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 회생절차를 개시하라는 통보를 받으면서 방송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과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28일 JTBC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종료하고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JTBC는 올해 6월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뒤 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단과 자율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채권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도 법정 회생절차가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서면서 ARS 연장 신청 없이 회생절차가 확정됐다.
법원은 JTBC가 코로나19 이후 OTT 시장 성장으로 제작비가 급증하고, 방송광고시장 축소와 올림픽 중계권료 지급 등으로 단기간에 대규모 막대한 지출이 발생했으며,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까지 겹쳐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은 별도의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현 경영진을 관리인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경영진의 귀책사유가 드러날 경우 교체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회생절차는 오는 10월 8일 채권자 목록 제출과 11월 6일 채권신고를 거쳐 채권조사위원인 한영 회계법인이 12월 8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JTBC는 이해관계인 설명회를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 1월 29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계획안은 관계인 집회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JTBC는 법원의 결정 직후 “회생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조속한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TBC 측은 중앙홀딩스와 메가박스중앙 등 계열사들이 이미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JTBC의 회생 여부가 그룹 전체의 재무 안정성과 향후 방송사업 구조조정 방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