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의 첫 결실인 ‘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다만 대산과 달리 울산과 여수에서는 기업 간 사업재편 방안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 석유화학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석화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통합법인 H&L Advanced는 이날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H&L Advanced 공동대표인 조남수·천양식 대표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90여 명이 참석해 통합법인의 비전과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H&L Advanced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대산 1호 프로젝트’를 통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사명은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의미하는 ‘Advanced’를 결합했다.
통합법인은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강점을 연계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통합에 따른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 소재와 탈탄소·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H&L Advanced가 양사가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한 조직과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와 HD현대는 합작사업을 운영하며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산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을 선택했다”며 “양사의 역량이 효과적으로 결합돼 생산과 운영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