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산업·통상·공급망 협력을 상시 논의하는 장관급 협의채널을 신설한다.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와 유럽연합(EU) 산업가속화법(IAA) 등 한국 기업이 직면한 통상 현안도 양국 간 협의 테이블에 오른다.
산업통상부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에 동행한 김정관 장관이 파리에서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산업·에너지·디지털 주권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장관급 협의채널인 ‘한·프 전략산업대화(Strategic Industrial Dialogue)’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략산업대화는 양국의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부처 간 장관급 협의체로 운영된다. 양국은 이를 중심으로 산업·통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주요 분야별 실무 작업반을 설치해 구체적인 현안과 협력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논의 범위는 산업정책과 산업기술을 비롯해 교역·투자, 공급망·경제안보, 핵심광물 등 산업·통상 분야 전반을 포괄한다.
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국내 기업이 프랑스와 EU 시장에서 겪고 있는 통상 애로 해소를 적극 요청했다.
특히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와 관련해 한국산 전기차가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양측은 향후 분야별 실무 작업반 등을 통해 관련 현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EU가 추진하는 산업가속화법(IAA)과 관련해서도 한국 기업에 대한 동등한 대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한국이 EU의 신뢰할 수 있는 핵심 산업 파트너인 만큼 IAA 적용 과정에서 역내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프랑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새롭게 마련된 장관급 대화와 분야별 실무그룹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통상 애로를 해소하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 간 협력을 기업 현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마련됐다.
이날 양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프랑스의 투자유치·수출지원 기관인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는 ‘비즈니스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무역·투자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스타트업의 상대국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이 상대국 시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소통창구 역할도 강화한다.
김 장관은 프랑스 산업가스 기업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최고경영자(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한국 내 투자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에어리퀴드는 올해 1월 DIG에어가스를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코 CEO는 면담에서 조만간 신규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에어리퀴드의 한국 투자 확대를 환영하며 신규 투자계획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