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 카카오, KT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세 컨소시엄이 기술 적합성과 서비스 구현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서면평가에서는 AI 모델 경쟁력, 서비스 구현 가능성,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계획, 인프라 운영 전략 등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어진 발표평가에서는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을 포함해 서비스 편의성, 이용자 확보 전략, 품질·안전성 확보 방안, AI 생태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정부는 올해 선정된 3개 컨소시엄에 엔비디아 최신 GPU ‘B200’ 총 512장을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전 국민 대상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도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모두의 AI는 국산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 AI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국가 AI 프로젝트다. 정부는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선정된 사업자들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데이터 연계 등 관계부처 협력도 추진한다.
각 컨소시엄은 자사 플랫폼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앱·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 기반으로도 AI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강조했다. 공식 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도 AI가 검색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 연결을 대행하는 기능을 구현해 행정·생활 분야에서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를 AI 진입점으로 삼아 예약·신청·결제까지 메신저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한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 버전을 연내 선보이고,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스타트업이 특화 에이전트를 제작·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 컨소시엄은 다음 포털과 다양한 파트너 채널에 AI 진입점을 배치해 검색·비교·판단·실행까지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형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교육·부동산 등 생활 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도 강화하며, 통신 채널과 IPTV까지 연계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 모델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범용 챗봇은 연내 공개되며,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