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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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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인천공항서 ‘태권도 선수 위장 입국’ 브로커 조직 적발...46명, 불법입국시켜

키르기즈 국적 브로커, 불법 입국 알선...한국인 남편 등 공범도 함께 송치
단체관광 무사증 악용 중국인 4명도 검거...불법 취업 목적 브로커 연계 정황 조사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외국인들을 태권도 선수로 위장해 불법 입국시킨 혐으로 키르기즈공화국 국적의 여성 A씨(57)를 구속 송치했다. 범행을 도운 한국인 남편 B씨(57)를 포함한 공범 3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년 동안 현지 브로커와 연계해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키르기즈공화국인 46명을 모집했다.

 

이후 이들을 태권도 선수 등 스포츠 종목의 전문 인력으로 위장해 사증(비자)을 발급받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법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들로부터 1인당 약 4500달러(한화 약 620만~690만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남편 B씨는 국내 스포츠 단체를 물색해 초청장을 확보하고, 사증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A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출입국 당국은 허위로 사증을 발급받은 46명 가운데 아직 입국하지 않은 33명의 사증을 취소해 입국을 불허했다. 이미 국내에 들어온 13명 중 8명은 검거돼 강제퇴거됐으며, 나머지 5명은 현재 소재를 추적 중이다.


출입국 당국은 이와 별도로 단체관광객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입국한 뒤 무단 이탈한 중국인 4명도 최근 모두 검거했다.

 

중국인 C씨(31) 등은 지난달 9일 단체관광객 무사증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관광단에서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국 관계자는 전담여행사로부터 무단이탈 신고를 접수한 뒤 추적팀을 꾸려 폐쇄회로(CC)TV 분석과 이동 경로 파악을 통해 이들이 원주·경산·여주·울주 등지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 이후 잠복과 추적 끝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순차로 불법입국한 외국인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국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중국 현지 브로커에게 1인당 2만~5만 위안(한화 약 440만~11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 당국은 이들의 무단이탈 과정에 국내 전담여행사가 개입했는지, 현지 브로커와 연계됐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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