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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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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전남광주 시간당 100mm 폭우 쏟아져...도심 침수·산사태·각종 피해 속출

정체전선 영향으로 누적 강수량 200mm 넘겨...호우경보·주의보 잇따라 발효
도로 침수·맨홀 역류·가로수 쓰러짐 등 신고...31일까지 최대 80mm 추가 비 예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일 전남광주 지역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광 낙월도에는 203mm, 나주 다도 124mm, 화순 이양 116.5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지난 2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낙월도 230.5mm, 광양 201mm, 순천 191.4mm 등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이날 집중호우가 겹치며 피해가 커졌다.


특히 영광 지역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새로 시행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강한 비가 집중됐다. 이 문자는 1시간 내 100mm 강수량, 또는 1시간 누적 85mm·15분 누적 25mm가 동시에 관측될 때 발송되는 것으로, 실제 영광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다. 화순과 영광에는 호우경보가, 광주를 포함한 인근 7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남·광주 통합소방본부에는 오후 5시 기준 총 48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후 오후 6시 기준으로는 54건까지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와 맨홀 역류 신고가 집중됐고, 북구·서구·광산구 등 여러 지역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며 차량 통행이 어려워졌다.

 

동구 계림동에서는 맨홀 역류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를 했고, 서구 치평동과 장덕동 등에서도 배수 작업이 이어졌다. 전남 지역에서도 나주 송현리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강진군 성전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무등산·지리산 전남·월출산·내장산 백암 등 주요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이어지며 탐방객 안전을 위해 출입이 금지됐다. 한편 가뭄으로 저수율이 크게 떨어졌던 지역은 이번 비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기준 광주·전남 평균 저수율은 각각 57.6%, 42.2%였으나 이날 59.8%, 43.9%로 상승했다.


기상청은 31일까지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에 30~80mm,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31~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이어지는 이례적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하천이나 계곡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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