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8일 진행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향히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정 원내대표 연설이 제1야당로서의 책임 있는 대안 제시 대신, 극단적인 표현과 이념 공세에만 치중했다고 비판했다.
◇ “‘지옥문·소매치기’ 저주 난무, 극우 유튜버 선동 수준”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국민의힘의 현재 모습과 미래가 보인다”며 “‘지옥문’, ‘약탈’, ‘소매치기’, ‘사기극’, ‘인질극’이라는 표현이 정말 국회에서 한 공당의 대표연설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은 없이 스스로 소수당 운운하며 책임과 대안은 방기한 채 극우적 주장과 저주만 난무한 연설이었다”며 “극우 유튜버의 자극적인 선동으로 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좌파와 공산당 등을 언급한 데 대해 “철 지난 좌파 타령과 공산당 운운하는 색깔론”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단절하지 못했다"며 “그 역시 ‘윤어게인’, 장동혁 대표와 같이 여전히 윤석열을 추종하는 세력임이 오늘 연설을 통해 드러났다. 하루빨리 정치를 복원해 상극의 문이 아닌 상생의 문을 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기억상실증 정치 훈수…방탄·실정 메우려는 이념 공세”
조국혁신당도 정 원내대표의 연설을 ‘기억상실증 정치 훈수’라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임명희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집단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독설만 퍼부은 연설”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법치주의와 사법 정의, 민생과 재정 건전성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권과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응을 거론하며 “자신들의 권력형 비리와 주가조작·뇌물 수수 의혹에는 철저한 방탄으로 일관했던 정당이 정권이 바뀌자 사법 시스템의 정상화를 ‘죄 지우기’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고금리·고물가와 전세사기 피해, 세수 결손 등을 거론한 뒤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특히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감세 정책 등을 지적하며 “이제 와서 민생과 재정 건전성을 들먹이는 것은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안보·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대북 무인기 의혹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현 정부의 평화·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수구적 이념 공세”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국힘 연설은 저주와 조롱…극우 세력 숙주로 전락"
진보당 역시 정 원내대표의 연설을 “정치 퇴행의 장본인의 훈계”라고 평가했다.
노정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주어진 40분을 ‘지옥문’, ‘암장의 시대’와 같은 극단적인 저주와 조롱으로 꽉 채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에는 "최근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고려해 야당의 비판을 경청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국민의힘이 과연 누군가를 비판하고 훈계할 자격이 있는 정당이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견제와 대안 제시라는 제1야당의 역할보다 정쟁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 및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 단절하지 않고 부정선거 주장 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지적한 진보당은 "대한민국 공당을 극우 세력의 숙주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대를 거칠게 물어뜯는다고 해서 자신의 허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삿대질하기 전에 부끄러운 자화상부터 살피고 거울부터 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