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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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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에 ‘순천대’ 선정...36년 숙원 본격 추진한다

전남연구원 심사서 순천대 1.3점 앞서...지역 정치권 ‘공정 심사·결과 수용’ 합의
의대 부재·의료취약 심각한 전남권, 2030년 개교 목표로 정부 최종 결정만 남아


 

전남광주 지역의 36년 숙원 사업인 국립의과대학·병원 신설이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를 최종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내 치열한 유치 갈등 속에서 '공정 심사와 수용'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립순천대를 국립의대 후보 대학으로 선정·추천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큰 의미를 가진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전남연구원이 전담해 교육부가 제시한 △의대 신설 추진체계 △교육시설 확보 계획 △교육병원 확보 계획 △교원 확보 계획 △의대·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서울·경기·대전·충남 등지의 의료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서류 및 발표 평가를 했다.


심사 결과 순천대는 총점 89.15점을 받아 87.85점을 기록한 목포대를 1.3점 차로 앞섰다. 특히 ‘교원 확보 계획’ 항목에서 순천대가 21.72점을 받아 20.55점을 기록한 목포대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도시권에 위치한 순천대의 정주 여건을 더 안정적으로 판단해 교원 확보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번 결정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순천대를 의대 신설 신청 대학으로 확정하고 정원 100명 규모의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게 된다.

 

교육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순천대와 경북의 경국대를 대상으로 최종 의대 신설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신규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서 제37회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


전남권은 1990년대부터 의대 유치를 숙원 과제로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통합 이전 전남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었고,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0.29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응급·분만·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공백이 심각해 다수 시군이 의료취약지로 분류되는 등 지역 의료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역 정치권은 의대 후보 선정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날 지역상생협력회의를 열고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민형배 시장과 송형곤 시의회 의장, 권향엽·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등이 참석해 △공정한 심사 보장 △심사 기준·절차 투명 공개 △결과 존중 등을 약속했다.

 

이들은 국립의대 신설을 지역 화합과 통합의 계기로 삼겠다는데 뜻을 모았다.


민형배 시장은 “이제는 국립의대를 실제로 우리 지역에 세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선정되지 않은 목포대와 해당 지역의 발전 대책도 마련해 의료·교육·연구 분야의 종합 발전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전남광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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