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문화기술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천406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발표를 통해 올해 본예산보다 예산 규모를 13.7% 더 늘렸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R&D) 1천774억원, 보조사업 32억원, 펀드 600억원으로, 내년 R&D 예산은 올해보다 17.1% 늘었다.
대표적인 신규 R&D 사업으로는 250억원 규모의 'K-컬처 라이브 공연향유 경험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수관이나 극장에서 콘서트, 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관객이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강력한 볼입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정부는 2030년까지 시장에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가 2003년 첫 R&D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문제부는 이를 통해 'K-컬처'를 단순 문화 소비재가 아닌 국가 차원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규사업 '전통의 재가치화를 통한 K-뮤지엄 글로벌 선도 기술개발'에는 62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박물관 문화자원 전 주기(비파괴 탐사→인공지능 보존 관리→데이터 전환→콘텐츠 활용)를 하나의 기술 체계로 연결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박물관·미술관 기술 시장의 기술 표준을 주도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K-컬처 현장 솔루션 기술개발'(50억원)과 '인공지능(AI) 저작권 신뢰 거버넌스 기술개발'(31억원) 등의 신규 사업이 함께 신설됐다.
문체부는 개발된 기술이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과 해외 진출로 연결되도록 32억원 규모의 산업화 보조 지원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이는 기술개발 성과가 시장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문체부 콘텐츠·문화예술·저작권 분야 R&D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 또는 사업에 투자하는 '문화기술(CT) 펀드'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1천억원(정부 600억원·민간 4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문체부는 'K-컬처'를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연구개발 체계를 혁신하고자 올해 2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기술 개발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문화기술과'도 새로 신설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K-컬처의 국가전략산업화를 추진할 R&D 예산, 전략사업, 조직, 민간투자 등 문화기술 생태계 기반을 다질 기초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K-컬처 40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