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민의힘의 대규모 장외집회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을 외면한 채 장외투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집회에서 확인된 민심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심판하겠다고 맞섰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국민의힘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장외집회를 겨냥해 "장동혁의 정치는 북치고 고함치는 것밖에 없느냐"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지난달 22일 국회 본청 계단과 지난 2일 중대범죄수사청 앞에 이어 열흘 남짓 사이 세 번째 거리 집회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적한 현안과 엄중한 민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장외에서 고함치고 북치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습관성 장외집회 증후군에라도 걸린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장 대표를 향해 "야당 대표로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대체 한 일이 무엇이냐"며 장외집회와 부정선거 의혹 제기, 당내 반대파에 대한 징계 등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길바닥 선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극우 지지층의 공허한 함성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일다운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잡기용 쇼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만드는 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날 장외집회를 '정권 심판'을 요구하는 민심의 표출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와 관련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자 모인 국민의 뜨거운 열기와 절박한 함성으로 가득 찼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집회 참가자들의 뜻에 대해 "국가 안보는 내팽개치고 사법 질서는 짓밟았으며 민생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 이재명 정권과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담화 이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과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등을 언급하며 "원칙 없는 유화책이 북한의 도발 수위만 높여준 꼴"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 등 형사사법 체계 개편도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최 수석대변인은 "78년 만에 검찰청이 문을 닫고 보완수사권마저 빼앗겨 치안 공백이 벌어졌다"며 이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어 "국민의힘은 숭례문에서 확인한 국민의 단호한 결의를 품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거대 여당의 입법 독재와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철저히 밝혀 무너진 법치와 정의를 반드시 되살려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