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유·석유화학 제조 혁신기술을 참여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오는 10일부터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WAVE 2026(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제조AI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SK그룹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에서 축적해 온 AI 역량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울산CLX의 AI 전환(AX) 지향점인 ‘듀얼 브레인(Dual Brain)’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듀얼 브레인은 사람의 판단을 지원하는 ‘브레인 AI’와 수십 년간 현장에서 경험을 축적한 울산CLX 엔지니어의 역량을 결합한 통합 운영체계다. 사람과 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제조공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 ‘SK, Leading AX Future’...AI 밸류체인 한눈에
SK 전시관은 이번 행사 참여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SK, Leading AX Future’를 슬로건으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로 이어지는 SK그룹의 AI 밸류체인을 한 공간에 구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부터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에 이르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을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AI 밸류체인이 정유·석유화학 등 실제 산업 현장의 ‘제조AI’로 연결되는 모습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울산 남구 용연동에 건설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모형이 설치된다. 관람객은 터널 형태로 구현된 데이터센터를 통과해 제조AI 전시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울산 SK AI 데이터센터가 그룹의 AI 역량과 제조업의 AI 전환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듀얼 브레인 포털’이 자리한다. 60여 년 전 국내 최초 정유공장으로 출발한 울산CLX가 AI와 현장 엔지니어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제조 혁신을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 생산최적화부터 피지컬AI까지...제조AI 기술 총망라
‘생산최적화 AI 존’에서는 관람객이 정유공장의 운전조건을 직접 조정하면서 공정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에서는 하나의 설비에서 두 가지 조건을 조정하지만 실제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는 수많은 변수를 동시에 분석해 최적의 운전조건을 찾아야 한다. 울산CLX는 수십 개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체 생산시설을 AI로 최적화하는 과정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설비 예지정비 AI 존’에서는 365일 연속 가동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주요 설비 상태를 AI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과 노후화, 잔여 수명 등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기존의 주기적 정비나 고장 발생 이후 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미리 포착하는 예지정비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크롤러 로봇과 드론, 사족보행 로봇 등을 활용한 ‘피지컬 AI’ 기반 검사 기술도 전시한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와 고정장치 등의 점검 업무를 자동화·무인화해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SHE(SHEild) AI 존’에서는 울산CLX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관제 시스템 ‘SHEild’에 비전 AI를 결합한 영상관제 체계를 선보인다.
울산CLX는 약 250만평 규모의 사업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가 영상 정보를 분석하도록 해 이상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I 분석 결과와 현장 구성원의 판단을 결합해 사고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AI Innovators 존’에서는 울산CLX 엔지니어들이 직접 AI를 활용해 개발한 현장 개선 사례를 공개한다.
울산CLX는 구성원들의 ‘1인 1 AI 과제’ 수행을 장려하고 ‘AI 데이’를 개최하는 등 현장 구성원이 직접 제조AI 과제를 발굴하고 적용하는 방식으로 AX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CLX와 제조AI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AI 스타트업들도 전시에 참여한다. 울산CLX는 제조 현장과 스타트업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AI 솔루션을 발굴하는 한편 협력 스타트업의 성장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홍광표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부사장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로 축적해 온 SK의 AI 역량이 정유·석유화학이라는 실물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AI의 판단력에 수십 년간 축적된 구성원의 통찰력을 더한 ‘듀얼 브레인’을 통해 울산CLX를 대한민국 제조 AX 대전환을 이끄는 대표 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