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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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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영끌’의 후폭풍...고차입 주택가구, 금리 오르면 연체위험 급증

 

주택 구입 과정에서 대출 상환 부담을 크게 늘린 가구가 금리 상승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이들 가구의 연체확률 상승폭은 전체 주택취득가구 평균의 약 1.5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 이슈노트 ‘가구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가계부채 리스크 평가’를 발표했다.

 

한은은 기존 개인 차주 중심의 가계부채 분석을 가구 단위로 확장하기 위해 KCB 신용정보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가구를 식별하고, 총 206만 가구의 부채·자산·소득·지출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월별 패널 DB를 구축했다. 표본은 전체 모집단의 9.2%에 해당한다.

 

가구DB를 이용해 금리 상승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의 연체확률은 0.81%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차입 주택취득가구는 주택을 구입하면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위 10% 가구를 의미한다.

 

같은 수준의 금리 상승 충격을 적용했을 때 전체 주택취득가구의 평균 연체확률 상승폭은 0.56%포인트였다.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의 상승폭이 전체 평균의 약 1.5배에 달하는 셈이다.

 

가구원 간 신용위험이 전이될 가능성도 고차입 가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에서 가구원 한 명이 연체한 경우 12개월 이내 다른 가구원이 연체할 확률은 8.8%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보유가구의 4.6%와 비교하면 1.9배 수준이다.

 

이는 대출을 많이 받아 주택을 구입한 가구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 신용위험이 개별 차주를 넘어 다른 가구원에게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전체 차입가구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구 연체비율이 기존 3.35%에서 0.27%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저소득층의 금리 민감도가 높았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연체비율은 기존 5.45%에서 0.48%포인트, 2분위 가구는 4.38%에서 0.4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자영업자·법인대표 가구도 기존 4.47%에서 0.3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한은은 금리 상승이 전체 가계의 연체위험을 급격하게 높이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금리 0.25%포인트 상승에 따른 전체 가구의 연체비율 상승폭은 기존 흐름과 비교해 크게 확대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금리 충격과 연체위험의 관계가 비선형적인 만큼 0.25%포인트 금리 상승 결과를 단순히 네 배 해 1%포인트 상승 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부채 상환 부담이 소비를 제약하기 시작하는 기준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6%가 제시됐다. 분석 결과 DSR이 높아질수록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46%를 넘어서면 소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기준 부채보유가구 가운데 DSR이 46%를 초과한 가구는 11.1%였다. 특히 소득 1분위에서 이 비중은 2021년 11.4%에서 2025년 14.5%로 상승해 저소득층의 채무상환 부담에 따른 소비 제약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가계 전반의 건전성이 유지되더라도 취약 계층에 위험이 집중될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고차입 주택취득가구의 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위험과 가구원 간 신용위험 전이 가능성, 저소득가구의 높은 채무상환 부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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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식자재마트 천장 붕괴로 36명 부상…李대통령 “인명 구조·사고 수습 만전”
대구 북구의 한 식자재마트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36명이 다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와 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10일 대구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식자재마트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마트 안에 있던 손님 등 66명이 긴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36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마트 내부를 수색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수색과 안전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시설물 관리 상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 관계 기관에 신속한 인명 구조와 철저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