407억원에 달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발전원별·발전사별 기동·정지 횟수 및 관련 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석탄발전기 기동·정지 횟수는 총 6257회로 집계됐다. 2021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중부발전은 101회에서 296회로 약 2.9배 증가했다. 남동발전은 55회에서 137회로, 동서발전은 99회에서 250회로 각각 약 2.5배 늘었으며, 남부발전도 132회에서 277회로 약 2.1배 증가했다. 서부발전은 2021년 530회에서 2024년 585회로 약 1.1배 늘었다. 2025년에는 태안화력 5·6호기 성능개선 공사에 따른 운전 중지로 221회로 감소했다. 일일 기동·정지(DSS·Daily Start-Stop)는 전력수요 변동이나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화 등
-정부, 기존 전력·재생에너지 병행 제시...발전원 구성·계통 보강 방안 구체화 과제 -이순형 동신대 교수 “재생에너지 풍부하면 공장 불안정하다는 가설 성립 안 해” -전력량 확보와 전력품질은 별개...송·배전망·ESS·UPS 아우른 공급체계 필요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좌우할 핵심 기반시설로 전력과 용수가 꼽히는 가운데, 반도체 팹 4기에 필요한 전기를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을 고려하면 원전·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물리는 양상이다. 쟁점은 재생에너지로 대규모 반도체 공장의 전력 수요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조달한 전기를 생산 공정에 필요한 품질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다. 이 두 문제는 연결돼 있지만 같은 문제는 아니다. 필요한 전력량을 확보하더라도 순간적인 전압 강하나 정전에 대응하는 체계가 부족하면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공장에 공급되는 전력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이순형 동신대 교수는 광주 지역 반도체
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안한 25조원 규모의 전기요금 선납 방안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전력망 건설 재원을 확보한다는 대외적인 설명과 달리 한전 내부에서는 사채와 이자비용 문제 해결을 검토했다며, 제안 취지와 기업에 대한 설명이 적절했는지를 따졌다. 조 의원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전이 지난 7월 두 기업에 정식으로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한 경위를 물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선납 제안이 한전 자체 의사결정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했다. 특히 조 의원은 한전이 외부적으로는 전력망 건설 재원 마련을 내세웠지만, 내부 검토 자료에는 사채와 이자비용 문제 해결에 선납이 유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을 기업에 충분히 설명했는지 질의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선납 방안을 공론화한 인물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정책 제안과 관련 법안 발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이 한전에서 방안을 설계해 기업에 제안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선납 제안의 배경과 관련해 사채 발행 배수를 2배 이내로 유지하는 문제가 한전의 주요 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8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전력설비 전문기업 LS일렉트릭과 ‘풍력발전설비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노후 풍력발전설비의 안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도 육상풍력 전주기에 걸친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사고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는 안전성 평가기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춰 두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설비의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기술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기안전공사는 설비 검사·점검 과정에서 축적한 안전관리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기후·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풍력발전량 예측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풍력발전설비 안전기술 개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정보 교류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안전기준 및 표준 개발 등에 힘을 합친다. LS일렉트릭 연구개발본부장(CTO)은 “풍력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설비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활용하는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두 기관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쏟아진 폭우로 마포초강이 범람하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됐다. 이번 폭우로 최소 6명이 다치고 1천여 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운전자는 차량을 후진시키며 급류를 피하려 했고, 버스 승객들은 지붕 위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산티아고 라스 콘데스 지역에서 도로를 덮친 흙탕물에 주행 중이던 차량과 버스가 휩쓸렸기 때문이다. 최근 며칠 사이 내린 비는 이 지역 10월 평균 강수량의 9배에 달했다. 흙탕물이 도심으로 밀려들면서 건물과 차량 안에 고립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아직 고립된 사람들이 남아 있어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사람의 가족인 카리나 카르미는 아이가 전화로 “차 안에 있는데 진흙이 허리까지 차올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학생 클라우스도 대학 안에 대피하지 못한 학생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의 배경으로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지목됐다. 엘니뇨가 12월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라스 콘데스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산사태 위험이 있는 다른 10개 지역에도 최고 수준의 경보와 휴교령이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등에 따른 혜택이 실적에 반영된 가운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도 3391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3분기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0%,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567.3% 늘었다. 발표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약 7.8%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45X) 등에 따른 세액공제 금액 4169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매출은 9조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IRA에 따라 도입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등 대상 부품을 생산하고 판매한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으로, 배터리 분야에서는 셀과 모듈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배터리 셀은 용량 1킬로와트시(kWh)당
정부가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를 발주자가 직접 선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가 계약과 부당한 요구 등을 차단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공탁제’ 시범사업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공탁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대청댐 발전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대행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환경영향평가 대행사업은 발주자가 대행업체를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저가 계약 체결이나 갑을 관계에 따른 부당한 요구 등으로 평가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기후부는 제3의 기관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적정 대행업체를 선정해 환경영향평가를 내실 있게 수행하는 공탁제 도입을 추진한다. 기후부는 지난해 공탁제 도입을 국정과제로 선정한 이후 시민단체와 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제도 도입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첫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의 공탁기관은 한국환경보전원이다. 한국환경보전원은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의 기술인력 능력과 업무수행 실적,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해 우수업체를 선정할 예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AI에 수출하는 S2 380MW급 가스터빈(DGT6-300H) 제작을 완료하고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창원 본사 가스터빈 조립공장에서 열린 출하식에는 발주처인 스페이스XAI 주요 관계자들과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스터빈 출하 현장과 창원 본사의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가스터빈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출하되는 가스터빈은 스페이스XAI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기술 규격을 충족해 제품 공급에 나선 만큼 이번 출하를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세계적인 AI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하며 대한민국 가스터빈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다”며 “이번 출하를 발판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가스터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력댐인 소양강댐 수면에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기존 수력발전 송전망을 태양광 발전에도 활용하고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새로운 재생에너지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달 30일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소양강댐 수상태양광 비전선포식’을 열고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춘천에서 양구를 거쳐 최상류 인제까지 이어지는 소양강댐은 총저수량이 약 29억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이다. 이번 사업은 소양강댐 유휴 수면을 활용해 94.7MW급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1천890억원 규모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연간 약 117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소양강댐 수면에 대규모 수상태양광 설비를 분산 설치해 육상 태양광에 필요한 별도의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소양강댐이 기존의 전력 생산은 물론 태양광을 통해서도 새로운 역할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청정에너
주요 7개국(G7)이 향후 4개월에 걸쳐 비축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G7은 2일 오후(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연 뒤 공동 성명을 내고 "전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디젤과 원유 등 1억 배럴을 공동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IEA를 통해 1억 배럴의 공동 방출 약속을 즉시 이행해 4개월 동안 시행할 것"이라면서 "이런 방안에는 G7 회원국과 파트너들이 초기 20일 이내에 상당량의 경유를 우선적으로 방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7은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 간 경유 수출을 금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회원국의 정유 시설 간 유지보수 일정도 조율하기로 했다. 앞서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간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경유 가격 급등 등 에너지 시장 현안을 논의한 뒤 이날 오후 G7 회원국 간 회의를 소집해 원유와 정제유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7 회의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비축 경유를 방출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