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대응해 중소 제조기업의 AI 실무인력 양성 규모를 올해 600명에서 내년 16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중소기업 취업 인턴십 기간도 현행 3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중소기업 인력지원 기본계획(2026∼2030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중소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현장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인력 양성·공급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근무환경 조성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AI 인력 600→1600명으로 확대…취업 인턴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
우선 중소 제조기업의 제조AI 솔루션 개발 등에 필요한 실무인력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 1600여명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취업 인턴십 기간도 올해 3개월에서 내년 12개월로 연장해 현장 경험과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
내년에는 가칭 '제조AI 펠로(Fellow) 양성사업'을 신설해 5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중소 제조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교육 이수자에게 제조AX 분야 마이크로디그리를 수여한 뒤 제조기업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의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10개를 선정한 'AI 특화 계약학과'도 2030년까지 30개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제조AI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매년 재직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AI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중소기업 연구인력 채용 지원사업에서 비수도권 기업에 배정하는 채용인원 비중을 기존 50%에서 올해 60%로 높인다. 제조AI 중소기업에는 연구인력 신규 채용을 최대 2명까지 지원한다.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청년미래적금에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트랙'을 신설하고, 비수도권 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지원 한도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업장 기준을 현재 1000명 이상에서 내년 500명 이상, 2029년에는 300명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외국인력에 대해서는 국내 도입부터 체류 지원과 지역 정주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관리자 선임 중기 확대…‘기업인력애로센터’ 34곳으로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우선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떨어짐·끼임·부딪힘 등 3대 사고 예방에 필요한 비용의 재정지원 비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한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관리자 선임 의무가 적용되는 사업장 범위를 현행 50인 이상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기업인력애로센터는 올해 34곳으로 확대하고 지역 고용센터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취업 희망 청년에게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예비 창업자에게 선배 창업가의 조언을 제공하는 가칭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도 신설한다.
지역 특화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 전남 광양과 전북 전주에는 중소기업연수원이 새로 문을 연다. 전남연수원은 반도체·항공우주·석유화학, 전북연수원은 미래차·문화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제5차 중소기업 인력지원 기본계획이 인재가 찾고 인재가 성장하는 중소기업을 만드는 대전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인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