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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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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남북대화 일축’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700㎞ 이상 비행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남북 대화 일축 담화가 나온 지 하루 만인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둘러싼 남북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다시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해 왔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포착한 미사일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특정하지 않았다.

 

통상 사거리 300~1000㎞의 탄도미사일은 단거리로 분류되지만,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사거리를 의도적으로 줄여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지난 8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유사한 측면도 있다. 당시에도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했다. 합참은 당시에도 이를 단거리탄도미사일로 특정하지 않았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공개해왔지만 당시 발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도를 하지 않았다. 발사 장소와 비행거리 등에서 유사점이 있는 만큼 군 당국은 이번 발사가 당시 시험한 미사일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건을 둘러싸고 남북 간 공방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우리 군은 지난달 30일 서부전선 25사단 관할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장병 3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사고라는 판단을 내놓고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북한에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도 촉구했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다. 김여정 총무부장은 같은 날 담화를 통해 북한군 지뢰에 따른 폭발이라는 우리 군의 발표를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총무부장은 전날 추가 담화에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비난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대화 제안도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며 일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5번째이며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0일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약 3시간 간격으로 발사했다. 이틀 뒤 북한은 해당 발사가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1마-1형’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계열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태의 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6시36분께 북한에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일본 측 분석에 따르면 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90㎞까지 상승해 약 680㎞를 비행했다.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항공기나 선박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규탄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사일 발사 직후 정보 수집·분석과 국민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계 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 대응팀을 소집해 관련 정보 수집과 상황 확인에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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