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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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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한국 대미투자 계획 30일 공개 전망…알래스카 LNG 포함 여부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00억달러(약 270조원) 규모의 한국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정부가 아직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540억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져 실제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20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발표에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4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 정부가 최근 국회에 보고한 대미투자 추진 계획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정부는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적 투자 가운데 첫 번째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가적인 검토와 협의가 필요한 후속 사업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어느 수준으로 발표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외신 보도대로 54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추가 협의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으로 운송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지만 막대한 건설 비용과 장기간의 투자 회수 기간 등으로 경제성과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돼 왔다.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미국 측이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적극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맞물려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알래스카에서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현역 상원의원과 민주당 후보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설리번 의원은 알래스카 LNG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10월 중 알래스카를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8일에도 아이오와주에 150억달러 규모의 대형 제철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이오와 역시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승리한 지역이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과 200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포함해 총 3500억달러(약 473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원전과 알래스카 LNG 등 한국의 대미투자 후보 사업들이 어떤 형태와 규모로 제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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