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부산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금융정책, 감독, 정책금융 기관을 부산에 집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금융위와 금감원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걷어차는 '부산 패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 문현지역이 노무현 정부 당시 논의를 거쳐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부산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주요 금융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금융위와 금감원까지 부산에 합류하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연계하는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이 서울과 부산, 세종 등으로 분산될 경우 대한민국의 글로벌 금융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부산의 정주 여건과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금융기관 이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부산 남구에 국내 최초 금융 분야 자율형 사립고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금융위와 금감원의 부산 이전이 글로벌 금융중심지 육성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5월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했으며, 부산 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2024년 6월 박수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정부가 산업은행 본점 이전 대신 동남권투자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10분의 1 규모인 동남권투자공사로 대체하려는 것은 '고래를 약속해 놓고 고등어 한 토막을 던져주는 것'"이라며 "부산의 요구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남권 반도체 투자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지원하는 것에 반해 부산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점 이전 문제에 이어 금융위와 금감원까지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이 사실상 힘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말로만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핵심 기관을 빼는 이중적인 행태를 멈춰야 한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부산으로 이전하고 산업은행 본점 이전도 약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대한민국의 금융 수도로 성장해 뉴욕과 런던, 홍콩 등 글로벌 금융도시와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330만 부산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