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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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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체육회·경찰, 충돌 없이 핸드볼경기장 진입...봉쇄시위 95일만

시위대 50여명에 불과...종목단체 직원들, 각자 사무실서 업무용품 챙겨
3개월 넘게 사무실 출입 제한 풀려...대한체육회 공지 “필수 업무 물품 반출”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들이 8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봉쇄 시위가 진행 중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에 진입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자, 지난 6월 16일 일명 '올다르크'라 불리는 한 여성 시위자의 저지로 체육회 차원의 진입이 무산된 지 84일 만이다.

 

개표소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개표소 인근에 집결했다.

 

대한체육회의 업무 협조 요청을 받은 서울경찰청은 공공안전차장을 현장 지휘 총괄로 투입하고, 기동본부장과 송파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도록 했다.

 

아울러 28개 기동대를 올림픽공원 인근에 배치하고 200명의 기동대원을 출입 게이트에 투입해 바리케이드로 둘러 시위대의 통행을 제한했다.

 

종목단체 직원 수십명이 진입을 위해 2-3번 게이트로 이동하자 인근에 있던 시위 참가자 50여명이 몰려들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참여 인원이 대폭 줄은 상태다.

 

오전 9시 13분께 게이트가 열리자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에 항의했으나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종목단체 직원들은 오전 9시 20분께부터 핸드볼경기장 내 각자 사무실로 흩어져 업무용 물품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들은 종목명이 적힌 박스에 서류와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류, 서류 등 물품을 빠르게 주워 담았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내 사무실 출입이 3개월 이상 장기간 제한되면서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생겨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목단체 직원들은 봉쇄 나흘째인 지난 6월 9일 첫 시도 이후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시위대 반발에 막혀 실패했다.

 

6월 16일에는 9개 국민의힘 중재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출입문 앞까지 진입했지만,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손잡이를 붙잡고 비켜주지 않아 출입이 무산됐다.

 

한편 경기장 진입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언론 공지를 통해 "각 단체의 행정업무와 대회 운영,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체육회는 입주 단체의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사무실에 보관 중인 컴퓨터와 전산 장비, 업무 파일, 서류, 회계 자료, 대회 운영 물품, 국가대표 훈련 및 대회 참가 관련 물품 등 필수 업무 물품을 반출하고자 경찰 등과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 핸드볼경기장 진입 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날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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