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한 AI 반도체 수요 폭증을 기반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9% 성장했다. 첨단 공정과 성숙 공정 모두에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AI 반도체 생산 확대와 이에 따른 생산능력 재배치가 시장 전반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업체별 성과를 살펴보면 대만 TSMC가 2분기 7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는 2나노 공정 양산 본격화, 3나노 공정 생산 확대, 8·12인치 성숙 공정의 공급 부족, 첨단 패키징 수요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됐다.
TSMC는 두 분기 연속 7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7%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하지만 TSMC와의 격차는 66%포인트에 달한다. 삼성은 차세대 2나노 공정의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4나노·5나노 공정 수요 증가와 올해 상반기 단행한 파운드리 웨이퍼 가격 인상이 매출 성장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첨단 공정 경쟁력 강화가 향후 점유율 확대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중국 SMIC는 내수 수요가 뒷받침하는 가운데 해외 고객사 주문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규제 환경 속에서도 중국 내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하반기에도 파운드리 웨이퍼 평균판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순수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동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AI 반도체 중심의 수요 확대가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 공정 경쟁력과 패키징 기술 확보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