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활동은 생산 정체와 소비 감소로 한 달 만에 트리플 증가 흐름이 끊겼으나,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20.2로 전월과 같았다.
전 산업 생산은 지난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 2.4% 증가했지만 7월에는 보합을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이 4.5% 감소했지만 OLED와 인쇄회로기판 등을 중심으로 전자부품 생산이 20.7% 급증했다. 1차금속도 4.2%, 반도체는 0.5%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2022년 2월(-1.7%)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정보통신 생산이 3.5% 늘었지만 금융·보험이 4.8%, 전문·과학·기술이 2.7% 각각 감소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소비도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지난 4월(-3.7%)과 5월(-0.1%) 감소한 뒤 6월 2.7%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7.7%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각각 1.4%, 0.1%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1% 급감했다. 전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감소 폭은 2024년 1월(-14.6%) 이후 가장 컸다.
생산과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설비투자는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증가했다. 6월 6.9%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지난 2월(15.0%)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선박·항공기 등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15.4% 늘었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도 4.2% 증가했다.
건설 경기는 부진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토목 실적은 18.5% 증가했지만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이 모두 줄면서 건축 실적이 7.4% 감소했다.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수주도 철도·궤도 등 토목과 주택 등 건축 부문에서 모두 줄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0% 감소했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는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