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행사는 ‘Beyond Smart City, Into AI City(스마트시티를 넘어, AI 도시로)’를 슬로건으로 지난 10년간의 스마트시티 성과와 정부가 추진하는 ‘K-AI 시티’의 미래상을 선보인다.
9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AI 시티, 지방정부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위베르 베로슈 Urban AI 대표가 ‘AI·사람·도시의 공생’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도시를 지능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AI’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공식 행사로는 ‘AI 특화 시범도시 출범식’과 ‘WSCE 리더스 포럼’이 마련된다.
AI 특화 시범도시 출범식에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원주와 천안·아산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투자로 조성되는 새만금 AI 수소시티의 새만금개발청이 참여한다.
WSCE 리더스 포럼에서는 위베르 베로슈 Urban AI 대표와 윌리 구오 Linker Vision 공동창업자, 이재용 현대차그룹 상무, 손병희 마음AI 대표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AI 시티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전시에는 총 277개 기업이 참여해 AI를 비롯해 교통·모빌리티, 주거, 에너지·환경, 방범·방재, 헬스케어 등 미래 도시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원주와 천안·아산이 참여하는 ‘AI 특화 시범도시 공동관’을 비롯해 울산·대구·광명 등 지방정부의 도시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새만금개발공사 등의 공공기관관이 운영된다. 대한항공과 네이버클라우드, KT 등 민간기업도 참여한다.
특별 전시관도 마련된다. 지난 10년간 스마트시티의 발전 과정과 AI 시티 정책을 소개하는 ‘K-AI 시티 특별관’, 미래 스마트 항만과 AI 기술을 선보이는 ‘부산 스마트오션관’, 제로에너지빌딩과 모듈러주택 등 미래 주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그린빌드라운지’ 등이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는 디지털 트윈과 AI 스마트 해양·항만, 스마트빌딩, 탄소중립, 수소도시 등을 주제로 총 41개의 콘퍼런스와 부대행사도 열린다.
특히 ‘K-AI 도시 정책 콘퍼런스’에서는 국토부의 ‘K-AI 시티 실행전략’과 원주·천안·아산 등 기존도시형, 새만금 수변도시 신도시형 AI 특화 시범도시의 사업계획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Urban AI 심포지엄과 스크린리스시티 콘퍼런스에서는 AI와 도시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모델을 논의한다. 과학 분야 유튜버들이 참여하는 ‘AI 시티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외 18개국 42개사와 국내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하는 상담회가 열리며 벤처캐피털(VC) 6개사도 참여해 투자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KT와 다쏘시스템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에 나선다.
부산 지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행사인 ‘K-ICT WEEK in BUSAN(KIWi)’도 지난해에 이어 공동 개최돼 AI와 클라우드, 로봇, 양자기술 등을 선보인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스마트시티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준비하는 AI 시티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따뜻한 미래도시로서 K-AI 시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양·항만과 도시 전반에 혁신 기술을 접목해 사람 중심의 AI 시티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